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결에 오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보고 왔다.
지애에게 미안한 마음에 조금은 가볍지않은 마음으로 보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그토록 보고싶었던 연극이었기에
감사했다.
특히나 '지하철 1호선'은 김민기 님이 연출했다고 해서
꼭 보고싶었던 작품이었으므로.
음...
실컷 절망을 말하고서는
그래도 꿈을 꾸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해서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지하철 1호선을 보고 난 왜 예수님을 생각할까.
그냥...
'박하사탕'이나
'친구'나
'반딧불의 묘'나
이 연극이나...
리얼리즘의 영화나 연극을 대할 때면 나는 그 속의 일상화된 고통들에
부담을 느끼고 애써 예수님을 찾으려한다.
그 일상적인 삶의 고통 속에 예수님은 어디계실까
그속에서의 복음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에
나의 삶에 복음은 어떻게 파고들까.
예수님을 믿지않아도 삶이 아름다울 수는 있을 것같다.
그러나 예수님이 없다면 삶에 변치않는 희망이란 존재할까.
고급스런 LG아트센터 보다는 소극장에서 보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뮤지컬이다.
카페 게시글
98들의 모임!!
"지하철 1호선"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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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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