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8일 화요일 묵상
<7:40>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7:41>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7:42>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게 한 석류 사백 개와」
<7:43> 「또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의 열 개의 물두멍과」
<7:44>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의 소 열두 마리와」
<7: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7:46>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7: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7:48>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단과 진설병의 금 상과」
<7:49>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7:50>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 돌쩌귀더라」
<7:51>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본문 해석)
9월 19일 화요일 열왕기상 7:40~51
40~47절
40절 히람이 만든 놋 기구로 솥과 부삽과 대접을 소개한다. 여기서 물두멍은 솥으로 보는 것이 더 적당하다. 솥은 희생 제사를 드린 후 제단에 남은 재를 담기 위한 그릇이다. 그리고 부삽은 제단에서 재를 긁어모아 솥에 담을 때 사용하는 기구다. 그리고 대접은 제물의 피를 담는 그릇으로 제물이 되는 짐승을 잡을 때 반드시 피를 그릇에 따로 받아서 제단 주변에 뿌렸다. 히람은 솔로몬 왕을 위해 여호와의 성전이 필요한 모든 놋기구 제작을 마쳤다. 41절 기구들에 대해 다시 간략하게 요약한다. 야긴과 보아스로 불리는 기둥 둘과 기둥을 장식하는 공 같은 기둥머리 둘, 공 같은 머리를 감싸기 위해 만든 그물 둘 42절 그 그물들을 장식하기 위해 만든 석류 400개, 43절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 열 개의 물두멍, 44절 바다 한 개와 바다를 받치는 소 열두 마리, 45절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다. 히람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만든 기물들은 모두 잘 닦여 반짝반짝 빛나는 놋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표면을 잘 가공해서 놋을 반짝반짝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런 표현은 히람이 뛰어난 놋 대장장이라는 것과 그가 성전의 기구를 만드는 데 정성을 다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46절 놋을 주조한 곳은 예루살렘에서 상당한 거리인 요단 동편 골짜기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진흙 터였다. 이런 작업을 하려면 평평하고 넓은 공터와 주물 틀을 만들기 위해 적합한 흙이 있어야 한다. 이곳은 좋은 진흙이 있고, 넓은 평지가 있는 지역이기에 합당한 장소였을 것이다. 47절 성전의 놋 기구는 놋의 무게를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많아 측량하지 않았다. 그만큼 성전 기구를 만드는 데 공력을 들었고, 아낌없이 놋을 사용하여 질적 양적으로 최상의 기구를 제작했음을 드러낸다.
48~50절
48절 성전 내부에서 사용될 금 기구에 대한 내용이다. 금 단은 성전 뜰에 있는 대형 놋 제단이 아니라 성소 안에 둔 향을 태우는 제단 즉 분향단을 가리킨다. 분향은 기도와 중보의 상징이라 볼 수 있다. 진설병을 놓은 상(떡상)도 규례대로 만들어 금으로 둘렀다. 진설병은 얼굴의 빵이란 뜻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진설병은 여섯 개씩 즉 두 줄로 모두 열두 개를 둔다. 49절 등잔은 정금 즉 순금으로 만들었고 등잔대 하나에 등잔 다섯 개가 올라갈 수 있는 형태로 두 개를 만들어서 내소 앞 좌우에 하나씩 놓았다. 등잔은 성막과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원래 성막에서는 일곱 개의 등잔을 가진 등잔대 하나만 있었고, 진설병 살 건너편 성소의 왼쪽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성전에서는 다섯 개의 등잔을 가진 등잔대 두 개를 양쪽에 놓은 것이다. 그리고 등잔과 불집게도 모두 순금으로 만들었다. 50절 정금 대접과 정금 심지 가위는 등잔의 불을 관리하는 기구로 대접은 등잔의 기름을 담아 두며 정금 가위로는 심지를 정리한다. 금 대야와 작은 금 부삽과 금 쟁반은 모두 향을 피우는 향로의 숯불을 옮기고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기구들이다. 솔로몬은 성전 내소 문의 돌쩌귀와 외소 문의 돌쩌귀까지 금으로 칠해 성전 안을 모두 금으로 장식하였다.
51절
솔로몬이 성전 건물과 성전의 모든 기구들까지 성전을 위한 모든 작업을 마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께 드리려고 성별해 두었던 은과 금과 기구들을 여호와의 집에 있는 창고에 갖다 두었다. 성전 건축의 마지막을 다윗이 여호와께 드린 예물을 드리는 것으로 마친 것은 다윗도 성전 건축에 참여하였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즉 성전 건축은 다윗이 처음 생각하고 계획했고 솔로몬이 실행한 두 부자의 합작품인 것이다. 그러나 건축의 시작부터 완공까지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은혜가 함께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성전 완공 이후에도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고,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를 보내심으로써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