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 /자료사진 ⓒ News1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야권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전북지역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25일 KBS 전주방송총국의 전북지역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53.0%)와 문 후보(31.5%)의 지지율 차이는 21.5% 포인트였다.
그러나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제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지역 18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49.5%, 문 후보는 41.1%로 타나나 지지율 격차가 8.4% 포인트로 대폭 줄어들었다.
뉴스1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78.4%가 문재인 후보를, 14.2%가 박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에서는 각각 75.9%대 14.6%로 나타났다.
두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문 후보가 64.2%, 안 후보가 61.3% 포인트로, 전북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로 박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질 경우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경쟁력이 더 센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문 후보는 '세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37.7%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44.3)를 6.6% 포인트 차로 바짝 쫒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자대결…안철수 44.3%, 문재인 37.7%, 박근혜 12.2%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중 전북지역 추석 민심을 가장 많이 얻은 후보는 안 후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세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44.3%의 지지를 얻어 문 후보(37.7%)와 박 후보(12.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4개 시·군 중 안 후보가 1위를 한 곳은 전주시(46.1%), 익산시(46.8%), 완주군(51.8%) 등 모두 10개 시·군에 달했다.
문 후보는 군산시(40.8%), 장수군(61.2%) 등 4개 시·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문 후보(41.6%), 안 후보(37.0%), 박 후보(14.5%) 순으로, 여성은 안 후보(50.3%), 문 후보(32.4%), 박 후보(9.1%)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문재인, 30대는 비슷, 나머지는 안철수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0대를 뺀 모든 연령 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20대(19세 포함)에서 57.8%, 30대에서 44.6%, 40대에서 48.5%, 60세 이상에서 38.4%의 지지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40.1%를 얻은 50대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대에서만 34.3%로 안 후보에 크게 뒤질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안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30대의 경우 43.5%로 안 후보와의 차이가 1.1%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60세 이상(21.5%)과 50대(16.2%)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 대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야권 단일후보…안철수 49.5%, 문재인 41.1%
도민들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을 나설 경우 안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49.5%의 지지를 얻어 41.1%의 문 후보를 8.4%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그러나 이같은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에 비해 문 후보가 급격하게 따라 붙은 것이어서 전문가들은 문 후보의 '약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설문에서는 각 정당 지지자들의 성향이 판이한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문 후보에게 39.9%, 안 후보에게 34.9%의 지지를, 민주당 지지자들은 문 후보에게 47.6%, 안 후보에게 47.3%의 지지를 보냈다.
반대로 통합진보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안 후보 지지자가 50.8%로 문 후보 지지자(37.9%)보다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층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63.0%로 문 후보 지지율(24.7%)을 압도했다.
◇양자대결…본선 경쟁력은 문재인이 더 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가 성사되면 전북지역에서는 두 후보 모두 박근혜 후보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본선에서 박 후보와 맞닥뜨렸을 때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경쟁력이 더 셀 것으로 나왔다는 점이다.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78.4%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14.2%)를 64.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안 후보와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75.9%의 지지율로 박 후보(14.6%)를 61.3% 포인트 차로 제쳤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60.2%, 새누리당 12.5%, 통합진보당 4.6%
전북도민 10명 중 6명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도민 60.2%가 민주당을, 12.5%가 새누리당을, 4.6%가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22.7%로 나왔다.
14개 시·군 중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정읍시로 73.8%에 달했다. 이어 김제시(66.3%), 진안군(64.8%), 부안군(64.3%) 순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순창군이다. 지지율 40.4%로 유일하게 50%를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23.5%의 무주군이고,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7.4%의 순창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일 전북도민 19세 이상 유권자 1120명(남성 645명, 여성 47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작위추출(RDD) 방식으로 추출한 표본으로 통화를 시도해 총 1만1973명이 연결됐고, 이 중 10.7%인 1120명이 설문에 응했다.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가 부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이다.
첫댓글 전북은 문후보가 약간 뒤지고, 광주전남은 문후보가 앞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누구세요?
문재인 후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