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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뜯어 효소를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쑥만큼 사람의 몸에 이로운 식물도 드물 겁니다.
오죽하면 단군신화에서도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로 환생했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평소에도 쑥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약성도 좋아 뜸이나 훈증뿐만 아니라 상비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쑥을 오래 복용하면 쑥의 효능이 피를 맑게 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하며,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피로를 없애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몸이 찬 여성들의 생리불순에는 아주 좋은 약이 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쑥은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오가 지나면 쑥이 억세지고 독성이 강해진다고 하니 단오가 되기 전에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라 오염되지 않은 연한 쑥을 채취하여야 하겠지요.
채취한 쑥은 일단 맑은 물로 두어 번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없앱니다.
응달에서 하루쯤 잘 건조시킨 쑥을 발효가 쉽도록 잘게 쓴 다음,
큰 그릇에 쑥과 설탕의 무게가 1;1이 되게 하여 설탕이 골고루 섞이도록 잘 버무립니다.
그리고는 항아리의 바닥에서부터 빈틈이 없게 꼭꼭 눌러 담고.
제일 위에는 쑥이 공기와 닿지 않도록 설탕을 듬뿍 넣어 덮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쑥이 마르지 않고 곰팡이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항아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창호지로 덮어 끈으로 단단히 묶고 뚜껑을 덮어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100일쯤 지난 뒤에 뚜껑을 열어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숙성시키는데
설탕의 독성이 사라지고 쑥 효소가 효능을 발휘하자면 최소한 1년은 지나야 하며,
효소의 더 깊은 맛을 보려면 3년은 지나야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3년이나 어찌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잘 발효시킨 효소는 물과 1:10 정도로 섞어서 먹으면 되는데
청량음료의 자극적인 맛은 향긋하고 깊은 맛을 내는 쑥 효소에 감히 비할 수가 없습니다.
아, 벌써부터 쑥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시원한 쑥차를 마시는 상상을 해 봅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쑥 효소,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하, 설탕은 1년 이상 지나면 몸에 좋은 다른 당 성분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아하 좋은 정보를 습득하였나이다
설탕 넘 많이 먹을까봐 효소를 안먹고 있는데 1년이상 지나면 좋은 성분으로 바뀐다니 안심하고 먹어야 겠습니다,,감사합니다 ..
메인따라 들어오니 기분이 좋은데요.^^
전 효소에 발들여놓은지 좀 되었어요.
제작년에 쑥효소 만들어 놨는데 올해는 시식해야겠어요.
효소통이 자꾸 늘어나니 집안이 복잡해져서 이젠 좀 참고 있는데
그래도 오디효소는 또 담아야할 거 같아요.ㅎㅎ
2년이나 되었으니 맛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1년을 못 넘기겠더라구요.^^
저도 다음 카페 타고 여기까지 와 봤어요.ㅋㅋ 현재 스코아, 조횟수 5199.. 진짜 대단한 인터넷의 위력입니다. 지기님 덕분에 효소 함 맹글어 보려고 지난주 후배랑 쑥 뜯으러 갔다가 너무 세어서 사용하기가 부적당하다는 말에 그냥 바람만 쐬고 왔습니다. 단오까지는 괜찮다고 말해줬건만.....ㅠ;
효소는 아직 만들 수가 있을 텐데 좀 억세면 아무래도 우러나오는 게 적을 테지요.
오늘 만나뵙진 못했지만 정가네님댁 정원,밭 구경도 하고 사진속에서만 보던 강아지들도 보구요^^ 쑥도 뜯고 왔어요~~ 감사드립니다~~
신랑이랑 시간내어서 꼭 찾아뵈러 갈께요~~ 환영해주실거죵? ^^
참, 그런데 지금 오늘 뜯어온 쑥을 씻고 있는데요. 효소를 만들때는 세어진 줄기도 넣어도 괜찮은지요? 지금 따로 안 다듬고 그냥 막 씻고 있거든요~~ ㅎㅎ ^^;;
내가 집에 있었더라면 더 자세하게 안내해 드렸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까운 날 다시 놀러 오세요. 아주 억센 건 아무래도 액이 우러나오기가 어려울 테니 좀 잘라내고 하세요.
ㅎㅎ드뎌 본문을 찾았습네다 꾀꼬리 ㅎㅎ 스크랩해서 올린거는 읽었는디...요거러 누기가 뻬끼갔군여..
내년에는 지도 한번 쑥으 뜯어봐야것슴따..올해는 이미 다 간것 아니올런지요 ???
단오까지는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 늦은 감도 있어요. 대가 빡세졌거든요.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한번 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함 해보겠습니다.
환한 날 되셔요.
예, 그리 힘든 게 아니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이번 휴일은 쑥을 뜯으러 가야겠네요...
조용한 산길에 소담하게 오른것으로...^^
본문 내용만으로도 벌써 건강해지는거 같아요...^^
카페 운영자님들 감사합니다...^^
예, 한번 시험 삼아 일단 조금만 만들어 보세요.
이야, 쑥효소를 이케 쉽게 만드는고나^^ 언제 함 해보나^^ 근데 유리항아리에 담아도 될래나요?
예, 될 겁니다. 부드러운 부분만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Daum 창에 쑥효소 만들기를 누르니 우리 바람재 들꽃으로 들어오는데 히힛~~넘 기분이 좋네요.
쑥을 뜯으러 가야는데 언제나 시간을 낼 수가 없네요...그래도 꼭 할겁니당~~
지금까지 6,900명 정도가 내가 만든 그 자료를 봤는데 그것 보고 카페에 가입한 분이 200명 정도 돼요. 상을 줘야 할 만큼 내가 대단한 공을 세웠지요?^^*
맘요...공을 높이사야한다고 사료됩니다..근데...무슨공으로 드리면 좋아하시려나...?? ^^
좋은 분들이 많이 오신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을 받은 것이지요. 아직은님, 고맙습니다.
7807명이 다녀 갔어요Daum 창에 쑥효소가 자릴잡았네요 지기님
쑥효소 매력적인글을보고가입했답니다 가입과동시 집앞개울로가 쑥을한바구니채취해왔답니다 앞으로도많은정보기대하겠읍니다
집 주변의 깨끗한 쑥을 뜯어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만 만들어 보세요.
아,,,이봄이 가버렸는데 어쩐대요..내년까지 언제 기다릴까..
금방입니다요.^^*
선생님 쑥효소 담으셨군요~ ^^
저도 올해 제천의 쑥을 캐어 효소를 담아놓았습니다...
쑥과 함께 구절초와 솔순을 조금 함께 넣구요...^^
올 봄에 할것이 많았는데 친구와 아름다운 5월을 제천에서 보내며
담아놓았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제천에서 3년 지난 진달래 효소를 맛보았는데 깊고 은은한 맛이 아주 좋아
두통을 담았는데 한 통은 3년을 묵혀보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가려나 모르겠습니다...ㅎ
예, 내년엔 향긋한 쑥음료를 마실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진달래 효소를 만들자면 진달래꽃을 얼마나 따야할까요? 대단한 정성입니다.
정보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자연농업을 공부하면서 저도 만들었었는데요
쑥은 효소액이 좀 덜 나오더라구요
공기 빼기를 위해 눌림돌을 쓰는것도 한 방법이예요/쑥은 특히 여자의 풀이랍니다. 철분의 보고이지요
녹두장군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쑥은 성질이 따뜻한 놈이라 여성에게 좋지요. 자주 뵀으면 좋겠습니다.
브라운색 설탕을 써도 되나요?
의견이 다양합니다. 저는 흰설탕을 쓰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어도 아주 조금이 차이밖에 없을 겁니다.
아 ~~인제 보니 제가 2011년도에...
이사진을 보고 나서 창원 북면에 가서 쑥 뜯어 와서 효소를 만들어 봤는 사진이네요...
건져서 아직 숙성중인걸루...ㅎㅎ
감사합니다
그러시군요. 사실 이 효소는 저 단지가 깨어져 모두 버렸답니다. 자랑은 실컷 하고서 버리게 되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답니다.
올해는 정말 제대로 맛난 효소를 만들어 볼 작정입니다.
쑥효소 맛이 어떠신지 여쭤보러 왔는데, 바로 위에 .... 단지를 째셨다니요... 아효 아까워요 ㅠㅠ 정가네님 올핸 꼭 성공하십시오..
왜요 님이 정가네동산에 오실 때는 반드시 쑥효소를 맛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효소를 담그 놓고 있지만 쑥은 아직 담그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쑥효소를 담그야 겠습니다
미나리도 담그고 부추도 담그놓았는데....
저보다 훨씬 다양하게 담그셨네요. 쑥이 좋다고 하니까 한번 담가 보세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도 봄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늘 편안하세요
한번 담가보세요. 아주 맛있는 효소가 될 겁니다.
서울 근교 어디로 가야하는지...
언제인가 바닷가로 놀러간적이 있는데..
그곳 쑥이 넘 좋았어요,
봄이되면 포천쪽으로 한번 가볼게요.
늘 행복하세요
쑥효소를 담았습니다. 3개월 후 먹는다고 알았는데 1년은 둬야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석 달 뒤에 쑥을 건져내고 그 액을 오래 두셨다가 천천히 드셔야지요. 3개월 지나면 먹을 수는 있습니다.
주인없는 정가네님 댁 밭에서 아낙네 둘이 쑥 실컷 캐고 인사도 못드리고 돌아왔던게 벌써 2년전이 되어버렸네요~~~
가끔이지만 광기리 쪽 지날 때마다 항상 생각나요~ 왼쪽으로가야 정선생님댁이고 오른쪽으로가면 우리집이라고 길 가르쳐주시던 할머니두요~ ^^
그동안 출산도 하고 이래저래 그 때 다시 못 찾아뵈고 시간만 흐른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전 그 때 담근 쑥효소 성공했습니다~ ㅎㅎ 친정 엄마께 바~로 뺏겨(?) 버렸지만요~ ^^;;;
늦은 인사라 너무 무색하지만 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휴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아, 큐펠 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애기를 보셨군요. 축하합니다.
저는 올해 쑥효소를 다시 담가서 지금 잘 익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 애기 데리고 쑥 캐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