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의 작가 황석영님과 진지향 호텔 만찬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차를 가기 전에 잠깐 왼쪽부터 이번 모임의 대표격인 웅커시, 기억 안나고, 나,
황석영, 제임스 매튜와 함께- 밖에 나와서 30분을 기다려야 택시가 와서 20분 정도 가신다했는데
다 들어가 버렸다. 매튜샘도 들어가버리고.. 관광기사가 술을 먹여 버려서 그렇다나.. 택시가 출판단지를 못찾는단다. 추운데 얼마나 떨었던지...)
알프에서 가져온 글들 모두 읽고 카페에 올려야지란 생각이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들었어요.
우린 지성인이 모인거니 그 정도의 토론을 같이 이끌어가도 좋을 듯..
임정자님은 나와 하루 기조 발제만 듣고 가서 많이 아쉬워 했거든요.
아~ 책을 가져갔네.. 정자씨와 난 가슴이 뛸정도로 좋은 발제들이라서리...
장의 마련이 중요한데 언제나 누가 하느냐가 문제죠.
전 언제나 물꼬를 트는 운명이라 이젠 받아드리며 하기로 하구요.
방현석님이 2006년 5월에 창간호인가요 여기에 주간으로 일하며 남아공의 대표적 시인이며 사회운동가인 매튜샘의 인터부가 있어 글 올리고요. 저와 끈끈한 우정을 맺은 분이라 사생활도 사알짝 공개할 건데 이거 인신공격인가 몰매 맞을라나?
매튜오라버니 인격 존경해요. 그 분은 두번째 결혼이 25살 먹은 시인이고 여배우인 여자와 자신은 53이었는데 결혼해 살다가 이혼했대요. 난 정서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눈이 커지며 묻는 형이라
직설적이로 이렇게 물었죠.
아니 그렇게 시린 결혼 해놓고 미친거 아니예요. 왜 이혼했어요. 나빠요, 나쁘다고요.
할아버지 대답이 "그땐 철이 없었다. 정말 몰랐다예요. "
얼마나 명쾌해요. 저를 정말 사랑한다면서요.헌 시를 만날 때 마다 하시는거예요. 외국남자들은 사랑이 냄비인가 어쩜 매일 알라뷰 알라뷰 그러나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이,
참 사랑을 아시는 분이고 . 사람보는 눈이 있다는 거죠. 닭살 버젼으로 쭈욱 가니 준비하시라.
세월 속에서 진리를 알게 된 거죠. 알코올 환자 14년, 마리화나 수년 그리고 지금은 철저한 채식주의자! 전 그분 곁에서 냅킨 챙겨드리고 짐 들어드리고 맛난 거 쥬스 가져다 드리고 마지막날 공항에서 장미꽃 드리며 한국은 이런 나라다.
"장미향처럼 은은하게 한국을 기억하라고 드리는 겁니다. 그동안 장미처럼 달콤하고 아름답고 행복했어요 .우리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실거죠? 할아버지는 눈시울이 촉촉해지며 한국에 조만간 온다며 다시 만남을 기약하고 가신거구요. 지금 이 분의 메일주소를 몰라 사진자료 못보내드려 가슴이 출럴출렁
제가 원래 못챙겨요. 웅커시는 여우라 자기껄 먼저 챙기는 형이구, 매튜는 사회적인 영웅이라 자기껄 못챙긴거죠.
인연이 되면 다시 보겠고 미련은 없구요. 행복하게 오래 사셧으면 해요.
아시아 잡지에 인터뷰 기사 보니 참 좋아요.
"그러나 남아공에서 권력 이동이 지닌 의미를 분명히 알아야해요. 오늘 내가 행사한 투표권은 흑인 정권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일하는 정권을 지지한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말장난이 아니다. 세 차례나 큰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재작년 집권 ANC의 의장이자 대통령인 음베키가 주는 문학상을 3주 동안이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어떤 정당이 주는 상도 받을 수 없다며 상을 주는 것이 ANC인지 국가인지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였다. 결국 국가 전체를 대표해서 대통령이 주는 것으로 정리된 다음에야 그는 상을 받아들였다. 그는 ANC를 지지하지만 자신은 ANC의 시인이 아니라 남아공의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국외자들이 볼 대는 남아공의 정권이 백인에서 흑인으로 넘어갔다고만 생각하겠지만 아니에요. 소수 특권층에서 다수 민중의 손으로 권력이 넘어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60년대 슬로건은 '검은 것은 아름답다'였어요. 그러나 지금 우리 슬로건은 '민중은 아름답다'예요."
와! 넘 멋진 내친구 매튜이야기입니다.
그이 정말 멋진 할아버지죠. 전 이런 분들 존경하구요.. 전주에서 밥먹고 난후 찻집에 모여 우리 모두 춤과 음악,시를 즐겼죠.
근데도 그렇게 일찍 가버려야 해서 미안햇어요 .서울 올라가는 날이라 10시 고속버스를 타야했거든요.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며 담을 기약하고
매튜 할아버지가 시를 낭송하면 내가 노래로 화답을 했죠.
모두가 이별이예요. 따뜻한 공간과도 이별 수많은 시간과도 이별이지요. 이별이지요.
콧날이 시큰해지고 눈이 아파 오네요. 이것이 슬픔이란 걸 난 알아요.
모두가 사랑이예요. 사랑하는 사람도 많구요.사랑해주는 사람도 많았어요. 모두가 사랑이예요.
마음이 넓어지고 예뻐질 것 같아요. 이것이 행복이란 걸 난 알아요.
우우우~~~~우우우우우~~~~~~~
인상깊었던지 외국의 유수의 작가들과 사진찍고 포옹하고 아주 즐거웟는데,,,
아 ! 그 날이 그립다. 시인이 가장 좋은 이유가 설명을 안해도 감정을 안다느거죠.
미주알 고주알 할 것 없이 우린 통했구요. 매튜가 얼마나 정열적인지 딴 분이 하고 난 후 바로 자신의 시 낭송,,,다른 분보다 순발력 대단하셨어요.
전 동심초 한곡 더 하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휘리릭!!!
좋은 밤 되시구요. 아시아 잡지 진짜 좋네요. 영어공부 교재로도 딱! 이번에 외국작가들과 만나면서 영어는 필수구나 느껴 영어공부해야해서요..이젠 더 이상 늑장부릴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잡지의 기사가 장난이 아니니..이 이상 바랄 순없구ㅛ, 구독료도 싸네요..
전 작년 꺼 모두 얻어와 어깨 빠지는 줄 알았지만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출판단지내의 진지향호델에서 묶었는데 그때 만찬장에서 책 얻었거든요. 작가분들께 한부씩 선물 드리고 많이 남아서 여유분 챙기게 해주셔서 ,,...
할아버지가 내게 준 헌시- 역시 시인이라 감정이 풍부하죠...즉석에서 매일 메모지 달라해서 아주 기냥 내 수첩을 매겼네요. 홍도 주막에서도 두 분만이 오시고 다른 작가들은 숙소로 모두 들어갔는데..
와 할아버지가 아니고 소년이예요.. 그런 열정이 어디서 오늘 걸까? 남아프카가 궁금해졌네요..
I gaze at your face
and I am flushhed with the lushness of love..
james Matthews 10/11/2007.
행복한 하루 되삼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