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삼매' 게송을 많이 하면 삼매에 들어 갈 수 있다
오늘 다른 것은 그만두고 이번에 내 생일을 기념한다고
우리 태사부님이 그 게송을 읊어놓은 것이 있었어요.
‘염불삼매’라는 게송을 읊어놓으셨는데, 그것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곡을 작곡 못하시니까 초등학교에 다닐 때 즐겨 부르던 ‘바다’ 동요에다가 넣어서
노래를 만들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 너무 좋아요.
이 게송에는 ‘정법이 무엇이다’ 하는 것이 박혀있고,
어떻게 하면 보살이 되고, 어떻게 하면 붓다가 된다는 것이 다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이 아주 좋아하셔요.
그런데 전번에 점안할 때 아미타부처님께서
“그 ‘염불삼매’가 너무 좋으니까 악보로 만들어 예찬(禮讚) 혹은 한마디씩 해서 넣어주고,
다른 것 다 복장(腹藏)에 필요 없고 이것만 해 달라”고 해서
우리 광명만덕님이 아미타부처님에 대해서 ‘염불삼매’ 악보 밑에다가 몇 마디하고,
나는 또 관음 ‧ 세지 두 분한테 밑에 써서 넣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면서
이것을 삼계 중생들한테 포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여기의 부처님 세 분에게서 방광(放光)이 어마어마하게 나간 거예요.
그 며칠 후 광명만덕님이 제주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원주공항에서 제주도 공항까지 55분 걸립니다.
제주행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염불삼매’ 노래를 듣다가 한 5분 정도 삼매에 들었데요.
삼매에 들었는데, 광영 스님이 이 노래를 불렀거든요. 2절로 되어 있어요.
노래가 계속 그렇게 뚜렷하게 나와서 거기에 퐁~ 빠졌다가 눈을 떠보니까
50분이 지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그거라.
이제 또 우리 분원을 가려면 승용차를 타고 한 30분 걸립니다.
그 승용차에 타고 가만히 있으시면서 ‘염불삼매’ 노래를 듣고 삼매에 들었데요.
삼매에서 천녀정토의 천녀들이 모습을 보입니다.
그 천녀들은 부처님을 시봉합니다.
한 붓다에 2명씩 배정되어 있어요.
천녀정토의 천녀들이 아주~ 예쁜 아이보리색에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허공중에서 수백천 명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꽃을 뿌리더라 그거예요.
그 ‘염불삼매’ 게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침마다《금강경》읽고 다라니하며
염불삼매 반야지혜 번뇌가 소멸
희망에 찬 염불삼매 부처님 만나
희망에 찬 염불삼매 정토에 간다
저녁마다 염불공부 업장이 소멸
반야지혜 밝은 빛은 정토에 나고
해인삼매 깊은 위력 보살행하며
적정삼매 무량광명 붓다가 되네』
노래가 좋지요?
앞으로 이 노래 많이 하시면 삼매에 들어갑니다. 좋지요? 금방 따라하겠지요?
악보가 아주 쉬우니까 금방 할 거예요.
자, 스님이 여기에 대해서 조금 해설해드릴게요.
‘염불삼매’, 삼매에 들어가는 길이 여러 길이 있습니다. 잘 들으세요.
삼매에 들어가는 길은 여러 길이 있으나 염불로 들어가는 삼매가 정법의 삼매입니다.
정삼매(正三昧)입니다. 그것을 아십시오.
저기 미얀마라든지 태국이라든지 세일론 같은 남방불교에서는 위빠사나를 합니다.
거기는 지관을 통해서 삼매에 들어가는 거예요.
지관(止觀). 지-사마타, 관-위빠사나.
그러니까 지를 통하거나 관을 통해서, 혹은 지관을 통해서 삼매에 들어가는데
그건 정말 정법이어요. 아라한까지 됩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도 공부를 하면 삼매에 들어갈 수 있어요.
수학 공부를 하면서 문제를 싸~악 풀이하는데 1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풀기도 하지요?
일종의 몰입이잖아요.
그건 몰입인 거예요. 몰입. 누가 뭐라고 해도 들리지 않아. 그렇지요?
기독교에서도 하나님을 찾으면서 그~ 기도에 빠지면 몰입될 수 있어요.
또 저기 힌두교의 요가에서 삼매에 들어가는 길이 있잖아요.
여덟 단계로 해서 들어가는 길이 있잖아요.
또 과학자들도 삼매에 들어가요.
어떤 한 가지를 가지고 도저히 풀리지 않는단 말이에요.
과학자나 철학자들은 사유를 해서 삼매에 들어갑니다.
아주~ 골똘히 골똘히 해서 촤~악 들어가면 답이 나와요.
거기는 지(智)의 세계거든요. 답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정법 문중의 염불삼매만이 아니고 외도도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러나 정법 문중의 염불삼매만이 보살도 되고 붓다가 됩니다.
외도는 아라한 정도도 아니어요. 못 들어가요.
저 위빠사나는 들어가요. 아라한까지 가요.
그것을 꼭 아십시오. 꼭 아십시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