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구냥봉 대피소
몇개월 동안 쓰촨성(四川省) 여행을 계획했다.
쓰구냥산의 네개 봉우리 중에
등반이 쉬운 따구냥봉을 목표로 했다.
따구냥봉 주변의 장평구 트레킹으로
고소에 적응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렵게 가는 곳이라,
주변의 명소를 일정에 넣었다.
성도(청두)에서 당령마을로 가서,
1박2일 트레킹을 하면서 고소적응을 하고,
갑거장채 관광을 하며 1박을 했다.
다음에 야라설산 트레킹을 하고,
단바에서 1박을 했다.
장평구 트레킹을 하면서 몸을 풀고,
마지막 따구냥봉에 도전했다.
고산의 트레킹은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말을 이용했다.
왼쪽의 북마크가 우리가 갈 곳이다.
(요즘은 지도 앱으로 기내에서 위치를 확인한다.)
"康定情歌(Love Song of kangding)"
쓰촨성에서 탄생한 민요로,
1946년 음악 강사인 우웬 지가 가공을 해서 전국에 퍼지면서,
중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는 노래라 한다.
페이지펑
후루하이 트레킹 중간 지점
후루하이
줘용춰 (동료 사진)
당령 온천
히말라야 메이애플
(Himalayan mayapple, Sinopodophyllum hexandrum)
甲居藏寨
야라설산 자매호
알펜로제
(alpine rose, Rhododendron ferrugineum)
새벽에 눈이 와서,
눈 덮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니 대부분의 눈이 녹았다.
고산 벌노랑이
(alpine bird's-foot trefoil, Lotus alpinus)
야라설산
장평구 트레킹
따구냥봉 가는 길
대피소의 별 헤는 밤
따구냥봉 오르는 길.
여기서도 야라설산과 마찬가지로,
전날 저녁에 눈이 많이 내려서,
돌길이 하얗게 변했다.
운이 좋았다...^^
따구냥봉(5,038m)
쓰구냥산(四姑娘山)은
사진에 보이는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군이다.
쓰촨성을 대표하는 산으로, 파란 하늘과 만년설,
그리고 넓게 펼쳐지는 녹색의 초원이 있어서
“중국의 알프스”라고 한다.
주봉인 야오메이는 마지막 날에,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
옛날 쓰촨성의 4자매가
위기에 빠진 판다를 보호하려고
호랑이와 싸우다 죽었는데,
그들이 4개의 봉우리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곳은 판다의 주 서식지이다.
밝은잎두견(亮叶杜鹃, Rhododendron vernicosum)
중국 서부의 고산에 서식하는 두견화는
우리 철쭉과 같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꽃인데,
적기에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8명은 12인승 밴을 이용해서 이동했다.
18일 : 인천(20:55)-성도(청두)공항(23:45)
성도와 1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실제로는 4시간이 걸린다.
숙소 : 성도
19일 : 성도-일륭-당령마을(10시간)
숙소 : 당령마을
20일 : 당령마을(3,380m)-(승마)-페이지핑(3,750m)-
후루하이(4,200m)-줘용춰(4,300m)-페이지핑-당령마을
숙소 : 당령마을
21일 : 당령마을-노천온천(왕복 8Km)-당령마을-갑거장채
숙소 : 갑거장채
22일 : 갑거장채-야라설산(야라우조 4,100m, 자매호 4,180m, 7Km 6시간)-단바
숙소 : 단바
23일 : 단바-일륭-장평구트레킹(7시간)
숙소 : 일륭
24일 : 해자구(3,300m)-(승마)-따구냥봉 대피소(4,379m)
숙소 : 따구냥봉 대피소
25일 : 대피소(03:00 출발)-따구냥봉(06:00~07:00)-
대피소(10:00)-(승마)-해자구(14:00)-일륭-성도
숙소 : 성도
26일 : 성도(08:15)-인천(12:40)
처음에 일정을 짜고,
어떻게 여행을 할지 고민했는데,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분을 알게됐다.
그분의 도움으로 현지 여행사(97xyj.com)와 접촉을 해서,
계획했던대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티베트 불탑인 초르텐과 야라설산
라마사
티베트 가옥
이곳은 중국 속의 티베트였다.
이제 여행을 시작한다...^^
첫댓글 그림같은 풍경들이 이어질것으로 기대된다.
난 사천성에 神이 내린땅 동티벳 이상향 야딩풍경구(亚丁风景区) 를 가고싶었는데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를 가서 보름동안 돌아다니다 올 예정이네
야딩도 멋지고, 마케도니와와 불가리아는 더하겠지. 잘 다녀와~~^^
부지런함과 지치지 않는 체력에 놀랄 뿐!
조금씩 약해지는 것을 느끼지. 이번에도 코피 쏟고나서 그런 생각 많이했어. 고마워~~^^
대단하다.
덕분에 나라 잃은 티벳인들의 한이 흰눈처럼 두텁게 싸인 스촨의 고봉을 편하게 사진으로 본다.
한이 흰눈처럼 쌓이다는 표현이 너무 좋다. 목사님, 시인...모두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