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춘천마라톤
하이서울 끝나고 꿀맛 같은 일주일 보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춘천에 갈수 없다는 선배의 배번이 있기에 하프만 대용샘 페메를 하겠노라 약속…
전주 도봉 일달에서 다람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중에 페메를 자청했다.
망가진 일주일을 보내고 이후 일주일 절제된 일과로 몸 다시 추수리고…
5시 기상하여 준비한 물품 챙기고 창동으로….택시안에서 밖을 보니 바람도 없는 것이 환상 적인 날씨다. 기온만 조금 내려가 준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텐데 말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동아에서 아쉽게 썹3 실패한 대용샘과 두런두런 애기 나누며 준비한 떡과 황도, 비법수로 아침 해결….
7시30분경 공지천에 도착… 아침 안개가 자욱하니 작년 날씨와 흡사하다.
감독님과 대용샘, 다람쥐님의 물품은 성북 캠프에 잠시 맡기고…공지천에서 조깅 및 숨터주기
우연치 않게 반가운 갑장 재수와 만나 수다 떨고…이제는 달리기보다 지인들 만나 애기 나누는 것이 더 좋으니…ㅎㅎㅎ
횐님과
배번 12364 H그룹에서 출발이다. B그룹이면 어찌어찌 따라 가겠지만 H니 하는 수 없이 A그룹에서 출발
5km 20:35
출발선이 작년과 다르게 뒤로 많이 밀렸다. 공지천을 끼고 1km 랩을 확인하니 4분 7초가 나온 듯..적당한 기온과 해도 없고…달리기 좋다. 불안한 것은 출발과 함께 소변이…참 난감하다. 이 기분 그대로 끝까지. 삼천사거리까지 완만한 경사지만 초반인지라 아직은 힘이 펄펄
송암 스포츠 타운 지나 1차 반환점을 지나며 산주 용국형님과 인사
페이스를 보니 249인 듯하다.
10km 20:12
4명이 함께 달리니 이상하게 업된 상태로 달리는 듯하다. 5km 급수대에 먼저가 물 먼저 먹고 다시 컵 두개 들고 조깅 이렇게 급수와 스펀지 공급대에서 인터벌을 15회 정도 한 것 같다.
의암댐을 도는 주로는 역시나 아름답다. 작년에 만끽하지 못했던 만추가 눈에 들어온다.
의암댐을 돌며 다람쥐님, 대용샘, 뒤에 감독님
15km 20:28
앞에 이정숙님이 보이고…확실히 뛰는 주법 예사롭지 않다. 15m 전까지는 시야에 있었는데 이내 시야에서 사라지고…들어와 확인해 보니 50분의 호기록으로 1위했다 한다.
작은 구릉을 몇 개 지나며 다람쥐님과 대용샘의 호흡소리를 들으니 아직은 지쳐 보이질 않고…헌데 감독님 숨소리가 거치네^^
20km 20:36
작년도 그렇지만 애니 중학교 작은 언덕이 큰 부담으로 느껴온다. 아마도 25km 이후 있을 큰 언덕에 대한 심적 부담을 미리 느끼는 듯.
언덕 올라기는 초입 어느 대학 밴드의 응원에 팔을 저어 인사도 건네고…
아직은 힘이...
하프 직전 아직은 힘이^^ 돌쇠 형님이 촬영
26km 24:54
신매대교 2차 반환 지점을 지나며 지나기는 선수(?)를 보니 1위는 보이지도 않고…
59분 페이스로 가자고 했으나 이미 물오른 페이스는 떨어지질 않는다.
미안하게 계속 뒤따르던 대용 호흡이 거칠어짐이 뒤에서 느껴온다.
30km 17:02
춘천대 마의 2km 언덕….역시 힘차게 올라가고…옆을 보니 여전사가 따로 없다. 신기하기도 하고 경이롭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홧팅을 외치는지 홀로 달릴 때 보다 힘을 훨씬 적게 드는 듯하다.
35km 21:08
춘천댐 언덕을 지나며 뒤를 보니 감독님과 대용샘은 보이질 않는다. 페이스를 늦출까도 생각했으나 워낙 포지티브로 달렸기에 걷지만 않으면 썹3 충분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둘만의 레이스
.
언제부터 같이 달렸는지 뒤에 한 주자 계속 우리 뒤에서 달리고…헌데 거친 호흡소리가 귀에 울려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두 개의 작은 언덕을 지나며 오른쪽 두번째 발가락이 삐리리한 기운이 전해진다. 이상하게 춘천만 오면 발톱이 수난을 당하니…
40km 21:23
이제 나의 역할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라면 56분안쪽의 기록을 예상해본다. 긴장감이 풀렸는지 페이스가 좀 떨어지고 힘이 남았는지 다람쥐님은 자꾸 앞으로 나가려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ㅎㅎㅎ
37km 지점에서 강재형님과 수자누나, 아선샘, 경수, 개구락지형 응원 받고…언제나 감사
아선샘이 촬영
아루...조금 지쳐보이는 군요^^
42.196 9:08…2:55:30
아~ 이제 끝이다. 소양강 처녀상이 보였던 것 같고 마지막 이미징 만들며 골인할것을 주문하고 나는 뒤로^^
여자 2위로 골인
초반 약간의 오버페이스가 아닌가 싶었으나….이 속도로 끝까지 달린 다람쥐님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하이 서울 끝나고 2주 후 춘천 페이싱….
중앙은 보니 여자 고수분들이 총집합 할 듯 싶고….
이상하게 한번 꺽인 페이스는 쉬 올라오질 않고 2주 후 중앙 어찌할 지 고민이다.
첫댓글 역시 고수님 입니다 송코치님의 지도가 오늘 우리 회원여러분 기록에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늘 수고 많이 해주시고...좋은 글로 또한번 감동주고...,
송코치 수고 하셨습니다...이젠 메이져대회 전문 페메하셔도 될듯 한데.....힘
달리는 솜씨 못지 않은 글 솜씨... 달리는 그날의 분위가 ...
자세교정이라든가 도움 주심에 감사 감사...
회복잘하시고 중앙에 더욱 멋진 모습 보여 주시길......
역쉬 짤 뛰는 사람은 후기도 멋저부러!!!올해에는 유난히 풀을 많이 뛰는것 같습니다^^&^^
잘못하다가는 부상이란 친구가 찾아올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즐기심이 어떠하실지요!!!!
송코치님 수고 하셨습니다...부족한 달림이들을 위하여 앞으로 지도편달 쭈~~~욱 부탁드려요...
다람쥐누님 페메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형님과의 동반주가 그립습니다.^^
정리되면 언능 나오슈^^
대단하신 코치님!
그날의 감동이 그대로 느껴져요. 정말로 끝에 사진만 좀 지쳤지,다른 사진들은 정말 즐런하고 있군요.
연습 때마다 스트레칭 잘 해주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감사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가후기 감사이 잘보았습니다.역시 고수는 문장 실력도 달라보여요.수고하셨구요 빠른회복하세요.
감사드려요. 한편 드라마 보는듯 감개무량 도봉회원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그~~~~제가 자랑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