헤어지고 시즈니랑 엠티가기
대학에 들어와 2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헤어진 시즈니.
그리고 그와 엠티를 가게 된다.
1.
한참 놀다 새벽이 되고 다들 취할 때로 취한 상태. 술은 다 떨어졌다. 4학년 남자선배가 꼬인 목소리로 시즈니한테 같이 술을 사러 나가자고 말하고 시즈니는 어떨결에 알았다고 대답한다. 시즈니가 굳은 표정으로 지갑을 챙기고 신발을 신는동안 민형은 같이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시즈니를 따라나간다.
"제가 같이 갈게요."
"내가 먼저 가자 했는데."
"많이 취하신 것 같아서요."
"...이민형 분위기 못읽냐?"
분위기가 싸해지고 민형은 곧 싸울 것 같은 눈으로 선배를 노려본다. 시즈니는 겁에 질려 자기도 모르게 민형의 후드집업을 꼭 쥔다. 주변 선배들이 일어나 남선배를 말리며 앉히고 민형은 습관처럼 자신의 팔을 잡고있는 시즈니의 손에 깍지를 껴 데리고 나간다.
2.
다같이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다. 재민과 시즈니는 다른 조가 되어 시즈니는 다른 사람과 애써 신나게 놀고 있다. 시즈니는 다른 남자와 장난을 치다가 자연스레 자신을 보고 있는 재민과 눈이 마주친다. 재민은 고개를 바로 돌리지만 여전히 다정하고 조금의 기대가 섞여있는 재민의 눈빛을 읽은 시즈니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3.
술을 진탕마시고 취한 시즈니. 학과사람들은 시즈니와 동혁이 헤어진 걸 몰라서 동혁한테 시즈니를 챙기라고 말한다.
"방에 들어가서 자."
"동혁이~? 동혁이야?"
"어. 나야. 얼른 들어가자."
"동혁아...오랜만에 목소리들으니까 좋타~"
"...."
"내가 왜그랬을까? 잘 모르겠어... 나 진짜 바보같지~? "
"응."
"동혁아 나 너무 슬퍼..."
"나도."
시즈니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대로 동혁의 품에 기대서 잠에 든 것이다. 동혁은 시즈니를 방에 눕히고나와 한참을 생각하다 밤을 새웠다.
4.
늦은 저녁, 다들 잠시 자유시간을 갖는다. 시즈니는 구석에 앉아서 없어진 정우를 습관처럼 찾고 있다.
카톡!
"어? 진짜 나왔네."
"더워서."
"그래?"
"좀 걸을까?"
"응.."
둘은 그렇게 한참을 걷는다. 정우의 익숙한 향수냄새가 풍겨서 시즈니는 괜히 슬퍼진다. 먼저 헤어지자고 한 건 시즈니였지만 시즈니는 정우보다 더욱 힘들어하고 있었다. 시즈니의 눈에선 눈물이 조금씩 떨어진다.
"우는거야?"
"그런거 아니야"
"바보냐"
"맞아 나 바보야. 그니깐 신경꺼"
"싫어"
"..."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정우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간다.
"난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아"
"뭐가?"
"네가 다시 고백하는 거"
쩝,,, 엠티,, 가보고 싶다,,,^^~
내가 미안 다시 사귀자 넷 다 다시 사겨줌 안 되겠니...
아 존나 유죄 나 대학다닐땐 저런애들 없었다고요
하 이거 어케 골라요 일단 상황 생각해보면 1이 존나존나존나존나 좋다.......손 깍지 끼는 것까지 완벽....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07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