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구름, 마음엔 비....... 창에 빗금긋는 장맛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미끄러지는 듯 창을 타고 내리는 빗방울 아래 한 마리의 나비가 있다. 날개가 젖은 듯 나비는 날지 못하고 다만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헐덕이고 있다. 추억의 아름다움은 나비의 혼과도 같은 것....... 젊은 날 또한 바람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 내 젊음은 지금 어디에서 비에 젖어 헐떡이나..... 청춘은 늙고 마음은 구유인가.... 잠들어 깨어보니 저승이 바로 저기로다.... 영겁이나 해탈의 참뜻도 저 하늘 안에 있는 겐가? 나, 자신에게 묻는 것은 이제 그만..... 오늘의 결과를 누군들 예측치 못하니 아아....... 욕계, 색계, 무색계, 삼계의 모든 알음알이가 마음하나에 달린 것이며......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다룬다면 곧 평안한 심신을 이룰 수 있다는 불법은 덧없이 공중을 떠돌고.......
첫댓글 헐~ 벌써 올려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당분간 이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할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런데 이게 시인가요 산문인가요?
시로 알고 있습니다요
@달빛잔향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