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회? 영어로는 Last Meeting.
주로 주식 시장에서 입회나 납회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언제부터인가 한해를 마감하는 행사도 납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017년 시산제를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한해를 마감합니다.
시간은 나이와 같이 빨리 흐른다고 하는 말이 진리인 듯하네요.
오늘 이수봉 만행은 아주 아주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만행 발기 이후에 가장 많은 회원(21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혹 인원수를 세어 보실 분들이 있을 듯해서 첨언하면
김연재 총무는 식사시간에만 참석했으며
윤병삼이라고 꼭 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고상한 용어라고 하는 찍사 한사람(?) 빠져 19명 인증샷입니다.ㅎㅎㅎㅎ
회장님도 보기에 좋은지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내년에도 항상 이정도만 참석하였으면....'하는 마음을 갖는 듯합니다.ㅎㅎ
방가! 방가!
오늘 새벽의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었는데도
약속한 사람들 대부분이 어김없이 만남의 장소인 옛골 산장으로 집합하였습니다.
기존 회원부터 차례로 들어옵니다.
뉘신지요?ㅎㅎㅎ
조신우가 춥다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ㅎㅎ
납회에 신입회원의 얼굴이 보이니 반갑네요.
김춘수, 황치복, 윤병삼이 합류했습니다.
힐탑촌장님은 아마도 스키장으로 갈려고 하다가 차를 잘 못탔나 봅니다.ㅎㅎㅎ
날씨가 춥다고 상의에 9겹, 하의에 7겹을 잔뜩 껴입고 왔습니다.
오늘 고생 좀 했을 듯합니다.ㅎㅎ
추~~~우~~~울 바~~~아~~~알!!
9시가 되었는데 김호군이라고 딱 집어 말하지는 않겠지만 미도착입니다.
나중에 회장님이 직접 얼차려를 시켜서 데려온다고 하여 출발합니다.
출발에 앞서 인원이 너무 많다(?) 보니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서 조편성을 합니다.
A조 조장 : 김삼남
조원 : 김호군(미도착), 김호근, 김춘수, 김창모
B조 조장 : 신승봉
조원 : 석정수, 안규근, 양태선, 윤병삼, 윤영범, 이갑호, 이광춘, 이호신
C조 조장 : 홍재식
조원 : 황치복, 조신우, 최선만, 주창일, 홍용출
각 조의 편성은 엄격하게 만행 인사위원회 같은 것을 거치지 않고
회장 직권으로 그냥 교번 순으로 하였습니다.ㅎㅎㅎㅎ
인원이 조금 많은 B조는 이것도 통제하기 어렵다고
다시 팀장을 임명해서 팀을 만듭니다.ㅎㅎㅎ
출발전에 인증샷을 할려고 했으나
조편성과 무관하게 그냥 가라고 하여 그냥 출발합니다.ㅎ
회장이 김호군이 인솔로 뒤에 쳐지니 회원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우왕좌왕(?) 합니다.ㅎㅎㅎ
그러다보니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선택해서
그것도 계단이 가장 많은 난코스를 정해서 갑니다.ㅎㅎㅎ
C조 조장인 홍재식이 잠시 "저기를 따라가야하나 다른 길로 가야하나?"하고 망설이다가
그냥 따라가기로 합니다.ㅎㅎ
사실 뒤따라 가는 사람은 그게 가장 편한 길이기도 합니다.ㅎ
출발부터 행군장경이 길어집니다.
이러니 회장님은 이미 통제의 어려움을 예견하고 각 조장에게 책임을 전가해버린 후
김호군이를 핑계로 다른 코스로 가버린 것입니다.ㅎㅎㅎㅎ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그래도 꾸준히 올라갑니다.
등산로는 눈이 다 녹아서 군데 군데 얼음으로 덮혀있었으나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절반 정도 오른 길에서 메고온 짐들을 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가져올 것은 다 가져왔습니다.
추울 때는 술 한잔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겠지요?
위하여!
역시 창모 마눌님표 황태찜과 복분자주,
양태선이의 막 포항에서 공수되어온 과메기와 메실주 등등이 펼쳐집니다.
라이더 윤병삼이는 창모 황태찜과 복분자주 때문에 만행에 왔다는데....ㅎㅎ
추워도 먹을 것을 보자 우르르 달려옵니다.ㅎㅎㅎ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이수봉을 향해서 다시 오릅니다.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 있지만 아이젠같은 것은 필요없이 용감하게 그냥 갑니다.ㅎㅎ
이수봉!
2017년도 이수봉을 성공적으로 이수하였습니다.ㅎㅎㅎㅎ
이수봉에 오르니 늦게왔던 김호군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단양에서 보내온 김은호 표 막걸리를 한잔씩 돌리고 있습니다.ㅎ
나머지는 잔에 따라놓고 한잔씩 마시랍니다.ㅎㅎ
이 인증샷은 김창모가 희생(?)을 해서 저를 포함하여 찍어준 것입니다.ㅎㅎ
돌발 퀴즈!
아래 세사람의 공통점은?ㅎㅎㅎㅎ
만행 이외의 사람이 맞추면 "동남아 4박 5일 비행기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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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수 있는 봉투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이수봉을 이수하였으니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 하산합니다.ㅎㅎㅎ
아래 분들 뭐하는 것일까요?
오해는 하지 마시고 이런데서 절대 응아나 쉬를 하실 분들이 아닙니다.ㅎㅎㅎ
아침에 만남의 장소인 옛골 산장에서
납회라고 흑돼지구이로 배를 채웠습니다.
만원으로 이렇게 한다는게 대단하지 않나요?ㅎㅎㅎㅎ
누군가 건배사를 "마당발"이라고 하자합니다.
"마주 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멋진 구호네요.
정말 2017년 수고하셨고 만행의 꾸준한 발전을 이룩하신 분들입니다.
정말 맛있고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해 동안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납회에 신입회원으로 가입하신 김춘수, 황치복, 윤병삼 회원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8년 신년 만행은
아마도 회장님이 깊은 고민을 통해 가장 의미있는 장소를 선택할 듯합니다.
일정은 1월 31일(수)입니다.
한해동안 만행의 후기를 허접하게나마 남겨볼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별반 발전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댓글로 응원을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해마다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고 맙니다.
그래도,
그래도 만행은 지속될 것이며, 후기도 계속 기록해나갈 것입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덕분에 기억에 오래 남겠습니다
자주 같이 할 수 있음이 좋습니다.
무거운 배낭에 앞뒤 왔다 갔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아마도 만행의 보물로 인정합니다..
ㅎㅎㅎ 과찬의 말씀.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유,ㅎㅎ
현장감있는 보도에 감사!!!
물빠지면 게 나오듯
회장님의 탁월한 영도로 활성화되고 많이 발전하겠네요
만행 회원님들 새해에도 건강들 하세요
여기서만 말씀하시지 말고 한번 나오세유,ㅎ
그대들의 동기생임이 최고의 자랑임돠아~~~!!
두바퀴4명을 보듬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전거 바람 빼버리고 만행팀에 투항(?)할까유~~?!!
바람 빼도 안나오면 바퀴를 빼버릴 것입니다.ㅎㅎ
어제 즐거웠습니다.
와~ 수고들 하셨습니다. 2017년 이수봉 납회^^^^
만행의 대들보가 어제는 빠지셨습니다.ㅎㅎㅎ
정말 대단이스트 모임이네요.
거기에 주작가의 논평이 최곱니다.
나두 내년엔 기지개를 펴보려네요.모두들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
참, 회장님
만행(도끼만행? 이 생각나서리) 이름 안바꾸나요?
ㅋㅇㅋ
그래도 황그리님 밖에 없네요.ㅎㅎ
내년에는 꼬~~옥 여기서 얼굴 한번 보게 해주세요.
건강한 모습들 너무 보기도 좋습니다.
한잔 하는 모습이 더 좋아요.
한잔이 생각나시면 올라오세요.ㅎㅎㅎ
아이구 ! 바쁘실것 같다더니 즉각 올리셨군요 !
늘 느끼는거지만 행(行)함보다 강평이 끝내줍니다.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회원들이 뭔생각하는지까지
꿰뚫고 계시니까 1!!!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1년동안 주마등처럼 스쳐간 만행(?)들의 발자취가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 회원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새롭게 만행에 가입하신 훌륭한 동기생들 정말 환영합니다!
내년 무술년에도 늘 건강하게 산에 올라 흐드러진 웃음으로 서로의 정을 나누는 '만원의행복'을 기대합니다!
2018년도 무운장구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홍회장님 1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숙제가 밀리는 걸 제일 싫어해서요.ㅎㅎㅎ
만행의 주작가님이 안게시면 만행의 납회가 기록에 남겨지지 않을거 같네요~~추운데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 많이 찍어 올리셨군요~~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의미가 있군요~~올해에도 더욱 분발해 수고를 아끼지 말아주세요~~계속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