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살빼니깐 정말 몸이 가뿐해져여,,
제가 그걸,, 62->53키로 될때 몸이 엄청 가벼워졌단걸 느꼈어여,,
글구 지금은 48키로인데,,현재는 주위에서 엄청나다고 알아볼정도구여
또한 저는 남자땜에 살뺀건 아니구여,,
단지 제가 살빼게 된계기는 수학여행가서 사진찍었을때 엄청나게 통통한 제모습에 쇼크를 먹어가지고,,
정말 다리는 족발이구,,얼굴은 허연게 살이 많구,,
정말,,전 제눈을 의심하구,,
사진기는 거짓말을 안하자나여,,
전 정말 쇼크먹구,,
게다가 제칭구들중에는 마른애덜이 정말 많거든여,,
정말 비교됬어여,, 그런거 정말 시러서,,
또 전 어릴때부터 인형같다 ,,귀엽단말 진짜 귀에 박히도록 듣구 살았는데여,,
언제부턴가,, 내 통통한모습때매 그러나,,했져,,
정말 그걸 깨닫구 나서부터,,우선 빼고보자 식이었어여,,
근데,,뺀지금도 전 통통한건 아니구여,,정상체중이라고 나오더군여,,
그런데두 귀엽단말 듣구 살구 이써여,,
내가 좋아하는 그녀석이 나보다도 허벅지가 가늘고, 허리도 좀 가는거 같고, 몸무게는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그건 키가 있어서...)
그리고 그런거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알게된지 2개월쯤 되었을때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여태까지 자기는 나를 친구라고 생각했고, 내가 고백했다고 해서 그게 바뀌는게 아니라고....
이런 멘트는 보통 남자들이 충격을 덜 주면서 여자들을 찰때 쓰는 말이라고 알고있는데....근데 이녀석이 한 말은 진심이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나를 대하는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한적이 없다....어떨때는 무지 친절하게, 어떨때는 관심도 없는듯....보통 친구들끼리 그러듯이....
그러다가 재수를 하게 됐고, 그녀석이 자꾸 생각나서 공부가 안되서, 다이어트도 병행하게 됐다. 신경을 써야하는 일이 많아지면 녀석 생각이 좀 덜나겠지 싶은것도 있고, 내가 달라지면 그녀석이 나를 보는 눈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많은 분들이 쓰시길, 살을 빼면 남자들의 시선이 달라진다고 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다고 저도 알고있지만, 제 친구들은 말합니다.
"그 녀석은 니가 살뺀다고 마음을 돌리거나 할것같지 않아."
그러면 제가 대답하져.
"나도 그럴거 같애...ㅠㅠ"
제가 좋아하는 녀석이 워낙에 괴팍하고...특이한 녀석이라서 보고있자면 정말로 외계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녀석이거든여....
살을 뺄 자신은 좀 있지만, 그녀석이 저를 좋아하게 될거라는 자신은 없네여....
그러면 왜 다이어트를 하는거지...?
아....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칼로리 체크하고, 운동하고, 거기다가 그러는데 시간을 쓰는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하게되니 확실히 그녀석 생각은 덜 나여...
그녀석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참 행복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지금같은 때는 생각을 덜 해야할 필요가 있거든여.
물론 다이어트도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주지만, 그거는 극복이 쉽거든여....공부도 그렇고....
이렇게 새삼 원래 목적에 대해서 쓰는 이유는 현재 약간 풀어진듯한 의지도 다지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의 폭식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랍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