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정부의 재 무장 ◈
독일 제국의 중추였던 프로이센은 1806년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맞섰지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어요
잇단 전투에서 패한 뒤 틸지트 조약을 맺었어요
엘베·라인강 서안, 폴란드 일부를 넘기고 병력도 4만2000명 이하로 제한됐지요
독일 역사상 첫 군비 제한이었어요
프로이센은 절치부심했어요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와 참모총장 몰트케의 주도하에 군대를 혁신하고 신무기를 개발했지요
총구가 아닌 총잡이 쪽에서 장전하는 고속 사격 소총과 기관총, 철도를 통한 신속·대량 이동 전략으로
1866년 유럽 최대 제국이었던 오스트리아에 압도적 승리를 거뒀어요
4년 후 프랑스와 한 전쟁에선 폭발력과 사거리,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커진 대포를 선보였지요
이는 스당 포위전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고 나폴레옹 3세의 항복을 받아냈어요
1871년 통일 이후에도 군비를 급속 확장해 당시 패권국인 영국이 위기감을 느낄정도가 됐지요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으로
영토의 15%를 잃고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됐어요
징병 제도는 폐지되고 병력은 10만명으로 제한됐지요
전차·군용기·잠수함 보유가 금지되고 무기 공장도 폐쇄됐어요
이에 대한 독일 국민의 좌절감과 분노를 이용해 집권한 사람이 히틀러 이지요
히틀러는 1935년 재군비 선언 뒤 신형 전차와 폭격기, 잠수함, 초대형 전함을 선보이고
기계화 부대와 공군을 창설했어요
독일이 만들면 대부분 세계 최신 최강의 무기가 됐지요
독일은 세계 2차 대전에 패전 후 다시 무장 해제됐어요
한국전쟁 여파로 1955년엔 독자 군대를 보유하고 NATO에도 가입했지만
전범국이란 굴레 때문에 한계가 있었지요
1991년 통일 이후엔 군사력을 크게 줄였어요
병력은 최대 50만명에서 17만명으로 줄었고 전투기·전함·전차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요
사실상 허울뿐인 군대라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그런 독일이 재무장을 선언했어요
1000억유로(약 134조원)의 특별 방위 기금 조성안을 틍과시켰지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지요
독일 국방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올라섰어요
최신형 스텔스기인 F-35를 대량 구매키로 하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요
독일 언론은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하고 있지요
국민 대다수는 물론이고 주변국도 지지하고 있어요
아이러니 하게도 러시아에 패해 무장 해제됐던 독일이
러시아 때문에 재무장의 길로 돌아선 것이지요
그동안 독일이 무장하면 너무 강력해져 결국 비극을 불렀어요
이번만은 예외이길 바랄뿐이지요
(참고 조선닷컴)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