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상평 <엘로이즈 : 그녀들의 사랑>
+ 2009
+ 감독 : 헤수스 거레이
+ 출연 : 디안나 고메즈, 아리아드나 카브롤, 라우라 코네헤로, 베르나트 사우멜 외
+ 평점 : 4점
+ 누적관객 : 2610명
이성과 함께 있을 때보다 동성과 함께 있을 때, 더 즐겁다는 건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는 이성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결혼이 꼭 행복한 건 아니다.
여자의 사랑과 남자의 사랑은 서로 다른데, 우리는 왜 그것을 온전한 사랑이라 말할까.
부드러운 곡선으로부터 느껴지는 평안함이 달빛의 선율 같다.
첫댓글 청소년 시기에 여자 친구는 각별하다.
손잡고 다니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취향도 비슷하고, 고민이나 비밀도 서로 나눈다.
하지만 그걸 사랑이라고 하진 않는다.
사랑은 이성에 대한 감정이라고 하는 사회적 학습 효과 때문이다.
아무리 남자가 여자에 대해 잘 안다고 해도 그건 여자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알지 못한다.
여자 또한 남자를 아는 것보다 다른 여자를 아는 게 훨씬 편하고 쉬울 것이다.
그건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성애, 동성 결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누구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사는 건가.
사랑이 그저 육체적인 행위에만 한정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