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월 5일.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경칩.
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은 3월 6일. 목요일.
아내는 점심밥 식탁 위에 봄채소를 듬뿍 올렸다.
싱싱한 들깻잎, 봄동(겨울을 이겨낸 배추잎), 상추쌈. 그리고 얊게 썰어서 구운 삼겹살.
돌갓(청갓)으로 담은 김치국물, 속살이 허연 배추잎으로 살짝 간한 김치.
검정 서리태로 지운 쌀밥을 냉이(나승개), 생굴을 넣어서 끊인 국사발에 떠서 말아서 먹었다.
날씨가 나날이 따뜻하다.
지난해에는 강추위가 별로 없어서 봄이 15일정도 일찍 왔다고 한다.
그만큼 산과 들판에는 식물이 새싹을 틔우고, 봄꽃도 일찍 피울 게다.
오늘 인터넷 사진에는 지난해의 전남 광양매실농원, 경남 하동매실농원의 사진이 떴다.
올해 3월 초순인 지금쯤 아랫녘에서는 매실나무에 꽃몽오리가 터뜨릴까 싶다.
그만큼 봄나물도 많이 나올 게다.
아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사회불안감이 조성되어 라면 등 식료품에 대해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다는 글이 떴다. 대구에서 집중 발생 중인 호흡기성 전염병에 겁을 낸 나는 바깥 외출을 일체 삼가하고는 아파트 안에서만 머문다. 바깥 실정이 어떠한지를 모르겠다.
그러한데도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
내 나이 일흔세 살. 1950년대 이후 1980년대까지의 극심한 혼란을 조금은 겪었고, 사회변혁기과 혼란기에 나름대로 어떤 철학이 있다. '크게 놀라지 않는다'는 뜻.
'라면' 등 식자료의 파동이 일어날까?
나한테는 전혀 아니다. 별 것도 아니다.
1)
내용 좋군요.
저는 사회현상, 사물, 논리 등을 뒤짚어 보는 성향이 짙지요.
왜 그럴까? 반대의 논리는 뭐야? 왜 그렇게 주장해? 주장한 것이 맞다는 증거 있어? 등으로 질문하지요.
위 경우.. 코로나19..에 왜 라면, 햄, 통조림 등의 가격이 오르나요?
조달이 안 되나요? 보나마나 생산업자/판매업자의 농간이군요.
위 식품 이외의 다른 먹을거리도 그러한가요?
저는 별 걱정 안 합니다. 오래전... 전쟁설이 나돌면서 라면 사재기 등이 엄청났지요.
저한테는 그냥 비웃음...
봄철... 농촌에는 먹을거리가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딸기 등이 안 팔린다고 뉴스에 뜹니다. 온실재배용 식자재가 넘쳐날 겁니다. 한국인의 주식은 쌀이지요. 걱정 끝!
2)
지금 소비가 안 되어 식재료가 쌓여 있을 겁니다.
예컨대 육류... 일정한 시기가 되면 도축하는 닭, 돼지, 소, 개 등이...
바다에는 봄철생선인 주꾸미, 꽃게 등이...
산채인 딸기, 냉이 쑥 등이 엄청나게 생산될 겁니다.
아쉽게도 소비가 위축되어.. 생산자는 죽을 지경일 겁니다.
그런데 대량생산하는 라면, 햄, 통조림이 가격상승한다고요?
나쁜 업체이군요.
무기력한 정부의 탓일까요?
간특하고 교활한 장사꾼의 농간일까요?
사회의 목탁인 언론매체는... 이를 부추켜셔 자기에 돈벌이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저희 집은 아무런 내색도 안 할 겁니다.
손가락이나 빨지요.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이 잔뜩 있을 겁니다.
누구나 다..
3)
마스크 대란?
저는 이미 오래 전에 예상하고 있었지요.
사물을 뒤짚어 보기에...사재기를...
전쟁, 난리, 사회혼란이 오면 모두가 싫어하나요?
반대로 신이 나는 업체/사람이 있거든요.
예컨대 전쟁이 나면... 무기생산업체, 군수품생산업체 등은 신이 나지요. 왜 군수장비/물자를 파니까요.
하나의 예. 1987년 시민혁명이 일어났을 때 삼양화학 사장은 그해 우리나라 최고액 납세자가 되었지요.
정부는 체류탄을 마구 사서 마구 쏘아댔으니까요.
라면생산업체/공급업체가 농간...
봄철에는 육류, 어류, 하우스재배 식자재가 엄청나게 생산되는데도...
뭐.. 전쟁 터졌나요? 라면을 사게?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 보세요...
4)
저... 지난해 시골에서 쌀 한 가마니(80kg) 18만원. 1kg 2,500원.
요즘에 제 아무리 비싸도 5,000원 미만?
쌀 1kg이면 밥을 8 ~10공기(어른 밥)..
뭐 걱정마세요. 쌀밥 먹으면... 쌀 재고량이 엄청나게 쌓여 있을 겁니다.
해외에서도 년간 40만 톤 이상 들어올 겁니다(쌀이 500만 가마니 이상...)
2020. 3. 6. 경향신문은 아래 뉴스가 떴다.
이마트의 경우 2월 한달간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최대 30% 늘었다.
계랸 26.2%, 양파 32.2%, 당근 28.5%, 감자 10.9%, 고등어 35.3%, 삼치 27.0%, 돼지고기 10.0%, 쌀 20.8% 등이다.
집콕하면서 배송이 늘어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이다.
보양식품인 전복 245%, 한우 105%, 토종닭 219% 등은 더욱 크게 늘어났다.
의문이 많은 나일지라도 위 통계의 진위성은 믿고 싶다.
내 아내가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에서 사 오는 먹을거리를 보면 무척이나 풍성하기에.
나날이 따뜻해지면 봄채소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 게다.
구태여 대기업의 생산식품인'라면' 이런 거는 먹지 않아도 된다.
쌀 재고량도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고, 또 봄철에 나오는 싱싱한 봄나물, 해산물, 육류가 잔뜩 생산되기에...
사육중인 닭, 돼지, 소 등은 물론이고, 양식장의 어류 들도 일정기간에 시중에 내놔야 한다.
팔지 못하면 공연히 사료비, 보관료만만 더 들어가기에.. 어쩌면 '코로나19'로 마트형 소비추세가 줄어들었기에 서민들이 애용하는 이런 식품류는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게다.
예컨대 하우스시설 안의 딸기...
이거 제때에 수확해서 팔지 못하면 그냥 썩혀야 한다. 모두 뽑아내서 다른 작물을 심어야 하기에...
딸기 등을 더 많이 팔아야 한다.
봄동채소 등도 수확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얼른 뽑아서 팔아야 하며, 소비자는들도 더 많이 소비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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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하는가?
귀신은 있는가?
있다라고 한다면... 제발이다. 비양심적인 인간짐승을 처벌하기 바란다.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비열한 짓을 하는 인간짐승들이 너무나 많다. 방역활동에 꼭 필요한 마스크, 장갑 등을 대량으로 사재기한 비양심적인 짐승이 많다. 입마개 마스크 350만 장을 대량매점한 장사꾼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제발이다. 높이 매달았으면 싶다.
생각을 뒤짚어보는 성미의 나는 이런 사회혼란기에 무엇이 필수품인지를 얼추 안다. 하지만 전혀 실행하지 않는다. 남을 배려해야기에.. 돈 돈 돈... 하는 비양심적인 인간짐승을 하나도 처벌하지 못하는 신/귀신들.. 과연 너희가 존재하냐?
요즘 나는 날마다 종교에 대해서 어떤 회의에 빠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방역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었지 신(귀신들)은 하등의 역활을 보여주지 않았다.
지구라는 별 생긴 이래로, 생물이 살기 시작한 이래로 지구에는 잦은 질병으로 많은 생명체들이 상하고, 사라졌다.
근세에 들어와 인간의 과학지식이 점차 발달하면서 보건위생이 한결 나아졌다.
이번에 새로 발현한 바이러스도 점차로 잡아낼 게다.
전염병 의심자인데도 신분을 속이고, 바깥으로 나가서 알게 모르게 확산시키는 자들이 무척이나 많다.
이런 혼란기일지라도 선의의 사람, 선량한 인간이 더 많았으면 싶다. 반대로 욕심 사나웁고, 이기적인 인간짐승은 자꾸만 줄어들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