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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정보/맛집 스크랩 TV 맛집 프로, 이렇게 촬영 하더라
41기 전영일 추천 0 조회 22 07.11.06 09: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TV 맛집 촬영 밀착취재기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완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TV 맛집촬영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집은 공중파 방송국 3사의 여러 프로그램에서 촬영섭외가 들어 왔으나 모두 거절해왔던 집이었죠. 방송소개는 절대 불가! 하지만 몇 개월에 걸친 방송사측의 끈질긴 설득, 구애, 읍소작전 에 결국 두 손 들고 말았다는 후문입니다.

 

어렵게 촬영협조를 구한만큼 담당피디를 비롯해 스텝, 그리고 주인까지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하더군요. 맛객도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배고픈 저녁시간, 우리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맛집 프로그램은 어떻게 촬영되는 것일까?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촬영현장,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11월 3일 오전 10시, PD와 사장님이 촬영 방향에 대해 의논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PD는 어떻게 촬영할것인지 작가의 구성안을 미리 가지고 왔더군요. 맛집섭외도 작가의 역할이죠. 

 

 

그런데 맛집촬영은 안하고 어딜 가는 중일까요?

 

 

바닷가 바위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바위에 붙은 무엇인가를 채취하고 있네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톳이군요. 전복회덮밥에 들어가는 해초류중에 하나입니다.

완도는 해류가 빨라 청정바다입니다. 이 바닷가 바위에 자생하는 톳을 사용하니 맛과 향이 좋을수밖에 없겠네요.

완도산 톳은 맛이 좋아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합니다.

 

 

물이 빠지면 태양에 노출되는 톳,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속성으로 자라지는 않지만 맛은 훨씬 뛰어납니다.

촬영하는 동안 맛객은 톳을 맛나게 뜯어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채취한 자연산 톳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자연산 톳으로 말하자면.... 뭐시기 합니다."

 

앗! NG!  너무 긴장하셨군요. ^^

 

 

맛객이 채취한 톳 ^^

 

 

톳 촬영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오니 안주인께서는 장어주물럭을 만들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메뉴는 메뉴판에 없다네요. 하지만 이미 소문난 메뉴여서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주문해 먹는 인기있는 메뉴... 촬영 컨셉이기도 합니다.

 

 

 장어주물럭, 손님들이 장어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장어주물럭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점심시간 촬영을 마치고 전복회를 맛보는 순간입니다.

 

 

촬영은 밤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복회덮밥

 

 

좋은 그림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보면서 맛객도 많이 배웠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손님들이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해 맛보고 있네요. 전복죽, 전복회덮밥, 연포탕.

 

 

 그러는 사이에 다른 테이블에서는 장어주물럭을 주문하고...

 

 

앞에 앉은 남자분, 전복회덮밥 한 그릇을 다 비울때까지 카메라는 계속 돌아갑니다. 손님 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지만 웃으면서 촬영에 임해주더군요.

 

 

이분들은 완도 군민들이십니다. 장어요리를 즐겨 드신다고 합니다.

장어를 드시는 이유를 묻자 어떤 분께서...

 

"정력에 좋아요."

 

썰렁해진 피디..

 

"그런거 말구요. 맛이 어떠세요?"

 

 

방송에서 자주 봤던 장면이죠? PD에게 장어주물럭쌈을 먹여주고 있군요.

 

 

옆에서 사진 찍고있는 맛객에게도 쌈을 주네요. 살짝 매콤하면서 달근, 담백하고, 입에서 녹습니다. 앗! 마늘과 고추도 들어갔군요. 

그래서인지 전혀 느끼하지 않네요.

 

 

이분, 서울에 있는 아들과 사우(사위)에게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모자까지 벗고서 카메라촬영에 응하고 있네요.

 

 

장어주물럭의 맛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어르신...

 

 

어르신들 촬영을 마치고 얼마 안돼 소란스러워 가보니, 카메라 앞에서 왜 사위라고 하지 않고 사우라고 했냐고 한 어르신이 따졌나 봅니다. 그러자 사우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발끈하신거죠. 우리는 사우라고 말하는데 그게 뭐 잘못이냐라는 거죠? 맛객이 거들었습니다. 네 사우가 훨씬 정감있고 따뜻하죠.

그랬더니 금세 풀어집니다. ^^;

 

 

저녁식사는 전복죽을 먹었습니다.

 

 

다음날 오전부터 또 다시 촬영이 시작됩니다.

 

 

이날 촬영 메뉴는 전복회덥밥이네요.

 

 

초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장표 초장을 쓰면 편하겠지만 재료의 안전성과 맛이 못해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쓴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드니 이집의 전복회덮밥 맛이 특별할 수 밖에 없겠죠.

 

 

 전복회덮밥과 같이 나가는 톳 된장국. 시원합니다. 마치 다슬기국을 먹는 맛이랄까.

 

 

어느덧  입소문이 나서 멀리 거제도에서 전복회덮밥을 맛보러 왔다고 합니다.

 

 

카메라만 들이 댄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군요. 끊임없이 질문을 해 가면서 다양한 멘트를 끄집어 내야 하는 고충이 있더라는...

순발력도 무시 못겠더라구요.

 

 

 

 

 

 

 모두들 전복회?밥 한 그릇씩 금세 비우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촬영팀이 직접 전복회덮밥을 비비면서 클로즈업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장어주물럭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이틀동안의 촬영이 모두 마쳤습니다.

사장님께서 촬영팀에게 성의의 표시로 전복을 싸 드리려고 하자 한사코 거절하네요.

 

 

 

그리고 쉬지도 못하고 바로 서울로 떠납니다. 이때가 일요일(4일) 오후 4시경이라 차가 꽤나 밀릴텐데... 서울에 도착해서도

곧바로 편집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꽤나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TV 에 소개된 맛집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 비판도 받지만, 시청자에게 맛있는 집을 소개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열의에 박수를 보냅니다.  촬영팀과 두 딸 시집보내는것보다 힘들었다는 사장님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열정과 초심을 오래도록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7.11.4 맛객블로그= 맛있는 인생)

 

보태기/이틀동안 밀착취재 한 사람으로서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방송보기는 월요일(5일) 저녁 5시 35분부터 시작되는 SBS<생방송 투데이>입니다. '소문난 맛집' 코너라고 하네요.

아시나요식당 016-636-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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