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소설 <상도>에서...
기평그룹의 총수 김기섭 회장이란 가공인물을 내세워, K2로 명명한 우리나라 차를
아우토반에서 시속 200킬로 달리며 시험하다가 회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데...
이 과정에서 페라리,포르쉐,,폴크스바겐등 여러차를 소개하며 아우토반에서
시속 250킬로 이상으로 달려보는 그런 묘사가 있다.
그러나...
그 책을 쓴 후로 꽤 세월이 흘렀음일까?
이번에 본 아우토반은 박람회및 러시아워 시간대를 감안하더라도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더군.
편도 3차선(왕복 6차)의 이 도로는 주변의 나무, 밭,동식물등에 미치는 악영향 치수가
고속일때 확 높아져 차츰 속도를 제한 한다하고 또한 실제로도 교통량 증가로 인하여
무제한 구역이 없어지는 추세.
곳곳에 전광판이 있어 속도를 수시로 제한하고 있고 또한 감시 카메라도 여러곳에 있다 한다.
다만 한적한 시외쪽은 가끔씩 제한이 풀려 슁~!하고 달리는 차들을 볼 수 있긴하다.
*아우토반의 역사는 히틀러로 부터*
히틀러는 정권을 장악하자 7,000㎞에 달하는
통합 간선도로망 "독일 자동차도로"의 건설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1934년 프랑크푸르트-만하임-하이델베르크를 잇는
아우토반 건설로 실행에 들어갔다. 도로 중앙에는 5m 폭의 분리대를 설치하고
가장자리에는 1m의 노견(路肩)을 두었다.
군사상의 목적하에 건설된 아우토반은 시속 165㎞를 초과하는 속도로
대규모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고 여러 도시를 우회하도록 설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유럽에서 독일 외에 고속도로를 건설한 나라는 네덜란드뿐이었다.
독일은 아우토반 확대15년계획(1971-85)을 수립하여 총연장 약 1만 5,000㎞에 달하는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독일 대부분 지역이 아우토반에서 50㎞ 이내에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좋은점은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는 것)
***독일의 명차들***
차의 강국 독일에서도 우리나라 차들이 가끔은 보이더라.
그랜져가 영업용 택시로 다니는 것도 보았구, 대우, 현대 차가 유럽시장에 1.5%를 점유하고 있다한다.
★ BMW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he Motoren Werke)의 약자.
BMW는 창업주인 구스타프 오토와 칼라프에 의해 항공기 엔진 제작소로 시작하였다.
이후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he Motoren Werke) 라는 모터제작소를 인수하면서
회사명을 BMW로 바꾸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세계제2차대전에 패망하면서 비행기 엔진으로는 더이상 수익을 낼수 없었기에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로 눈을 돌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BMW의 엠블렘도 이전의 비행기 제작소의 상징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의미.
★ Benz
벤츠라는 이름은 다임러 크라이슬러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네임.
다임러 벤츠라는 이름으로 독일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에밀 예리네크"라는 사람이 다임러 벤츠의 중개상을 맡으며
자신의 딸 이름인 "메르세데스"를 모델명으로 사용하였고
이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결국 회사명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됨.
이후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합병하여 현재의 회사명인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되었슴.
* 메르세데스는 스페인어로 "우아하다" 라는 뜻이라는군.
★ Audi
아우디를 처음 세운 사람은 독일사람인 아우구스트 호르히(August Horch)박사다.
호르히 박사는 그 당시 자동차 기술의 선구자들 중 한 사람으로,
포르쉐 박사 못지않게 자동차 기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호르히는 자기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회렌"이라는 단어를 회사 이름으로 쓰기로 했다.
회렌은 "듣다"라는 뜻으로, 라틴어로는 "아우디"가 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영어의 "오디오"라는 말도 이 아우디에서 나온 것이다.
★폴크스바겐 [ Volkswagenwerk AG ]
독일에서 역시 제일 흔하게 눈에게 띄는 차가 바로 이 폴크스바겐.
1937년 5월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 설립된 독일국민차(폴크스바겐) .
히틀러에게 국민차의 가능성을 믿게 한 것은 명설계자 페르디난트 포르셰Ferdinand Porsche)로,
그는 이미 1936년 10월에 딱정벌레형 폴크스바겐의 원형을 발표하였다.
*이 차에 대해 서두에 잠깐 언급한 상도의 일부를 소개한다.(상도 1권45쪽)
김기섭은 머리를 끄덕였다.
"저 차의 이름은 폴크스 바겐.독일어로 국민의 차라는 뜻입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명차는 바로 저와 같은 폴크스바겐이지,이런 페라리가 아니오.
이런 페라리는 한번 데리고 놀다 버리는고급 창녀와 같은 차지만
저런 폴크스바겐은 평생을 함께사는 조강지처 같은 차라고 말할 수 있지.
저 폴크스바겐을 디자인 한 사람이 누군지 아시오?"
"저 폴크스바겐을 디자인 한 사람이 바로 조금전에 나와함께 자동차 경주를 했던
게르만 민족의 혼이 담겼다는 포르쉐911 터보를 만든 바로 그 포르쉐 그 사람입니다.
그렇소 진정으로 게르만 민족의 혼이 담긴 꿈의 차는 바로 저 느리게 달려가는폴크스바겐입니다."
첫댓글 이글을 읽으니 독일이 저무는 해처럼 느껴지는구나...우리가 생각한 무한질주의 아우토반도 속도가 제한되고 국민차라는 폴크스바겐의 모델도 단종됐으니....이제 이 모든 것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걸까?? 뭐 쌈박한 미래가 보이는 증후는 읍냐??
ㅎㅎㅎ 있다! 종결 편에 쓰려구 남겨두었다. 그리고... 비틀의 후속,뉴 비틀은 단종되지 않았다한다. 종전후 비틀은... 48년에 처음 등장해서 78년 까지 생산 됐다가 20년 만인 98년에 뉴 비틀로 부활? 했다는구먼.
ㅎㅎㅎ 길면 기러치!! 우리의 맥주(호프) 명진이 글이 기승전결의 테두리를 벗어날리 읍제... 내 잠안자구 기둘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