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악숭[락.메탈] 원문보기 글쓴이: 티 파니?
80년대 포스트 펑크 씬을 우선 언급해볼만 하다.
스미스, 잼, 유투, 알이엠, 소닉유스, 허스커 듀, 리플레이스먼츠, 픽시즈, 다이노서 주니어, 에코 앤 더 버니멘, 지저스 앤 메리 체인,
콕토 트윈스...
저기서 모던브릿 사운드에 영향을 준 그룹은 하드코어 펑크, 프로토 그런지 그룹들 빼면,
스미스, 잼, 유투, 알이엠, 에코 앤 더 버니맨, 지저스 앤 메리 체인, 콕토 트윈스..
여기서 매드체스터가 추가되서 스톤 로지즈, 해피 먼데이즈, 샬라탄스가 나오고
슈게이징 마블발, 라이드, 슬로우다이브, 부 래들리스..
슈게이징에서 좀 더 월 오브 사운드로 발전한 그룹은 플라잉 소서 어택, 나중에 2세대 포스트록으로 모과이, 시거로스, 모노로 발전.
(슈게이징과 드럼 앤 베이스를 섞은 포스트록 그룹은 써드 아이 파운데이션. 이것은 마블발의 오랜 이상이었다.)
오아시스부터 브릿팝의 시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때 기타 사운드는 오히려 퇴보했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비틀즈로부터 롤링스톤즈,
뭐 그런 식으로 과거로 돌아가버린. 스웨이드도 쟁글팝 스미스의 절대적인 영향 아래 있었고. 데이빗 보위 티렉스의 글램락 등등.
플라시보는 오히려 그런지+소닉유스에 가까웠다. 맨선도 매드체스터와 너바나의 영향을 받았고. 버브는 초기 슈게이징을 잇다가 모던쪽
으로 전환하면서 평범해진 케이스. 버브의 초기 싸이키델릭 사운드도 대단하긴 했지만.. 스트레인지러브, 펄프, 매닉스, 이런 애들은
기타 사운드에는 별로 야망이 없던 그룹들이고. 그밖에 스미스 풀빵인 진, 복고풍 캐스트, 블루톤즈... 초기 라디오헤드는 그런지였고;;
다행히 영국 언더그라운드에선 포스트록 그룹들이 꽤 많이 나왔다. 바크 사이코시스, 보워리 일렉트릭, 크레센트, 디스코 인페르노,
문쉐이크, 라이카..(라이카의 경우는 라디오헤드가 좋아하는 그룹이라는 홍보문구를 달기도 했다.)
2세대 브릿팝 나오기 전에 스웨덴의 켄트와 프로그레시브 쪽에서 모던으로 전향한 포커파인 트리도 언급할 만 하다.
(사실 이글은 모던브릿 기타 밴드의 계보에 켄트와 포커파인 트리의 위상을 생각해보던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2세대 브릿팝. 트래비스, 도브즈, 콜드플레이, 뮤즈, 엘보우, 스타세일러. (최근의 헤븐, 더 필링, 딜레이즈, 이런 애들은 빼고;)
라디오헤디즘을 토양으로 나온 그룹들이라고는 하지만 더 벤즈와 오케이컴퓨터의 영향으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90년대 말 모던록 기타 사운드의 대세는 라디오헤디즘이 아니라 트래비스였다. 라디오헤디즘과 트래비스의 기타는 확실히 다르다.
라디오헤드는 2000년에 키드에이로 가고 (지금까지 이 방향을 따라간 밴드는 한국의 못 정도 밖에 없다;)
트래비스 사운드가 대세가 되어서 도브즈나 콜플은 트래비스 스탠다드로 따라갔다.
뮤즈는 그런지쪽에 경도되었고.(더 벤즈의 직계는 뮤즈가 아닐까.) 스타세일러는 제프 버클리나 뭐 이런쪽.
그런데 콜플 2집이 나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2002년부터 콜플리즘이 라디오헤디즘이나 트래비스를 제치고 대세가 된 것이다. 이것은
넬과 디어 클라우드, 그리고 임브레이스 등의 신보만 들어봐도 알 수 있다. 게다가 콜플은 라디오헤드, 오아시스와 함께 미국 진출에
성공한 몇안되는 영국 밴드가 되었다.
도브즈와 엘보우 역시 사운드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보급형 표준은 콜드플레이가 되었다는 것. 도브즈의 경우는 지금은 콜플리즘에
합류한 모양새이고 엘보우는 좀 더 실험적인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콜플이 모던계에 발을 붙이고 있다면 라디오헤드는 포스트록
idm으로 빨려 들어갔고 엘보우는 그 중간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는듯. 스타세일러는 사운드면으로 보면 언급할 가치가 없다;
뮤즈도 솔직히 사운드 업글이랄만한게 없다; 스타일 변화는 있을지언정. (크리스 마틴이 그러고보면 상당히 은근히 지능적이다.)
같은 1집만 비교해보면 트래비스(얘넨 좀 먼저 나와서 다른 밴드 1집 나올때 2집이 나왔다.) 2집이 월등히 앞서가고 있었고
도브즈도 꽤 괜찮았다. 뮤즈도 라디오헤드 팬들을 긁어모으고 있었고.
어찌보면 1집만 보면 콜플은 스타세일러랑 비슷한 정도에서 머물러 있었다. 평범하고 좀 괜찮은 그런 밋밋한 음악으로 말이다.
그런데 2집에서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것이다.
트래비스가 망한 것은 사운드 업글을 못했기 때문이다. 트래비스는 지금도 2집 때 그 사운드로 계속 가고 있다. 콜플이 엄청 성공하고
트래비스가 그 모양이 된 것은 콜플이 모던브릿 계열의 대세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포스트록 텍스쳐를 모던쪽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보급형으로 말이다. 콜플 2집은 이 바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앨범이다. (인터폴 1집이 개러지록에서 비슷한 것을 했지만
인터폴은 후발주자가 없었고 보급형도 아니었다는 차이점이; 라이어즈와 워크멘 등은 인터폴과 다른 방향에서 사운드 업글을 계속 하고
있기도 하다. 인터폴이 콜플이라면 라이어즈는 엘보우 정도 되고 워크멘은 도브즈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라디오헤드는 포스트록 기타 사운드를 받아들여서 idm을 잠시 버리고(혹은 영원히 버리고?) 기타 포스트록으로 선회를 했다.
하지만 콜플은 그동안 포스트록 계열의 기타 사운드를 보급형으로 착실히 정립해놓고 클락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밑바닥에 엠비언트
사운드까지 공사를 마쳐놨던 것이다. 솔직히 모던브릿 기타밴드 씬만 보자면 라디오헤드의 영향력이란 이제는 콜드플레이와는 비교가
안된다. 콜플이 월등히 우세한 것이다. 거의 이바닥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넬의 3,4,5집을 보면 콜플리즘이 이바닥 모던브릿
의 스탠다드가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시거로스 정도가 변수가 된다고는 해도 사실 시거로스와 콜플리즘은 모순되거나 공존
불가능한 무엇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없다. 넬의 4,5집이 그것을 증거한다. 최근 신인인 디어 클라우드도 콜플리즘과 시거로스를
적극 활용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임브레이스같은 콜플 선배 밴드마저도 크리스 마틴이 작곡을 해주기도 하고 사운드 자체를 콜플리즘으로 도배를 해놓은 신보를 발표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콜플리즘이란 과연 무엇인가.
세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1.라디오헤디즘의 업그레이드.
2.켄트와 포커파인 트리 등의 이질적인 변방의 모던록 스타일의 도입.
3.포스트록 텍스쳐의 도입.
콜플리즘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밋밋하고 평범한 이지리스닝한 어덜트 컨템포러리 취향의 잘 작곡된 멜로디에
엠비언트를 밑바닥에 깔고(비슷한 예로는 피쉬만즈의 웨더 리포트가 있다.) 피아노와 기타를 촘촘히 드론 사운드로 반복연주로 깔고
(이것이 기본적인 콜플리즘의 내공을 뒷받침하는 비밀이다. 키 포인트다. 엠비언트+촘촘한 기타와 피아노.) 마지막은 포스트록 계열의
공간계 이펙터로 절정으로 승부를 본다. 물론 그루브도 잊지 않는다. 매드체스터의 영향을 받은 리듬라인은 콜플의 은근한 티나지 않는
내공에 단단히 일조를 한다. 한마디로 모던록 계열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사운드 스펙인 셈이다.
라디오헤드는 사실 솔직히 말해서 모던록을 떠났다. 포스트록과 idm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콜플은 모던록 안에 머물면서
절충적으로 모던록을 위해 포스트록 텍스쳐를 이용했다. 당연히 결과는 모노같은 포스트록 그룹보다 포스는 떨어지지만 포스트록에
먹혀버리지 않고 모던록이라는 것에 충실했기 때문에 모던록 씬 전체의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하는 보급형 스탠다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콜드플레이가 직접 언급한 음악들은 에코 앤 더 버니맨, 브라이언 이노, 크라프트베르크, 트래비스, 라디오헤드, 제프 버클리,
뭐 그정도가 있다. 그리고 켄트와 포커파인 트리의 영향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포스트록-슈게이징 계열의
음악이 보이지 않는다. 앞서도 말했듯이 라디오헤드는 포스트록-슈게이징 기타 사운드를 최근의 앨범에서야 비로소 도입했다.
콜플의 방향성은 라디오헤드에서 직접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콜플만의 독자적인 행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2집에서 그게
홈런을 친 것이다. 그렇다면 콜플의 엠비언트하고 슈게이징스러운 포스트록 텍스쳐는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콜플이 무슨 엄청
실험적인 그룹이라 자기들 스스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분명 외부에서 도입한 것이다. 모던록 안에 그것을
잘 장착시켜서 보급형으로 만든 그 절충적 적용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콜플이 그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보긴 힘들다.
매드채스터의 리듬, 슈게이징의 월 오브 사운드, 브라이언 이노의 엠비언트, 트래비스주의, 라디오헤디즘, 이런게 마구 뒤섞여있지만
이런걸 단순히 더한다고 해서 콜플이 되지는 않는다. 내공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혹은 외부에서 갖다붙인다고 느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라디오헤드의 키드에이만 봐도 그건 단순히 접붙이기가 아니라 라디오헤드가 정말 포스트록의 내공을, idm의 내공을 완벽하게 자기화
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앨범인 것이다. 그렇다면 콜플리즘은? 라디오헤드는 사실 알기 쉽다. 그런데 콜플리즘은 의외로 수수께끼에
쌓여 있다. 콜플 스스로가 만든 음악적 성취와 외부에서 도입한 것이 분명한 경계로 나눠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언뜻 듣기에 콜플리즘은
거의 사운드 업글 자체가 티도 나지 않는다. 근데 은근히 밑바닥에서 빵빵해진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실험입네 하고
대놓고 판을 옮긴 라디오헤드보다 오히려 어려운 작업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던록이라는 판에 완벽하게 포스트록 텍스쳐를
감쪽같이 수술해서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콜플 1집과 2,3집을 비교해보면 확실하다. 1집에서는 일단 사운드가 빈 공간이 많다. 성기고 어설프다. 멜로디는 1집이 가장 좋을지
몰라도 2집의 폴리틱과 비교하면 사운드는 천지차이다. 근데 또 라디오헤드처럼 그렇게 판 자체를 옮긴 것은 아니다. 판은 똑같다.
단지 불가사의할 정도로 내공만 올라간 것이다. 사운드만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프로듀서의 영향일 수도 있다. 라디오헤드의 나이젤
갓리치가 있는 것처럼.(근데 또 같은 나이젤이라고 해도 트래비스 3집은 완전히 망했다;) 만약 콜플 2집이 프로듀싱의 승리라면 나는
정말 그 프로듀서 이름이 뭔지 꼭 알고 싶다. 그정도로 나는 콜플 2집에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충격은 환상이 아니었다.
환각이 아니었다. 그 증거로 그 이후 모던브릿 계열의 기타 사운드, 아니 전체적인 사운드가 콜플리즘이 대세가 되서 스탠다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켄트와 포커파인 트리를 중점적으로 들어보고 있는데 확실히 사운드의 밀도가 다르다. 콜플리즘은 켄트와 포커파인 트리의
참조로 나올 수 있는 뭔가가 아니다. 특히 그 촘촘한 기타 플레이와 피아노 사운드는 대체 어디서 가져왔는지 불가사의하다. 혹시
콜플이 직접 만든 거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콜드플레이는 스타로 비유하자면 양산형 테란의 원조다. 이제 평범한
잘 작곡된 무난한 멜로디를 가진 그룹들도 콜플리즘만 양산형 보급형으로 스탠다드로 마스터하면 기본적으로 물리-화학적으로
모던록 바닥에서 사운드 완성도는 최상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텍스쳐 자체를 콜플이 상향평준화시킨 것이다. 이제
과거의 모던록 텍스쳐로는 기본적인 내공에서 딸리게 된 것이다.
콜플의 업적은 포스트록 idm 계열의 사운드 텍스쳐를 모던록 계열에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이식시켰다는 점이다. 보급형 스탠다드로
완벽하게 만들어냈다는 것. 이것은 라디오헤드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라디오헤드의 키드 에이 이후의 방향성은 원래부터 스탠다드가
될 수 없었던 방향성이기도 하고 말이다.(아까도 말했듯이 이 방향성을 따라가는 건 못 정도 밖에 없다;) 그건 모던록이라는 판을 아예
떠나야 비로소 가능한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디오헤드는 모던록이 아니라 명백한 포스트록에 포함된다.
넬이 왜 라디오헤디즘으로 1,2집을 하다가 3집부터 콜플리즘으로 전환했는지는 외적인 요인인 서태지로는 설명될 수 없다. 넬은
라디오헤드를 따라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사에선 여전히 라디오헤디즘이지만 사운드는 콜플 2집의 치유계로 변화한 것이다.
콜플 자체도 1집에선 가사면에서나 사운드에서나 라디오헤디즘의 절대적인 영향 아래 있었다. 그런데 2집에서 콜플은 자신들만의
방향 전환을 했다. 라디오헤드의 키드에이는 모든 포스트 라디오헤디즘 밴드들에게 아마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콜플은
자신만의 해답을 내놓았고 그것은 엘보우나 도브즈, 뮤즈의 해답보다 무한히 정답에 가까웠다. 정답이라기 보다는 다른 수많은 모던락
그룹들이 대세로 채택하는 가장 안정적인, 가장 보급형의, 정석과도 같은 답이었던 것이다. 콜플의 업적은 이 답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에 있다. 콜플리즘은 단순히 조합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소와 비율, 그리고 물리-화학적 조리법은 콜플리즘
이라는 수수께끼를 만들어냈다. 아직도 나는 요소, 비율, 조리법 자체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콜플리즘은 완성되었고 그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시대를 지배하고 있다. 모던브릿 계열의 기타 밴드에게서 콜플리즘은 절대적인 참조의 대상이다.
(라디오헤드나 시거로스는 옵션이다.)
이게 과연 음악적으로 혹은 모던록 씬에게 좋은 방향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복고풍 브릿팝 때보다는 진일보한 사운드인건 분명하다.
콜플마저도 없었다면 모던록 밴드들은 라디오헤드가 아스트랄계로 간 이후에 지금까지도 방황을 계속 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험과 방황은
전혀 의미가 다르다. 왜냐하면 모던록 이라는 장르는 애초에 실험적인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설프게 방향을 모색하는 소모적인 시간
들만 늘어났을 것이다. 콜드플레이의 업적은 라디오헤드의 키드에이 이후의 음악들과 비견될 만한 적어도 꿀리지 않는 음악을 모던브릿
안에서 창조해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저그의 자존심 마재윤이 테란으로 전환했는데 이제동이 저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저그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콜플과 라디오헤드의 차이는 콜플은 어디까지나 모던록 안에서 업글을 한 것이고 라디오헤드는
아예 모던록을 떠났다는 데 있다. 라디오헤드는 종족 자체를 바꾼 것이다. 그리고 콜플은 자신의 종족을 업그레이드했다. 대중들은
라디오헤드보다는 콜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왜냐하면 모던록 취향의 대중들이 모던록을 라디오헤드와 같이 떠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콜플의 모던브릿 씬에서의 영향력이란, 라디오헤드를 능가할 뿐더러 그 어떤 그룹도 능가한다. 말그대로 정석, 스탠다드, 보급형, 대세인
것이다. 콜플 덕분에 모던록을 포스트록 텍스쳐로 업글된, 엠비언트 사운드로 깔려진, 그런 빵빵한 상향 평준화된 사운드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콜플에게 감사할 이유는 충분한 것이다. 내년에 나올 신보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나는 콜플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모던록 안에서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계속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무리 os가 좋아도 컴퓨터 하드웨어 자체를 매킨토시로 바꾸
면서까지 새로운 os를 쓸 수는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모던록 안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콜플을 모던록 팬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다. 컴퓨터를 새로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판을 떠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모던록 팬들이 원하는 것은 모던록인 것이다. 그래서 콜플의
선택은 최대한 사운드가 빵빵한, 최상급으로 모던록이란 장르가 허락하는 한 상향평준화시킨 업그레이드된 모던록을 추구하는 것이다.
첫댓글 뭐 그렇게 단순하게 이거네 저거네 사운드를 계보로 따지고 나누는걸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콜플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사람들이 콜플의 성공을 시기하거나 남들까니까 나도 까야 있어 보이는것 같아서 까지만 사실 지지리도 인기없는 포스트락과 슈게이징의 텍스쳐를 성공, 아니 초 성공적으로 대중의 모던락안에 안착시켰다는 점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공감이 안가네요. 그리고 콜드플레이가 성공한 건 사운드 업그레이드고 뭐시고 간에 일단 기네스빨이 완전 컸음. 지금이야 기네스를 능가하는 위엄을 가진 세계판매 1위 콜드플레이여도,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대중들이 얼마나 오랜기간 크리스마틴의 자학 혹은 자기연민에 시달렸는가를 생각하면.. ㅎㅎ
암튼 마틴은 행운아 ㅠㅠ
2222222222
지니님이 자칭 콜플빠이긴함...
재밌게 잘읽었는데... 흐음 모든 근거가 넬이군요. 마재윤 이제동 이야기도 나오고 그냥 알기 쉬우라고 그렇게 쓴건가? 난 콜플 2집 부터 그닥 귀에 안들어와서 안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다시 들어봐야겠군. 그리고 브릿팝의 시대 오아시스 부터 말고 블러 부터 시작으로 해주지ㅎㅎ
지니님의 취향이 잘 묻어난 글이네요 ㅎㅎ 갠적으로 콜플=이제동은 맘에들진 않지만 ㅋㅋㅋㅋ
딱 콜드플레이 얘기나오기 전까진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ㅋㅋㅋ
ㅋㅋㅋㅋ저두요.
이거 거의 2년전에 쓴 글이네요. 지니님, 글은 잘쓰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Intelligent Dance Music이요..ㅋㅋㅋ
재미는 있지만 등장하는 두가지 개념 때문에 지극히 주관이기적인 글이네요 ; '업그레이드', '정석'
ㅇㅇ 굉장히 주관적인 글이네요^^;; 그리고 넬이 1, 2집과 3집 이후 앨범의 차이는 아무리생각해도 인디씬에서 놀다가 대중음악의 어딘가쯤으로 진출 했기때문이라고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