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킬리만자로의 표범"노래에
얽힌 이야기.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탄생 배경에 대해 소개 드립니다.
김희갑(작곡), 양인자(작사) 부부가 작사와 작곡을 했다.
가사는 남자의 야망과 고독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에 오르는 표범에 비유했다.
작곡자 김희갑에 따르면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며 김희갑의 부인이자 조용필의 음악 동료 중 한 명인 양인자의 일기장에 적혀있던 인생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작사가 양인자는 원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꿈에 그리던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시절을 겪었고
언젠가 등단하게 되면 그 소감으로 쓰리라고 와신상담하며 써놓은 내용이 바로 가사의 내용이었다.
가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나온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는데 거기서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야기가 나오고
가난하지만 이상을 쫒던 인물이 결국 세상에 굴복해 돈 많은 여성과 사랑 없이 결혼해 평생 부유하지만 알맹이가 없는 삶을 살다가 죽어가며 후회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헤밍웨이가 쓰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여러 아이디어들이 회상으로 쏟아져나오는 작품이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처럼 물질을 얻기 위해 이상을 포기한 타락한 예술가가 되기보다는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은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이상을 위해 매진하다 처절히 산화하지 못한 자신을 후회하던 것이다.
그리고 조용필은 이 노래 덕분에 2001년 9월 26일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전에도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아 세렝게티도 방문한 적이 있다.
-펌글
조용필 - 킬리만자로의표범 (1985 )
첫댓글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기서 듣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든 젊은 시절에 가끔 듣곤하였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새로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