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게시판이 한적한거 같길래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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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는거 같군요. 전 주말에 제주도 파티에 갈 예정이라 더 걱정됩니다.
해변파티에 해양스포츠에 야외 스케줄들이 모두 엉망이 될까봐서요.
비가 많이 안오면 좋겠는데..
(올해도 어딘가 홍수나서 피해를 입는 지역이 있겠죠?)
다음달인 7월 말일쯤에 살사 콩그레스가 있답니다.
공연팀 연습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고.. 몸통에다가 머리와 꼬리를 붙이는 중이죠.
장장 반년 이상을 해 오고 있습니다. 주말에 뭘 해본적이 없군요.
공연만 끝나면.. 주말에 뭘 할까 생각중입니다.
ㅋㅋ 정모는 나와야겠죠.
요즘 들어 저도 춤에 자신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완성되어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뭐라 해야되나?
자신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 해야겠군요.
어떤 살세라를 만나도 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하고..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얼마간은 맞춰줄 수 있다는 거죠. 이제야 대화의 기본이 된듯..
춤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전 처음에 베이직을 통해 살세라와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저를 보도록 합니다.
"나 이런 사람이에요. ^^"
제 베이직은 좀 독특하죠. 각을 잡으려는 편이고 리듬과 텐션을 중요시 합니다.
제 성격과 그런 연습이 어울어져서 결국 저만의 베이직이 된 셈인데..
베이직 뒤에는 라이트턴을 돌립니다. 레프트턴도 하구요.
어쩔땐 CBL과 베이직 만으로 턴 몇번 섞어가며 그것으로 한곡 춰 버립니다.
그렇게 하다가 상대방이 익숙해 진거 같으면 좀 재밋는 패턴을 써 봅니다.
그러면 당황하는 분도 있고 재밋다고 더 해보라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전 그에 맞추지요.
당황하는 분에게는 베이직과 기본 패턴을 더 합니다.
그러다 안도하는거 같으면 바로 또 재밋는 패턴을 시도하죠. 이번엔 잘 넘어갑니다.
계속적으로 둘 사이에 정확한 리드와 팔로우가 필요로 하는 어려 패턴을 조금씩 조금씩 시도하죠.
물론 안맞을 경우엔 다시 베이직으로 돌아갑니다.
한마디로 밀고 당기기가 계속 됩니다. 계속되는 구애랄까? 음..
무슨 연속극 같죠? 싸우다가 화해 한다거나, 기쁘다가 슬프거나, 느려졌다가 빨라지거나..
저번주는 우디님의 울트라 스페셜 베이직이 보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못봤다면 죄송.. 하지만 우디님 없다고 베이직 하시는 분이 없는거는 잘못된거라 생각해요.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인데 누가 한다고 하나요?
음.. 남 탓하기 전에 저나 잘해야죠. ㅎㅎ
요즘 뒷풀이가 적더군요.
초급분들의 뒷풀이는 사실 매주 해도 모자란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글구.. 되려 운영진이 모여라 마라 보다는 초급분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게 가장 좋다고 보는데요..
^^ 누군가 뒷풀이 히어로가 있어야겠군요.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빠에 나오신 거였잖아요?
서로가 서로를 잘 챙겨준다면,
빠에서 춤출 때 그 정성을 그대로 돌려받게 되실 겁니다.
동호회 생활은 망할 염려가 없는 장사랍니다. ^^
* 비가 오니 술생각도 나고.. 사람 생각도 나고.. 음악도 잘 들리고.. 그러네요.
등록했다가 추가로 몇자 더 적습니다.
요즘 회사를 옮기려고 생각중입니다. 이직할 때면 늘 마음이 설렁설렁 합니다.
취미는 바뀌지 않았는데 회사는 두번째 바뀌게 되었네요.
일도 잘되고 생활도 잘 되고 하면 사실 뭘해도 맘이 참 편할겁니다.
그렇다면 아마 주객이 전도가 될거 같군요. 그말은 편한 생활에서의 취미는 자주 바뀌게 될거란 거죠.
반대로 어려운 생활에서의 취미는 잘 안바뀌게 될거 같구요.
부자들은 모터보트에 수상스키, 행글라이더, 골프에 해외관광에 카지노까지..
저에게는 단지 살사뿐입니다.
회사를 옮겨도, 그래서 알던 사람들이 다 바뀌어도 살사판은 비슷해서 좋습니다.
살사판도 사람이 바뀌긴 하지만 사람 사귀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 편이죠.
돈 줄거도 없고 돈 받을거도 없어서.. 이해관계가 걸리는게 없단게 참 좋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뭘 붙잡으려면 돈 이외에 정성을 들여야 하나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잘 살게 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라도.. ^^
첫댓글 글게요...딴동호회는 동기끼리 반장을 중심으로 뒷풀이에 동기엠티에 난리도 아닌데..울동호회는 너무조용해서 걱정...
한국축구 16강 파이팅~
처음부터 쭉 지금까지 몇 달동안 보아온 베이직을 중시하던 가이버님과의 홀딩들, 가이버님만의 심오한 뜻이 있었네요. 항상 회원들 잘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뒤숭숭할땐 후에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금방 기운나실꺼예요. 사실 이건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가이버님, 화이팅!!
오...가이버님의 감성에 놀라는 중....^^ 넘의 돈 받으며 일하기는 누구나...쉽지 않죠....모터보트에 수상스키, 행글라이더, 골프에 해외관광에 카지노까지..하며 사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올해의 멀티지만, 정작은 안정되게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살사를 출 수 있는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저에게는 단지 살사뿐입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찡하고만요...
가이버님. 카리스마 짱... 나 잘 못하면 절대 기냥 안 넘어가는 우리 선생님.. 가이버님의 살사는 정확하고 클래식하다는 생각이...... 점점 살사가 어려워져요. 이제는 막 출 수도 없고,,, 고민됨다.
작년 제주도 파티때 해변살사 워낙 선수들이많아서 풀죽어 구경하던생각나네요..^^;; 색다른 경험이 되실거에요.. 좋은여행하세요~~*
이글 보니 저도 용기내어 정모도 참석하고 바에서 춤도추고 그러고 싶네요.암튼 제주도 잘 다녀오시고 우리 준중급반 공연까지 쭉~책임지셔야해요!
지난 정모에서 처음으로 가이버님과 홀딩을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홀딩을 하면서도 내내 아~ 하는 감탄사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잘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가이버님~ 뛰어난 감성! 자주 보여주삼~~^^
...가서 원없이 놀고.. 돌아댕기고.. 마이 보고 와.. 그 담주부터는 특훈 알지
제주도 잘 다녀오세욤~ 한국축구 16강 화이삼~!!
우와~~~너무 너무 편안한 글였습니다....*^^* 오늘 힘든하루를 편안하게 해주시네요~~나의 생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글적글적.. 이 글이 이렇게 호응이 있으리란곤 전혀 생각못했는데.. 암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주도 잘 다녀올께요. 다녀와서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