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대표 한정식-경희식당 한정식
운동장
같은 방에 인원수대로 방석이 깔려 있습니다. 무슨 야꾸자 조직 모임
같기도 하고...
도대체
뭘 할려고 하는지...밥은 언제 나오는지.... 궁금증이 더욱 식욕을
자극합니다.
주문벨도
희안합니다. 주걱에 전자벨이 달렸으니.... 흥부가 이런 주걱 맞으면
밥풀은커녕 웨이타가 달려 오겠지요.
드디어
밥상이 공중에 날아다닙니다. 뭐가 나오는지 궁금해서리....힐끔
이런
깜짝쑈를 위해서
유쾌,
상쾌, 통쾌. 음식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경희식당은
50년 전통의 한정식집입니다. 반가집 규수에다 궁중음식, 향토음식 기능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가 대대로 이어온 손맛이 깃들여진 곳. 그래서 할머니
이름을 따서 경희식당이 되었습니다. 반가음식관련 책도 여러권 쓰셨구요.
지금은 그 아들이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맛이 변했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풋풋한 산나물 내음이 좋기만
합니다.
반찬만
무려 43가지. 주로 속리산에서 캐온 나물로 채워집니다.
광주의
송월관, 경주의 요석궁처럼 럭셔리 하지는 않고, 해남의 천일식당, 강진의
흥진식당처럼 해산물로 밀어붙이지도 않았습니다.
충청도
대표한정식집답게 버섯종류가 많습니다. 송이, 표고버섯보다 더 쳐준다는
능이버섯을 시작으로 싸리버섯, 오이꽃 버섯까지... 뽕잎, 고사리와
생두릅회, 죽순까지...쌉쌀한 가시오가피와 아주까리, 두릅무침도 혀끝이
짜릿하게 만듭니다.
내륙지방답게
짱아찌와 젓갈의 풍미도 깊습니다.소고기장과 마늘장등 장류도 맛깔스럽구요.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담백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지요.
은행과
소고기 다진 것, 우렁
뒷맛이
개운한 김치와 버섯
직접
도토리를 따서 만든 도토리묵
스티로플
도시락을 비치해두어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은
법주사 들어가는 초입에 있음. 아름호텔 옆 043-543-3736
2인분
5만원 /3인이상은 두당 2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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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부터 침이 꼴딱.....혜화동 놀부밥상도 이런 컨셉이었는데...얼마전에 없어지고 .....
흠...기회 됨 한 번 찾아가 시식 함 해야겠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머나 어찌이리도 놀랄 일이 있을까요! 80년대에 남편과 주말이면 남경희 할머님 손 맛이 그리워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 다니곤 한곳인대다 그분이 쓰신 책을 인용하여 밑반찬 장아찌를 담고 있는 중인데 ,대장 나리께서 그곳 음식 소개를 해주시니 ! 경희 할머님 생각과 할머님 께서 해주신 그맛이 그리워 지는군요,돌아 가셨다고하니 그안 한번 더 가보질못해 아쉬워 지는군요!
밥상도 훌륭하지만 남은 반찬을 알뜰히 소비하기 위한 배려가 더욱 본받을만 하네요~공들인 반찬을 그냥 버리는것은 정말 큰죄가 되잖아요...좋은 음식점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해요 대장님..^^
속리산 경희식당 기억해두겠습니다. 조금씩 맛 보아도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나물밥이 최고지요.. 속리산 경희식당....나도 기억해 놔야지~~~
남은 음식 싸가는 제도가 더욱 맘에 듭니다...^^*
음식 푸짐한데다 맛있고 남은건 싸갈수 있다니 아주 맘에 드네요. 기억해 두고 가서 먹어 봐야겠네요.
입력했당... 은제 가서 먹어볼려나...
ㅎㅎ 저도 머리속 저 깊은곳에 입력! 일부러라도 가봐야겟어요~~^^*
저희 어머니도 남경희 선생생님의 초록색 책을 곁에 두고 참고하시곤 하셨어요... ^^ 경희식당 상차림이 궁금했었는데 담백하기까지 하다는 말씀에 구미가 쓰윽~ 가고 잡다... ^^*
시월 사흩날 강진 흥진식당 갔다왔읍니다 거기도 상채로 들고 들어오더군요 대장님의 글 읽고 속리산한정식 입력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보은 가면 식당이 그저그랬는데 찾아 봐야 겠습니다.
와아~~ 맛있겠다.
법주사가면 꼭 가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올리신음식보기만하여도 침이꿀꺽
눈요기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어서 갔을 때 주인사장님이 직접 설명도 허시고 했는데 나이 들어서 가보니까 할머님이 되어서 카윤팅만 하더라구요
그나마 이제는 아마도 고인이 되셨을 것 같아요....
우선 눈이 먼저 호사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