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연극제가 3일 오후 6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간의 대장정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모철민
문화체육
관광부제1차관과 최종원 국회의원, 박계배 한국
연극협회이사장 등 각계각층 인사를 비롯해 연극계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배우 오지혜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참여극단의 영상, 시민 및 귀빈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는 타악공연 `강원의 힘'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강원도 예술의 특색을 담은
공연 `강원삼예향' 중 첫 번째로 한국
마임이스트의 대부 유진규 춘천
마임축제예술
감독이 원주 한지를 이용한 마임을 선보이며 관객석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두 번째로는 도 출신 한지명장 함섭 작가가 200호 크기의 대형 미술작품을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로 완성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유명 인디밴드인 고구려밴드의 보컬이자 정선 출신인 이길영씨가 유진규 감독과 함섭작가의 퍼포먼스의 배경이 되는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공연을 완성했다.김귀선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연극제는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지방 연극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으로
순수예술인 연극에 대한 감동을 현장에서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일에는 강원 극단 백향씨어터의 `장군슈퍼'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5개 시·도 대표극단의 작품이
백운아트홀과 치악예술관 등에서 매일 2회씩 공연된다.
안소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