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셔서 신문지와 두유를 대문 앞에 두시고 가신데 대해서 감사드리구, 마중을
못나가 헛걸음을 치게해서 죄송해요.
어제 소장님이 회비내역을 알려주시고, 정산에 갔다가 모인 택배를 찾아가는데,
저녁무렵이라 내일 밝은 날 풀어보고 전화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대문 앞에 신문과 두유가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궁금해 했구요.
누가 방문했으면 들렸겠지, 거기까지 와서 그냥 갔겠느나면서, 이사 오기전 대박리
건너편 아줌마가 들린게 아닐가란 생각을 굳혔어요.
그랬더니, 추리력이 남다른 소장님은 회원님이 방문한것 같다구 굳이 우기는거에요.
그래서 제 궁금증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구요.
근데, 한줄메모장에 남긴 " 대문이 철통같이 잠겨있다" 란 글을 보며, 어떻게
아셨을가 ? 참 궁금했죠.
아마 보호소 사진에 대문이 나왔나 하고 보니까 그런 장면도 없구해서....
그렇다구 회원님이 그 먼데서 오셔서 그냥 갈리도 없는데 하면서, 그때부터 궁금했죠.
편테..님, 왜 오셨다구 메모장에 글 안남겼어요?
아마 그시간에 , 소장님이 너무 피곤이 몰려와서 잠깐 눈부쳤다구 하네요.
글구 폰을 했는데, 소장님이 못받은건지요?
얘기 좀 해주세요.
사실, 견사 바로 앞까지 차들이 직행했는데, 소장님이 견사 짓느라고 대박리와 그곳을
오가다 보니 자재를 잃어버릴가봐 허름하게나마 대문을 만들어서 차가 더이상
못들어오게 한건데, 작년 폭우때 대문과 애들 집 사이의 길 한쪽이 움푹 파여서
차가 못들어가게 생겼어요.
처음엔, 길을 복구할 생각이었는데, 깊은 산속인데도 의외로 심심찮게 사람들이
오는걸 보고, 소장님이 볼일 있어서 집을 비울때 나쁜 사람들이 차를 앞까지 대놓고
애들을 실어가지나 않을가란 생각에 오히려 잘됐다고 그냥 둔거에요.
그래서 허름한 대문에 경운기 출입 할때를 제외하곤, 항상 철통같이
자물쇠로 채워져 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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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테리우스님, 이제야 수수께끼가 풀렸어요.
태양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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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2 09:2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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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놀랬어요. 사람이 전혀 오지 않을것 같은 이 깊은 산속에, 심심찮게 오는 사람들 발길을. 대부분 경치가 좋아서 이근처까지 왔다 궁금해서 구경삼아 들어와 본거라구. 근데, 세상이 험한지라, 경계를 안할수가 없네요.
네!
그럼요, 세상이 하도 험하니, 더구나 아가들이 많으니 경계를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