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왕산 / 仁王山 / Inwangsan(Mt)
△ 인왕산으로
△ 인왕산에 들어
△ 인왕산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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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의 발자취
조선 태조때 한양 천도와 관련하여 무학대사는 선바위를 도성안에 넣자 하였고 정도전은 성밖에 두자고 하였는데, '선바위를 도성안에 두면 불교가 성하고, 성밖에 두면 유교가 흥할 것'이라는 정도전의 의견을 태조가 따랐다.
조선태조 4년(1395년) 인왕산 아래에 사직단을 세우고 국토신과 오곡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아이 낳기를 바라는 아낙들이 선바위에 기도드렸다.
인왕산 자락 부암동에 있는 석파정(石坡亭)은 원래 안동김씨 세도가 김흥근(金興根)의 별장으로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라 하였으나 흥선대원군은 임금이 하루라도 묵은 곳은 민간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을 이용, 아들 고종을 이곳에 머물게 함으로써 자신의 소유로 만든 뒤 석파정(石坡亭)이라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한다.
1925년 일제가 남산(목멱산)에 천황의 신사를 세우면서 남산의 국사당이 인왕산 선바위 아래로 옮겨졌다.
인왕산 아래 안산쪽 옛 서대문형무소는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유관순열사가 그곳에서 숨졌고 김구선생도 그곳에 수감되었다.
갑오개혁후 1898년, 조선왕조때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 세웠다. 길 가운데 있던 것을 1979년 70미터 떨어진 현위치로 옮겼다.
조선 중종때 신하들의 압력으로 폐위된 신씨가 인왕산 정상 아래 바위에 치마를 널어놓아 궐안의 중종에게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그 바위는 이름하여 치마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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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1 ... 2006-05-11 작성
¶ 홍제역쪽 인왕산 들머리는 홍제동 현대 그린아파트 102동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 산에 든다. ¶ 독립문역쪽 인왕산 들머리는 무악현대아파트 언덕을 올라 인왕산길로 가는 샛길로 가다보면 사직터널쪽에서 올라오는 성곽길과 만난다(A지점). 독립문역에서 인왕사로 가는 길은 신축아파트 공사장 안길과 무악현대아파트 뒤 언덕길이 있다. 인왕사와 그 일대 수많은 절집을 지나 선바위와 그 둘레를 둘러보고 바로 성곽길로 올라채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철책에 가로막혀 다시 'A지점'으로 내려가 성곽길로 올라야 했다. ¶ 2002년 기차바위릉선길을 타고 부암동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길안내 팻말이 없어 눈짐작으로 하산길을 짚어 내려갔다. 텃밭과 집들 사이 골목길로 내려가 자하문~세검정 길을 만났다. 세검정으로 내려가는 길에 석파정이란 음식점이 있었는데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石坡亭)에서 일부 건물을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2002년 인왕산에서 청와대쪽 사진 촬영금지, 2005년 청와대쪽 사진촬영 가능하되 망원렌즈는 불가, 2006년 인왕산에서 망원렌즈(80mm 이상?) 사용금지. 이상은 초소 근무하는 젊은이들이 산행객들의 사진촬영을 통제하며 요구한 내용이다. 보초 서는 ㅈㅓㄼ은이들 거개가 인사도 잘하고 표정도 밝다. 하지만 군시설을 촬영했는지 확인하는 보초도 있었다. 산 들머리 철출입문에 카메라 촬영 관련 주의사항 안내문이라도 써붙이는 게 어떨까?
1968년 무장공비가 노고산-진관사-비봉-세검정-자하문 루트로 침투한 이래 인왕산 입산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1993년 김영삼정부때 인왕산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지금도 성곽을 따라 설치된 철책선을 밤낮으로 경찰과 군인이 지키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산에 들어가지 못한다(例: 일요일 입산 可, 월요일 입산 不可).
인왕산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그 사이로 난 아기자기한 산길은 산 그대로가 자연공원이다. 하지만 홍제동과 무악동쪽 산비탈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옛지형을 많이 훼손했다.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산동네는 그런대로 원지형을 유지하고 있었건만...산비탈 허름한 집들 사이에 솟아 있던 멋진 바위들은 이제 옛 기억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인왕산과 그 기슭을 도시 자연공원으로 살려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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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2 ... 2007년~2009년 사진 추가 ... 2010-03-01 작성
2007년 자하문~정상 쪽 성곽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2009년 선바위 쪽 성곽길은 보수공사 때문에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다. 인왕사 아래에 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사직터널 인왕산 쪽 성곽길은 '옥경이수퍼' 위쪽으로 정비되었다. 그쪽 산길은 풍취가 있다. 사직터널 남산 쪽 성곽 주변 골목길은 미로와 같다. 청운공원이 생기고 그곳에 윤동주 시비도 세워졌다. 북악산이 자유산행으로 바뀌면서 인왕산-북악산 연계산행이 쉬워졌다.
2007년 국사당 사진을 찍을 적에 한 할머니가 크게 화를 내며 제지하였다. 사직터널쪽 성곽 아래 닭 키우던 시골 풍경이 사라진 듯하다. 나름 도시 속 멋진 시골 풍경이라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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