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는 모양이다. 제법 한풀 꺾인 더위에 바깥 활동이 조금은 자유로워진 요즘, 지난 9월 9일, '제10회 유아숲 가족축제'가 둥개둥개 아이들과 놀숲, 쉼숲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관리 유아숲체험원 4곳과 자치구 관리 27곳의 유아숲체험원, 총 31곳의 유아숲체험원이 참여해 총 4회차로 각각 참여 기관을 나누어 개최한다. 지난 9월 9일과 16일에 축제가 두 차례 진행됐으며, 오는 10월 7일과 14일에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축제는 오전 10시에 시작되나 종료 시각은 참여 기관에 따라 상이하며, 하루 중 1·2회 차 또는 3회차 등 횟수를 정해 개최하는 곳도 있다.
유아숲 가족축제 참여 대상은 4세부터 7세까지의 초등학교 취학 전 유아와 동반 가족에 한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현장 참여, 전화 신청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기관별 참여 방법이 다르고 기상상황에 따라 축제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관련 기관에 진행 여부를 확인하길 권한다.
지난 9일에 행사를 진행한 서울숲공원 유아숲체험원에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 유아숲 가족축제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행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나뭇잎을 이용한 ‘나뭇잎 책 만들기’, ‘낙엽 풍경 만들기’, ‘파라슈트 놀이’, ‘소리로 열매 찾기’, ‘도꼬마리 선물’, ‘동물 먹이 주기 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야외 도서관도 운영됐다.
유아숲 가족축제를 알리는 배너가 행사장을 안내하고 있다. ⓒ조수봉
서울숲공원의 유아숲체험원은 습지초화원 옆에 위치한다. ©조수봉
낙엽을 이용해 간단한 책을 만들어보는 ‘나뭇잎 책’ 만들기에 참여한 어린이들 ⓒ조수봉
만들기에 쓰이는 나뭇잎은 모두 나무에서 떨어진 잎을 주워 사용한다. ©조수봉
낙엽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는 ‘낙엽풍경 만들기’에는 가족들이 함께한다. ⓒ조수봉
나무 블록 쌓기에 도전한 어린이들 ©조수봉
각종 나무 열매를 만져 보고 통 속에 넣고 흔들어 소리도 들어 보는 체험 학습을 하는 어린이들 ⓒ조수봉
붙여진 각각의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앞에 달린 주머니에 넣는 ‘동물 먹이 주기’ 게임을 하는 어린이 ⓒ조수봉
엄마, 아빠와 함께 파라슈트 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조수봉
아직도 한낮의 물장난은 어린이들의 인기 놀이 중 하나다. ©조수봉
차양을 치고 읽을거리를 준비한 야외도서관 ⓒ조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