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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십일월이일
1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62
2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27387
안뇽 여시들.
1탄, 2탄이 인기가 많아서 당황했어.
근데 나랑 신랑도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하는 여시들이 간혹 있길래...(그런거 같길래)
나랑 신랑 얘기도 써봤어! 그 후는 역시나 회사 사람들 얘기.
전부 겪고 나서 친구들한테 얘기해주고 제일 반응 좋았던 것만 쓰는 중이야...
얘기할게 너무 많아서 기억이 전부 나지는 않아.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쓸게.
시작한다~
1.
난 사실 겁이 많고 엄살 심함.
지금까지도 주사가 너무 무서움.
어제도 엉덩이에 주사맞았는데 신랑한테 주사 맞은 엉덩이 쪽 다리에 마비 온 것 같다고 했더니
신랑이 오바 좀 하지말라고 갈비 사줌.
그리고 어디 아프기만 하면 암이 아닐까 의심스러워서 검진받으러 감.
그정도로 아프기만 하면 혼자 심각해지는 스타일임.
이건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임. 아침부터 배가 너무 아팠음.
엄마는 학교가기 싫어서 꾀병 부리는 거 아니냐며 억지로 학교 보냄.
왜 꾀병 부리느냐 의심하셨냐면 아픈 표정 지으면서도 토스트를 두개나 먹었기 때문임.
무튼 나는 학교가서 점심 시간 때까지 겨우 수업을 받음.
점심은 하이라이스가 나옴.
초등학교 1학년때 하이라이스 먹고 단체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라 토함.
짝꿍이 선생님한테 여시 토했다고 말함.
근데 마치 내가 잘못해서 이르는 것처럼 들림. 서러워서 엎드려서 움.
책상 위에 식판이 있다는 거 잊음.
왼쪽 볼과 머리카락에 하이라이스 묻음. 더 울었음.
그러고 바로 조퇴함.
난 어렸을 때부터 위염, 장염에 자주 걸렸었음.
그때 나는 위염, 장염이라는 정확한 명칭은 모르고 배가 아프다고만 알고 있었음.
엄마는 심각해져 병원 데리고 감.
의사한테 내 상태 얘기하고 진료받으니 위염이라고 함.
위염? 난 위암으로 이해함. 죽는 병이라고 생각한 거임.
담날 아직 낫지는 않았지만 아픈 얼굴로 학교 감.
담요가지고 가서 온몸을 감싸고 덜덜 떨며 앉아있었음.
친구들이 많이 아프냐고 물음.
앞으로 이 친구들을 못 볼 생각하니 눈물 터짐.
애들이 놀라서 왜그러냐고 함. 난 심각하게 암에 걸렸다고 함.
곧 죽을지도 모른다며 기침함. 기침은 왜나왔는지 모름.
입술도 허옇고 핏기가 없는 것이 애들한테는 진짜 곧 죽을 애처럼 보여서 애들도 같이 움.
지나가던 남자애들도 내 얘기 듣더니 눈물 조금 짜냄.
그렇게 다같이 울고 있었음.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눈물이 마르지 않음.
곧 들어오신 선생님이 왜 우냐고 묻자 애들이 여시 암이라고 오열함.
선생님이 상담실로 나 부르심. 당연히 울 어머니도 부르심.
울 엄마가 죄송하다고 애가 원래 종 잡을 수 없는 애라고 함.
선생님은 인정하듯 고개 끄덕이심.
집에 돌아가서 난 엄마에게 붙들려 위염에 대해 설명 들음.
옆에 계시던 울 아빠가 우리딸 귀엽다며 볼에 뽀뽀함.
난 볼에 하이라이스 묻었던거 생각나서 초저녁에 먹은 죽 토함.
엄마는 나와 아빠 등짝을 후려치심.
2.
신랑은 되게 깔끔하고 부지런하며 애교가 굉장히 많음.
반대로 나는 깔끔하면서도 더러운 거에 신경 안쓰고 게으르고 굉장히 무뚝뚝함.
집안일도 난 딱 밥 만 하고(요리하는 거 좋아해서 요리과 나옴. 근데 집에서만 하는 걸 좋아해서 때려치고 사무직 취업.)
신랑은 온갖 집안일을 다함.
내가 요리하고 나면 신랑이 가스레인지도 크린싹싹 같은 걸로 깨끗이 닦아 놓음.
난 식재료와 내 몸 씻는 것만 좋아해서 잘 안닦음. 신랑한테 미안하고 고마움.
하지만 아침 저녁 맛나게 해주니 신랑도 나한테 미안해하고 고마워함.
난 표현은 하고싶은데 그게 잘 안됨.
신랑은 내가 요리해주면 음식물이 혀에 닿기도 전에 오바육갑떨며 엄치척~~b 이라 함.
난 신랑이 깨끗이 청소해놓으면 엉덩이 주무름.
그때마다 신랑이 변태라며 째려보고 강아지한테 도망감.
괜히 좋으면서 부끄럼타는 것 같아서 귀여움.
난 상황극 굉장히 좋아함.
특히 난 뮤지컬 배우고, 무대에서 공연중인데 광팬이 매번 내 무대를 보러오는 상황극을 제일 좋아함.
광팬 역할은 신랑이 맡음. 울 집 강아지들은 지나가던 강아지 1,2 역할 시켜줌.
난 레베카 부르는 걸 좋아함. 아직까지도 보러가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보리라는 믿음으로 계속 레베카 외치고 있음.
난 덴버스부인 역할을 맡았던 옥주현 님에게 빙의됨.
화장을 옅게하는 편이라 화장품이 몇 없는데 어디서 났는지 모를 검은 아이브로우로 대충 얼굴에 굴곡좀 넣어주고
스모키 화장하고 레베카 부르기 시작.
신랑은 음악은 깔아야하는 거 아니냐며 멜론에서 레베카ACT2 찾아 틀으려고 하지만
이거 다 부르고 나면 베드씬 있다고 걍 내 생목소리로 들으라 역정냄.
신랑은 나지막이 음탕하다고 말하고는 입다물고 내 공연에 집중함.
강아지들이 짖을 때마다 주려고 간식도 손에 쥔채 내 공연에 빠져듬.
노래부르다가 가끔씩 신랑 소중이 만짐. 신랑 질색하며 나보고 이보다도 음탕할 수는 없다함.
난 그래도 만짐. 내 공연이니 반박하지 말라고 함.
난 창가로 가서 창문을 활짝 염. 레베카에 그런 장면이 있어서 따라한 거임.
밖에서 낯선 소음이 들리니 강아지들이 짖음. 난 더욱 격정적으로 부름.
신랑은 이불 속으로 숨음. 강아지들이 이젠 나한테 짖음.
신랑은 그와중에 얼굴과 손만 이불 밖으로 빼서 강아지들한테 간식 던져줌. 강아지들 신남.
나도 신나서 신랑한테 다가감. 제발 살려달라 함.
자기 깜빡하고 걸레 안빨았다 함. 세탁기에 빨래있는데 그것도 꺼내야 한다 함.
신랑이 괜히 좋으면서 너무 부끄럼타는 것 같아 난 더 불타오름.
그때 신랑 울기 시작. 진짜 서럽게 울길래 빈정상함. 왜 우냐니까 여보가 아닌거 같았다고 함.
신랑이 귀신 진짜 무서워하는데 강아지들은 날보며 짖고 난 계속 노래부르니 귀신 같아서 무서웠다 함.
난 눈물닦아주고 세수하고 옴.
신랑은 토라졌는지 등돌려 누워있음.
엉덩이가 보이길래 만짐. 신랑이 내 손 쳐냄.
보이길래 만졌는데 뭔상관이냐고 했더니 신랑 진심으로 삐침. 장모님한테 이른다 함.
괜찮음. 울 엄마도 야한 거 재밌어 하심.
3.
울 사장님은 자기 멋대로 인 게 좀 있지만 완전히 미워할 수 없는게, 보통 한남과는 좀 다르신 것 같기 때문.
예전에 성매매에 대해 괜찮게 얘기하던 남자 직원도 자신과 생각이 너무 다르다며 같이 일 못하겠다고 자르심.
그리고 거래처 분들 접대하는 것도 자신이 자주 가는 맛집 데리고 가시고
술을 마시더라도 1차에서 끝내고 얼른 집에 가심.
가정 있는 사람이 여자 끼고 노는 거 보면 한심하다고도 하심.
아무리 사장이고 일을 해야 한다지만 가정이 더 중요하다며 회사와 밭 외에는 무조건 가족에게 시간을 내는 분이심.
어느날, 내가 장염에 걸려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 날이 있었음.
자리를 자주 비워도 신경 안쓰시는 사장님은 내가 배가 아픈지 일이 하기싫은 건지 잘 모르심.
그래서 맘 편히 화장실 들락날락 거림.
근데 ㅅㅅ을 5번인가 하고 탈진하기 직전인 상태로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사장님이 탭 댄스를 추고 계심.
작업할 때 말고 평소에 신고 다니시는 번쩍거리는 구두를 신고 계심.
난 반응할 힘도 없었음. 안아팠음 동영상 찍었을텐데 못찍어서 아쉬움.
사장님은 방긋 웃으며 계속 탭댄스를 추다가 차차차 같은 춤을 추심.
난 마지못해 박수침. 진짜 그순간에 눈물 날정도로 서럽고 화났음. 진짜 심한 소리 안할랬는데 진심 개빡침.
심지어 사장님은 내 박수 소리에 맞춰 더 격하게 추심.
사장님 얼굴 보니 입가에 힘이 들어가 있음. 흥이 오를 대로 오른 듯 했음.
그때 차장님도 지나가다 사장님 춤 추시는거 발견함.
차장님과 나의 눈이 잠시 마주쳤는데 차장님 동공 흔들리는 듯 했음.
약간 뒷걸음질도 침.
사장님도 차장님 발견함.
사장님은 차장님 손 잡고 브루스 추기 시작. 난 도망가고싶은 거 참으며 구경함.
무슨 춤이냐니까 최근에 사모님이 춤배우러 다니시는데 회사에서 추게 조금만 알려달라 했다 함.
사모님이 춤 진짜 잘추신다 함.
집에가서 또 알려달라 할 거라고 내일은 더 멋진 춤 춰주겠다 함.
그땐 진짜 너무 아파서 뭔 상황인가 했는데 다 낫고 나서 생각해보니 웃김.
요즘엔 털기춤 자주 추시던데 그건 어디서 배워오셨는지 모르겠음.
아까도 출근하는데 자재 창고 쪽에서 양 팔 들고 한쪽 발로 땅을 찍어내는 괴상한 춤 추고 계셨음.
사모님은 어떻게 추시는지 궁금함.
4.
사장님은 노래하고 춤추는 걸 굉장히 좋아하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사실 폰여시 하고 있었음. 엑셀 창 아무거나 켜놓고 오전 8:30분부터 오후 12:00, 오후 1:00부터 오후 5:30분까지 폰여시 하다가 집감) 사장님이 들어오심.
사장님이 자기 폰을 건네며 영상좀 보라하심.
뭔가 하고 보니까 공단 내에 사장님들이랑 모임을 만들었는데 지난 주말에 1박 2일로 여행다녀왔나 봄.
밤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마시고 노는 풍경이었음.
세번이나 돌려봐서 정확히 기억하는데 1분 12초-13초 쯤에 사장님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모닥불 앞에서 털기춤 추심.
양쪽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골반을 격하게 터심.
다른 사장님들 환호성 지름. 나도 지를 뻔했는데 참음.
그리고 다음 영상을 보여주심. 그 영상에서는 지긋지긋한 노래가 나오고 있었음.
난 진짜 궁금해져서 사장님께 노래말고 과일 홍시 좋아하냐 여쭤보니 안좋아한다 함.
본인은 참외랑 복숭아만 좋아한다 함. 대답 듣고나니 씁쓸했음.
아, 저번에 사장님의 사모님이랑 두 딸이 잠깐 회사에 찾아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었는데 첫
째 딸이 나한테 혹시 아버지가 회사에서도 춤 추세요? 하고 물음.
난 노래도 하신다고 답함. 그랬더니 젊었을 때의 꿈이 가수셨다며 이해해달라 함.
난 그말듣고 슬퍼짐. 꿈을 펼치지 못하고 회사에서 그렇게 부르고 추시는 구나 하고 울컥함.
화장실가서 눈물 훔치고 돌아옴. 난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꿈에 관해서는 뜨거운 감정을 느낌.
둘째 딸은 나를 피함. 그럴만도 함.
예전에 둘째 딸이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계속 안받아서 회사로 전화했었음.
항상 내가 전화 받음. 딸은 사장님 바꿔달라고만 하고 자꾸 말 더듬음.
난 한국말 못하는구나 싶어서 당신 누구냐고 물음. 딸은 거친 숨소리만 냄.
난 화나서 다시는!!!!!전화하지마라!!!!! 하고 끊음. 그게 오전이었는데 오후쯤에 오해풀음.
그후로 둘째 딸은 나랑 눈도 못마주침.
5.
이건 작년 가을 얘기임.
울회사는 캡스카드 먼저 찍고 열쇠로 열고 들어오게 되어있음.
그날 내가 제일먼저 도착했는데 캡스 카드랑 열쇠를 안들고 온거임.
근데 캡스 잠금은 해제된 상태고 회사 안에 불은 켜져있는데 문은 잠겨있음.
차장님이 먼저오셨다가 잠시 어디 가신건지 회사 앞에서 기다리기로 함.
그렇게 한참 기다렸나, 드디어 차장님 오심.
근데 차장님은 이제 출근하신거였음.
차장님 표정 굳으심. 어제 분명 불 다 끄고 캡스도 잠가놨는데 무슨일이냐고 함.
그러더니 사장님한테 전화하심. 사장님은 무슨소리냐고 불도 안끄고 문만 잠그고 갔냐고 화내심.
우리는 일단 열쇠로 문열고 들어감.
불은 역시 켜져있음. 사무실이고 현장이고 다 켜져있음.
나도 분명 사무실 불 끄고 갔는데 이럴리가 없다며 이 상황을 부정함.
난 사장님 컴퓨터 켜서 전날 퇴근시간 cctv 돌려보기로 하고 차장님은 없어진 물건 없는지 확인하기로 함.
확인하니 전날 분명 불끄고 캡스잠그고 감. 없어진 물건도 없음.
차장님은 일단 화장실좀 다녀오겠다 하심.
알겠다 하고 곧이어 출근한 직원분에게 상황설명 함.
난 직원분을 의심한거 아닌데 직원분이 기겁하며 자기는 젤먼저 나가서 모른다고 하심.
그때 드디어 사장님 오심.
사장님이 차장 어디갔냐고 하더니 우리에게만 속삭이듯 얘기하심.
사실 새벽 일찍 나와서 물건 가지고 화성에 다녀왔다고. 그때 불키고 나간거라 하심.
그러면서 차장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함. 사장님은 차장님이 가장 아끼는 볼펜과 핸드폰을 숨기더니 다시 나가심.
차장님, 화장실에서 돌아오심.
그러더니 급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염.
"내가 생각해봤는데..혹시 귀신 아냐..?"
나도 같이 심각한 얼굴로 무섭다고 집에 가겠다고 함.
차장님은 더 심각하게 자기도 무섭다고 함.
입술이 바르르 떨리기까지 함.
직원분이 차장님에게 집에 가실거냐 물음.
차장님은 그래도 다같이 있으면 안무섭지 않냐 함.
그때 차장님이 핸드폰없어진거 발견함.
우린 모른다고 어떻게 아냐함.
차장님 울듯한 얼굴로 먼산을 바라봄.
내가 한술 더 떠서 여기 근처 사람들도 귀신본적 있다했고,
사장님도 새벽에 귀신본적 있다했었다고 너무 무서우니 집에 가겠다 함.
차장님도 말 없이 짐 챙기심. 이때 웃음 터질뻔 했는데 참음.
직원분은 차장님께 어딜가시냐고 회사는 어떻게 하냐니까 차장님은 다시 짐 내려놓으심.
난 일단 사무실 들어감. 차장님은 담배한대 피고오겠다며 나가심.
그때 사장님 들어오심. 사장님은 아직도 차장님 안들어오신줄 알고 짜증내심.
몇 분 후에 차장님 들어오시자마자 사장님이 연기하심. 왜 불 안끄고 갔냐고.
차장님 울먹이며 전 끄고 갔어요...하심.
사장님은 결국 웃음 터지셔서 50먹은 놈이 운다고 놀리심.
이 얘기는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아까 참외 먹는데 전등 깜빡이는 거 보고 사장님이 얘기꺼내셔서 쓰는 거임.
6. 이건 진짜 별거 아닌데.
물건 나가기 전에 차장님이랑 나랑 검수실에서 같이 검수 함.
근데 너무 하기 싫어서 내가 할 건 많지 않길래 폰여시 중이었음.
배꼽방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무한도전 웃긴 장면 보게 됨.
나 피식하고 웃음.
마주 앉아있던 차장님이 갑자기 흐흐흐 하고 실실 웃으심.
왜 웃으시냐니까 여시씨가 그렇게 웃는거 첨 본다 하심.
난 차장님 앞니가 더웃겨서 더 크게 웃음.
차장님은 손에 들고 있던 거 다 내려놓고 꺽꺽 거리며 웃으심.
앞니가 더 웃김. 서로 웃기 배틀 뜸.
도면 가지러 들어 오신 사장님은 영문도 모른 채 웃으심.
사장님 웃음소리 완전 호탕함. 그 큰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함.
근데 웃는중에 갑자기 유기견 후원 팔찌가 사고싶어짐. 봉사도 가고싶어짐.
그래서 내가 이번 주말엔 신랑이랑 유기견 센터가서 후원도 하고 봉사도 할거라니까 차장님과 사장님 주저 앉아서 웃으심.
차장님 침도 흘리심. 사장님은 소리 없이 입만 벌리고 웃으심.
나도 뭔가 웃겨서 웃음. 그리고 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장님은 도면 찾아서 나가시고 차장님과 나는 다시 검수 함.
+ 아, 옛날 일 생각남.
이건 여시에도 올렸었는데 처음으로 훙느를 했던 일임.
집에서 역까지 가는 버스를 탐.
그 버스는 출근시간에 사람이 가득가득 함. 뭐.. 출근시간에는 어디든 가득하겠지만.
근데 그날 내 옷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았음.
사장님은 내가 곱게 차려입은 날에는 약속이 있겠거니 하고 회식을 안잡는데,
후줄근하게 입은 날에는 꼭 회식을 잡음.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았음.
속으로 계속해서 오늘 옷 부털이다. 를 생각하며 가는 중이었음.
그러다 내 앞에 서있는 사람에 살짝 가려졌지만 그 앞에 앉아있는 여자분이 여시를 하고 있는게 보임.
나는 굳이 내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 익스큐즈미를 속삭이고는 그 여시의 어깨를 툭툭 건듬.
굉장히 설레는 순간이었음. 심장이 터질듯 했음.
근데 훙느라는 단어를 말하려했는데 머릿속에서 맴돌던 부털이라는 단어를 말함.
그 여시는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기사촌사거리라고 말함.
기사촌사거리는 버스 정류장 이름임.
내가 ???? 하고 네??? 하니까 어디 부터 오는 중이냐고 물으신거 아니냐고 함.
그래서 난 멋지네요. 하고 내림.
ㅋㅋㅋㅋ진짜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전나웃걑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
웃음배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사 건전해서 좋다여시ㅠ
아나짖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윳겨미쳐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하네 오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하지만 보고 나면 힐링된다 여시야ㅠㅠ
아니 진짜 의식의흐름 같은데 기승전결이 있는 시트콤 보는 기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좋아 여시글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군요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진짜종잡을수없다
여시말투 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트콤인생같아
레베카미친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털ㅋㅋㅋㅋㅋㅋ어디부털오셨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장님 대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흥이 넘치셔ㅋㅋㅋㅋㅋ차장님 귀여우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겟엌ㅋㅋㅋ웃겨 죽겠어 진짠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글쓰는거개웃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리 필력 좀주세여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매력쩐다 진짴ㅋㅋㅋㅋ
멋지네욬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왜 웃은거얔ㅋㅋㅋㅋㅋ
아 여시 레베카얘기 미칠거같앜ㅋㅋㅋㅋㅋㅋ진심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여시도범상치않은사람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겨ㅜㅜㅜㅜㅠㅜㅜ앓는다 앓아 ㅠㅠㅠㅠ
부털 개 웃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
진짜여시개우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여기취직하고싶다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지네욬ㅋㅋㅋㅋㅋㅋㅁㅊ 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부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신랑분도 너무 귀여우심ㅋㅋㅋㅋㅋ
원랜사장님이 웃겻는데 여시가 지일웃겈ㅋㅋㅋㅋㅋㅋ
와 연어하다 왔는데 여시.. 우리 동네 사는 구나 마지막에 완전 반가웠닼ㅋㅋㅋㅋㅋㅋ 1탄부터 연어중
개웃겨 죽어 여시 ㅠㅠㅠㅠ
나 웃겨서 우는중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베카도 웃김ㅋㅋㅋㅋㅋ마이웨이넼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