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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국 경험 적극 홍보, 학교 자매결연도 추진”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한주)이 추진한 ‘2014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가 성공리에 끝났다.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 교장 17명은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장엄한 발전상, 유채꽃과 개나리가 활짝 핀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한국음식 등을 체험하면서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연수 기간 내내 “뷰티풀”을 연발했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멋있어요” “맛있어요”는 제법 완벽하게 구사했다.
호주 교장단의 한국방문 연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국의 발전상을 교장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정규 학교에서의 한국어 채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또 한국과 호주간 교육분야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교류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 2010년부터 올 해까지 5년간 6차례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총 86명이 참가한 바 있다.
학교방문, 산업시설 견학, 한국문화 체험,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역사 특강,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를 통해 호주 교장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멜번 소재 야라초등학교의 트레이시 해밀(Tracy Hammill) 교장은 “한국 방문 연수 전에는 솔직히 한국, 중국, 일본 문화간 차이에 대해 몰랐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교육을 통해 무엇이든지 성취해낼 수 있다고 믿는 한국사람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한국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교류를 증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주 시드니한국교육원 원장은 “호주 교장들은 한국방문 연수에 대해 최고의 수식어를 동원해 극찬하고 있다. 방문 전 한국이 전쟁을 겪은 가난한 나라로 알고 있었다가 한국의 발전상에 놀랐다고 했다. 한 번 참가한 적이 있는 교장이 본인 비용 부담으로 다시 참가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호주 교장단 방한 연수는 본국 교육부 한국어 채택사업 중 특색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동안 실시된 교장단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을 100% 친한 인사로 만들어, 호주 공교육에서 한국어가 발전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드니한국교육원이 3월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호주에서 한국어가 개설된 초중등학교는 총 61개다. 지역별로 NSW 35개, 퀸즐랜드 6개, 빅토리아 11개, ACT 5개, 남호주 3개, 서호주 1개 순이다.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은 총 8468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76명 증가한 것이다.
[호주 동아일보] 권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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