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서 아침에 일어나 애들에게 어제 밤 꾼 꿈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내가 머리엔 파마를 했는데(그 당시는 생머리) 누가 나를 데리고 어디를 갔는데
그곳에 정장 옷들이 쫙 걸려있더라" 그 소리를 듣고 있던 32가지 증상을 가진 병을 고친 박ㅎㅅ이가 "어머 어머..제가 저의 병 고치시느라고 수고하신 사모님에게 옷을 한 벌 해 드리려고
생각하고 백화점에 가서 사 드릴까? 아니면 내 단골 의상실에 가서 해드려야 할까?
계속 어떤 곳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어쩜! 사모님 그곳이 백화점 같았나요? 아니면 의상실 같은 곳이었나요?" "그냥 방 같은 곳에 정장만 쫙 걸려 있었어" "그럼 내가 가는 단골 의상실이네요" 갑자기 옷을 해 주겠다고... "나 옷 많아! 싫다!" "안돼요..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 장소 까지도 알려주셨는데.. 하나님께서도 해주시라고 하신 것이니깐.."
며칠 후 머리를 해주는 언니가 와서 내 머리를 파마해야겠다고 파마를 해주었다.. 그런데 박ㅎㅅ이도 그날 기도원에 와서 억지로 나를 데리고 아까사까로 갔다. 그곳에서 밤 일 나가는 아가씨들이..옷을 해 입는 비싼 곳,
그중에서도 가게마다 톱인 아가씨들만 옷을 해 입을 수 있는
아주 가장 비싼 의상실인 곳, 그곳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의상실 주인인 박ㅊㅎ씨는 ---한국 충무로에서 의상실을 하고 있고
일본 이곳에 가게를 가지고 있다고.. 박ㅎㅅ이는 이곳 단골이었고 그곳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였다고.
아파서 일 못 나가고 병 낫기 위해
우리기도원에 들어와 병 고친 것도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옷도 싸게 20만엔(200백만 원)짜리를 18만엔에 해주겠다고-----.
와--우!~ 1벌에 18만엔이라니????!!!!!!
난 옷을 한벌 사려 가면 내 몸에 맞는 사이즈가 거의 없고.ㅠ.ㅠ;; 간신히 사이즈를 찾으면 평상사이즈(만엔)보담 더 비싸서(2만엔)..아까워서..옷 살 때 마다 "하나님 나 살 좀 빼주세요..옷 맞는 것이 없잖아요"이랬는데... 내 살을 빼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옷에 맞춰지지 않으니깐
옷을 내 몸에 맞추어 주시는구나..... -.-;;; 그래서 한 벌을 맞추고 나니 또 박ㅊㅎ씨가 나에게 기도할 때 입으라고 드레스 20만엔짜리를 그냥 해주겠다 고해서 두 벌을 맞추게 됐다. 그리고 옷이 다 되어 기도원으로 가져왔다. 박ㅊㅎ씨는 기도원에 와서 너무나 소식을 알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하던
옛날 한국에서의 단골인 박ㅇㅅ이를 만나게 되었다. 박ㅇㅅ이는 피부암을 하나님이 고치신 애인데.
날마다 기도원에 와서 살다시피 출근하는 애다.. 박ㅇㅅ이는 자기의 병든 상태며 말짱하게 고쳐주신 상태를
간증하며 같이 은혜를 받고 즐거워했다.
그날 박ㅊㅎ씨는 ----자기 가계가 지금 어렵고, 옷을 해 입고 간애들이 돈을 안주어서 밀린 옷값이 몇 백만엔(몇 천만 원)씩 하는데...어떻게 해결방법이 없겠냐고.. 그 중에서도 5백만엔(5천만 원)이 넘는 애는 아예 줄 생각도 안하고
너무 끈질기다고 받을 방법이 없겠느냐고....----
난 그 때 기도하느라고 땀이 많이 흘려서 사워하려 가는 중이었다. "사워하고 와서 기도해봅시다" 사워 하는 중에 하나님은
"너의 옷을 한 달에 한 벌씩 해 주라고 해라" "예???? 무슨 그런 말씀을...난 그런 말 하기 싫은데요"
사워를 마치고 와서 박ㅊㅎ씨에게 "박ㅊㅎ씨 당신도 기도하는 사람이니깐 직접 기도해서 하나님께 응답 받으세요. 사워중에 하나님이 말씀하셨는데 난 이야기 할 수 없으니깐" "사모님 제발 알려주세요" 난 말 못하겠다고 버티었다.. 끈질기게 묻고 졸라대서..난 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한 달에 한 벌씩 옷을 해주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난 옷이 많고...
(--사실 많았다. 기도원 시작하자마자 한국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내 옷을 해오고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한복도 여러 벌 해주었고,
또 옷 해 입으라고 돈도 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기도원하자마자 옷 부자가 되어 있었으니깐..
난 사치를 싫어하고 사치는 죄라 여기고 내 딸 유리에게 용돈을 적게 준다.
그러나 딴 애들이 어려울 때는 많은 돈도 서슴없이 주는 것을 언니가 보고
"넌 왜 니 딸에게는 용돈을 적게 주면서 딴 애들에게는 아낌없이 주니?"
"유리는 쓸 것만 사면되지만. 딴 애들은 어려우니깐."
난 이런 주의라서 사치스럽게 옷 해 입는 것도 싫어한다---)
싼 옷도 아닌 20만엔(200만 원)씩이나 되는 옷을 그것도 한 달에 한 벌씩이라니.. 난 도저히 받아 입을 수도 없고 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하시는 방법이라고 하시니 나에게 그 옷을 해주시지 말고 이곳에 있는 가난한 선교사 사모님들에게 옷을 해주십시요.. "
박ㅊㅎ씨는 자기가 나가는 한국교회와 일본교회 사모님 옷을 늘 해주었는데. 그 사모님들이 싫어서 더 이상 해주지 않는다고.. 그리고 자기도 나처럼 기도하여서 병을 고치는 은사를 받아 일을 했는데
병 고친 사람들이 은혜를 모르고 말들을 많이 하여서.
하나님에게 자기는 이런 일 하기 싫고 돈을 벌어 하나님 일 하겠다고 했다고... "그러니깐 이 분이 포기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나에게 옷을 해주라고 하신건가?.."라고 난 생각했다. 난 박ㅊㅎ씨에게 절대로 내 옷을 해줄 생각 마시라고 다짐을 받았다.. 주위에 있는 가난한 사모들에게 해주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얼마 후 그 분이 자기 가계에 심방을 와달라고..부탁을 했다.
딴 교회 교인이라 심방은 안 된다고 했더니,
애들이랑 잠시만 놀려 오시라고, 꼭 와 달라고 해서 애들이랑 같이 갔다.. 애들 앞에서 대학노트를 꺼내셨다. "난 사모님이 옷을 해달라고 이야기하실 때, 난 죽을 때까지 그 말을 가슴에 품고 무덤에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었다. 아무에게도 그 이야기를 안 할 결심이었다. 사모님에게 해가 될까봐.... (????...나에게 아니고 딴 사모님에게 해 주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날 ????!!!!..)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니깐 하나님께서 이렇게 날마다 말씀을 계속 주시면서
딴 사모님이 아닌 기도원사모님에게 꼭 해주라고 하셨단다.." 하면서 노트를 펼치시는데 하나님의 말씀 받는 것들을 빽빽이 적어 놓았다.. "저도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꼭 사모님에게 해주라하시니 전 순종해야겠습니다. 사모님께서 딴 사모님들을 이야기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모님께 꼭 해드리라고 하셨으니
전 꼭 사모님께 해드려야 합니다" "전 싫은데요!!! (아까 이야기 하는 중에 무덤 어쩌고 할 때 난 기분이 팍 상해서 하나님께
투덜거리고 있는 중이었으니깐.. 또 하나님이 날 곤란하게 만드시고 날 죽삭발 만드시고..
어쩌고저쩌고 속으로 원망? 하고 있었으니깐) 박ㅊㅎ씨는 "사모님 절도와 주세요. 저의 가계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그것이라는데 제발 절 도와주세요...
정말 너무 어려워요..자금이 딸려서....어쩌고 ...저쩌고..."
결국 난 심정 상했지만 그 분을 위해 옷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분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5백만엔 (5천만 원)옷값 있는 애에게 돈을 받으려 갈려고 하니 기도좀 해주세요"하고
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괜히 옷 해주라고 하시고 이렇게 날 부담스럽게 만드십니까?
오늘 돈 못 받으면 난 어떻게 됩니까? 그 애는 무지 끈질기다던데..
나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닙니까? 정말 미치겠네요.." 오후에 돈 받으려 간다는 사람이 연락 없다.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내 애 간장 다 태우고...
새벽 4시쯤에 전화가 왔다. 흥분된 목소리로
"사모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해결하셨습니다.
그 애에게 갔더니 밀렸던 돈 5백만엔(5천만 원)도 다 주고..
옷을 수십 벌을 또 맞추어서 그 옷을 하려 지금 한국으로 갈려고 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에 다녀와서도 또 많은 문제들을 해결 받고 축복받았다고 그곳에 오는 애들에게 간증을 하면 애들이 질투를 할 정도로 됐다고 보고를 하였다... 다달이 기간이 되면 꼭 오라고 전화를 하고 난 안 갈려고 버티고.. 난 기도원 애들에게 기도부탁을 했다. "애들아 제발 옷 그만 해주게 기도 좀 부탁한다. 나 부담스러워 죽겠다..
그 사람이야 신나겠지만.."
또 오라고 전화가 왔기에 "저에게 그만 옷 해주시고 다니시는 교회에 선교헌금으로 만엔(10만원)씩하세요.. 돈 벌어 하나님 일 하시겠다고 서원하셨으니깐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이제 그만 ...제발 너무 부담스러우니..
저도 좀 봐주세요...절 좀 도와주세요.."사정을 했다.. 박ㅊㅎ씨는 너무 아쉬워하면서 내 애원?부탁?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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