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산행지 : 제암산(807m) - 일림산(664m) -> 인기 117위, 191위
ㅁ 산행코스 : 제암산휴양림매표소 - 전망대 - 선바위 - 제암산(임금바위) - 돌탑봉 - 곰재 - 곰재산(철쭉제단) - 철쭉군락지-
간재 - 사자산 - 철쭉군락지 - 골치 - 골치산(작은봉/큰봉) - 일림산(삼비산) - 보성강발원지 -
용추계곡 1주차장 (약 16.5km)
ㅁ 산행일 : 2018년 9월 7일(금) / 홀로 산행 (2018 - 58차)
ㅁ 전남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에 있으며, 소백산맥의 끝 자락에 위치...정상 부근의 암릉들이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제암산을 임금바위라 부른다.. 제암산 부터 일림산까지의 능선 약 9km는 철쭉능선으로 소백산 철쭉능선 과는 또 다른
풍광을 주는 철쭉 명산입니다...
전날까지 비가 오다 오늘은 오전에 흐리고, 오후에 비가 온다하여 서울서 새벽을 달려 휴양림매표소 주차장에 8시경 도착..
멀다..꼬박 4시간30분을 달려왔네요...곤함을 잊고...
기대와 달리 찌푸뚱한 날씨 덕에 어여쁜 능선을 포기했지만...무심하다....제암산 임금바위 이후로는 약 10m 전방이 보이지
않는 시계와 흩날리는 보슬비 때문에 다녀온 것만 만족할 뿐 그 좋다던 철쭉능선을 한눈에 보지 못했네요...아쉽...즐감..
제암산 (807m)...임금바위 상단 전경..
약 3-4M의 암벽을 올라와야 볼 수 있는 귀한 정상석 !
일림산 (667.5M) 정상...삼비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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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사자산-일림산 연계산행 GO
철쭉 산행시기는 아니지만...언제 갈 수 있을까 망설이다 오늘에야 !
제암산 휴양림 매표소를 통과해 바로 왼편의 주차장에 주차 (서울서 4시간30분이 걸리네요...멀다)
새벽까지도 비가 많이 왔고, 오늘도 소량의 비 예보가 있는지라 홀로산행이 걱정은 되지만
씩씩하게 출발....노란색 궤적으로 용추계곡 주차장까지 진행합니다... go go
제암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와 우측에 주차 후...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 전 입구를 본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헤맬 일은 없는 듯...전망대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약 10여분 후 전망대 도착...올랐지만 보이는 조망은 없더라구요...
전망대에서 임도따라 100m 진행하면 나오는 우측의 제암산 이정표따라
구비구비 등로를 오르다 보니 일림산까지 펼쳐지는 능선의 묘미와 운무가 몽환적이네요...
조망없는 급오름길을 습한 기운따라 진행한다...비 예보도 있고, 새벽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선지
산객들이 없어 한적하니 좋네요..
[일림산 하산 시점인 용추계곡까지 약 16km를 걷는 동안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
첫 조망이 터지며...제암산 하이라이트
임금바위(제암산 정상)와 선바위 - 병풍바위가 어서오라 반겨줍니다...
시목치(작은산) 방향 갈림길 능선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일림산은 9km 어메 기죽어..
제암산 선바위...반갑소 !
역시 제암산 하이라이트...병풍바위
좌측 or 우측으로 돌아가면 임금바위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병풍바위 하단부에 도착하니...갈림길이 나오네요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제암산 정상으로 향합니다...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병풍바위 우측으로 돌아 올라오니 임금바위 하단부에 도착합니다...대단 !
안내판 좌측으로 오를까....우측으로 오를까 망설이다 우측으로 먼저 붙어봅니다...
밤새 장대비가 많이 와서 홀드 잡기가 만만치 않아 홀로 용 빼다가 미끄러워 다시 내려온다...
선답자 사진을 꺼내 살펴본 후 똑같이 진행합니다... 탁월한 선택
비 때문에 미끄럽지만, 홀드가 잘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누구도 오를 수 있는 루트 입니다...고마워요 !
날씨가 좋다면 우측의 빨간모자 쓰신 분 위로도 오를 수 있지만
좌측 루트보다는 다소 위험하더라구요..
제암산 임금바위 상단의 정상(807m)을 마주합니다...
임금바위 정상에서 올라온 곳을 내려다 보니...워메 무시라 !
이번주 전국을 강타한 태풍때문에 좌측의 제암산 정상 안내판이 떨어져 부러졌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 조망도 없고, 비가 내리며 급격히 흐려져 내려가야 겠네요..아쉽네요 !
임금바위를 다시 올라온 대로 내려가며...
이렇게 홀드가 많아 급경사 이지만 누구든 오를 수 있습니다.. 단, 긴장은 해야 하지요..
불과 10여분 사이에 급격히 흐려지며...시계가 완존 빵점이 되었습니다...
으스스한 기운이 밀려오는 게 산행을 이어가야 하나..원점회귀 해야 하나 고민하다...
서울서 어떻게 달려왔는데 멈출 수 없지요 좌측 곰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곰재 방향으로 내려가며...뭐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시계 제로의 등로...
잠깐 안개가 걷히며, 제암산 두번째 정상석이 반기네요...
임금바위 상단의 인증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멋진 정상석...곰재 방향 약 10분거리에 있습니다..
두번째 제암산 정상석 지나 데크를 내려갑니다...아무런 조망이 없는 능선을
홀로 이어갑니다...참 아쉽네요...
돌탑봉을 지나며..
가족바위...부부와 가운데 아기바위가 앙증스럽네요...나름 행복한 모습..
곰재에 도착....좌측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곰재산-사자산-골치산-일림산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가즈아
곰재를 지나며...드뎌 철쭉산행 길이 이어지네요...
5월에는 온통 분홍빛...
곰재산 철쭉평원...
진짜 온통 철쭉나무 세상입니다...
곰재부터 일림산까지 이어지는 철쭉나무를 보니 소백산 능선의 철쭉보다도
더 길고 장쾌한 듯 하더라구요..
간재에 도착....우측은 장흥군 공원묘지 방향...
사자산을 향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철쭉나무 숲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자산 정상이 지척....가즈아
시계는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능선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자산 정상 (668m)...또 흐려지네요
사자산 두봉은 pass하고 일림산(삼비산) 방형으로 내달립니다...쪼매 으시시해...ㅎㅎ
일림산(삼비산)은 아직도 4.8km...좌측 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제암산 임금바위에서 3.9km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달려왔는데 아직도 멀다..
철쭉꽃이라도 만발해 있다면 심심치는 않을터인데...
[근데 달바위산은 또 뭐요...걍 pass]
팍 내리꽂고 있는 중...아깝네요 오른 능선이 아까워서..
여기서 좌측 휴양림 방향의 임도까지는 1km...다리가 불편하면 좌틀하여 휴양림을 갈 수 있습니다..
골치까지 또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고 하며 진행합니다..
저 멀리 일림산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기둘려라
마지막 고개인 골치재에 도착합니다..
이제 골치산을 넘으면 일림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작은 골치산을 지나...큰 골치산을 향해 오르는 중...
큰 골치산에 도착합니다...벤치에 앉아 일림산을 보며, 숨가쁘게 달려온
다리를 잠깐 쉬게한다...
골치산 큰봉우리에서 바라본 일림산(삼비산) 전경..
날이 좋지 못한 날 - 홀로 비바람을 헤치며, 힘들게 왔네요..나에게 고생했소 !!
즐거운 마음으로 철쭉 숲을 지나 일림산 정상의 마지막 오름질을 합니다...
일림산 정상...환희가 몰려옵니다...
그래도 안개가 걷히며, 밝은 시계를 주어 너무 좋네요..ㅎㅎ
정상 옆의 벤치에 앉아 진한 커피 한잔하며, 달려온 제암산 방향을 봅니다...
여전히 제암산은 뿌연 하늘...사자산부터 이어지는 능선은 빼꼼하게 보이는 것이...
작은 행복에 환한 웃음이 절로...
득량도 방향의 다도해를 보지만 어렴풋이 바다만 보일뿐 환상적인 조망은 아니네요...
그래도 좋다...날이 좋다면 고흥 팔영산까지도 보일 듯 한데...
한참을 일림산 정상에서 서성거리다...보성강발원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제 봉우리 넘나드는 산행은 없습니다...고속도로 하산길...
보성강 발원지...
이 작은 옹달샘이 보성강의 모태입니다..
여기는 작지만 하산하며, 용추계곡까지 이어지는 계곡은 철철 넘쳐납니다..
보성강발원지를 떠나며...전경을 담아봅니다...
뒤도 안보고, 부리나게 달려 내려와 용추계곡에 도착합니다...
가방을 내려놓고, 보슬비와 풀잎, 철쭉나무에 흠뻑 젖은 온 몸을 씻으며
안전한 산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용추계곡1주차장에 도착...여기까지 약 16km를 오는 동안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젖은 등로를 걷다보니 힘이 배가 들어선지 다리가 뻐근해
자차가 있는 제암산휴양림까지 약 3.5km 정도를 걸어갈까 했으나
내일 산행이 또 이어지기에 택시를 부릅니다...웅치면 개인택시는 딱 1대 있던데 운이 좋아
바로 매치가 되어 10분이면 온다네요...요금도 미터기 요금대로.....완존 good
제암산-일림산 연계산행..철쭉산행이 아닌데 비오는 날 뭐하러 길게 타셨나 할지
모르지만 어렵게 잡은 일정에다.. 서울서 자차로 들렀다 가기에는 아득한 곳인지라...
그래도 나름 추억이 있는 산행이 될 듯합니다...
임금바위/병풍바위와 길게 뻗은 철쭉능선, 일림산 정상의 다도해 풍경은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