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말 중순 (2002년 5월), 오쇼 니케타나 명상센터 홈페이지 ( http://oshofriends.co.kr )
에서 온라인 게시판상으로 제가 ≪안파견≫이란 닉네임을 가진 사람과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었
습니다. 그 토론 중의 일부 내용으로서, 참고할만한 자료라 생각되어, 한번 옮겨 봅니다.
흔히 일어나는 다음카페(Daum Cafe)의 운영자와 회원들 간의 갈등을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
하는데 있어서,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 글 속에서 저의 문체는 열띤 토론 중이라
약간 직설적이고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그다지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안파견≫이란 사람은 토론 중에 기존의 한국 오쇼 명상계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주장을 하였는
데요,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나중에 그가 쓴 글을 스스로 삭제해 버렸기에, 대략적인
요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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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명상 센터는 너무 상업적이다. 정해진 회비를 받지 않고, 다른 칭하이 무상사의
관음법문 명상센터나 아난다 마르가(Ananda Marga)처럼 철저히 기부금으로 운영될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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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박을 폈습니다.
매우 긴 내용이지만 글자 하나 하나 상세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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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둘째로, 그가 주장한『오쇼 명상 센터… 기부금으로 운영할 수 없는가?』에 대해서 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선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얼마전에 제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오쇼 뮤직 시티의 회원 한 명이 나에게
보낸 메일 내용입니다. 저는 그 이전에 익명으로 멀리 홍콩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 게시판
상에서 저에게, 혹평과 비평을 퍼부어버린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와 정체를 드러내면
굳이 『명예훼손』이라는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개인적인 토론으로 해결하겠다는…
그런 내용의 공지메일을 제가 운영하는 다음카페(오쇼뮤작시티)회원 전체에게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메일에서 저의 문체가 좀 강렬하여,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은 약간 놀라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수사를 빙자하여 무슨 회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자 했던 것이 아닙
니다. 범인은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기에, 수사의 한계가 있어서, 그렇게 경고
를 했을 뿐이죠. 다음의 메일 내용은, 제가 보낸 그 공지메일에 대해, 어떤 회원 하나가 저에게
보낸 답장 메일입니다. 참고로 이 회원은 몇일전에 제가 운영하는 카페(오쇼뮤직시티)를 탈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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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5월 17일 토요일, 새벽 04시 24분 47초 +0900 (KST)
보낸이 "막스와아가테" <clari2@hanmail.net>
안녕 하십니까,,,
젖두 아닌 카페 운영 하시느라 울매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먼가 오해를 많이 하신거 같이 흥분 하시길래 대꾸의 가치를 못느끼지만
한마디 적어 보냅니다.
무쟈게 위대 하십니다..... 그대의 위대한 대가리는 천지를 흔들고도 남음이 잇습니다.,
이보소 잘났스 그대가리로 카페를 운영하고 명상을 한다구??
명상이 먼지나 알고 지랄이냐?? 고소 해라 이븅신아~~~~~~~~~~~~
내가 보낸 멜을 잘읽어 봐라 거기에 어떤 사심이 잇는가....
아무것도 모르고 자수 하라는 멜을 받은 무수한 회원들 그사람들이 무슨 죄가 잇냔 말이다
이사람아... 거기 가입 한 죄 밖에 없는데 왜 의심을 받는 죄인이 돼어야 하냔 말이다.
그런 멜을 받은 무수한 사람들 맘은 니가 무슨수로 그맘을 무슨수로 달래 줄수 잇는데
의심받고 알지도 못하는 추궁의 멜을 받앗다... 바로 니가 보냇지 그래서 무슨일인지
잘모르지만 님이 참으시고 되도록 그런 젖같은 멜로 회원들 죄인 만들지 말라고 한말이
그래 열받냐???
머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고?? 완전히 위대한 대가릴 지녔군....내가 그런 젖같은 카페
떠나지 말래두 떠난다,,,,, 나 참나~~~ 별 븅신 같은 카페 를 만들어 가지구 하긴 운영
한다는 게 그모양이니,,,,, 나두 그런 카페 필요 없으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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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 위 메일의 ≪내용적인 문제≫는 추후에 다시 논하기로 합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위 메일을 쓴 사람이 명상 모임의 운영자에 대해 무슨 생각.. 혹은 어떤 느낌(무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제가 저 사람을 대신해 한번 대답해 볼까요?
자아, 사이버 명상 모임……. 물론 음악이란 테마도 들어가지만, 일단 종전에 『명상클럽』
이란 카페도 했었고, 아무튼 『명상』이란 단어가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 『명상』이란 단어 부터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런 명상 모임을 운영하는 운영자라? 리더(leader)라?
그러면 뭔가 그 리더는 가입해 들어오는 회원보다는 영적으로 우수하고 명상적으로 깊이
가 있는, 그런 사람이기를 자기도 모르는 은연중에 기대하게 됩니다. 의존하고, 의지하려
는 대상이죠. 말하자면 뭐죠? 『주지 스님』이기를 기대합니다.
자아, 『주지 스님』…….
그러므로 주지 스님이 일반 중생들처럼 왠만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열받아서는 안되겠죠.^^
사소한 일에 분노하면 일단 그 사람은 뭔가 기대할만한 인물이 아닌 것이라 생각하죠.
자아, 또 다시 보지요.
『주지 스님』…….
그는 사람이긴 하지만 뭔가 좀 비범하고 특이하며, 신선(神仙)에 가까운 의식, 또는 아니면
선군(善君)같은 자질을 갖춘, 뭔가 모범이 될만한 인격……. 등등……. 이런 것들을 바라게
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신적(神的)으로 보여야 합니다. 만일 거기에서 조금이
라도 인간적인 모습, 조금이라도 명상적으로 부족한 자질을 보이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사람들은 실망하고 떠나 버리죠. 그리고 이러다 보니, 나중에는 뭐까지 바라게 되나요?
≪인생 상담≫도 요구합니다! ^^ (실제 그런 회원이 3명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런 이런 골치 아픈 문제에 빠져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나에게 조언을 좀 주세요.』
이러다보니... 이제 『주지 스님』정도론 않되죠. ^^ 뭔가 더욱더 카리스마적인 존래를
원하게 됩니다. 뭔가 오쇼같은, 혹은 칭하이 무상사 같은, 그래서 그런 인물이 나와서
인생 문제, 명상 지도, 대인관계, 등등... 모든 것을 조언해 주고, 이끌어 주기를 바라게 되죠.
이 모든 것이 무엇이냐?
바로 『명상』 또는 『선(禪)』에 대한, 전형적인 ≪동양적인 자세, 태도≫입니다.
사람들은 (비록 생각으론 아니더라도 무의식 중에는) 그런 것을 바라고 있죠.
나는 그런 것들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명상 센터의 리더(leader) 혹은 무슨 무슨 선원(禪院)의 대표자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그런 뭔가 영적으로 뛰어난, 초인적인 존재이기를 기대합니다.
쉽게 말해, 『주지 스님』이기를 바라고 있죠. ^^
그 운영자라는 사람은, 조금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이쁜 아가씨를 보면 쉽게 유혹에 넘어가서
도 안되고요... 무슨 화가 나고 열받는 일에 쉽게 분노해서도 안되며, 심지어 화장실에서 똥 누는
일도 남에게 보여서는 안되겠죠.ㅎㅎ *^^*
안파견님께서 원하시는 기부감으로 운영하는 명상센터요???
기부금으로 운영하면 바로 저런 일이 일어납니다. 어떤 일???
그 센터의 리더(leader)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는 것, 즉 상당한 카리스마적인 존재이기를 기대하
는, 그런 심리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센터의 리더가 좀 인간적이고, 또는 인격적으로 좀 부족한 자질이 보인다면, 사람들은
아주 크게 실망을 하고 떠나버리죠.
자아 한번 거꾸로 생각해 보세요...
어떤 명상센터가 칭하이 무상사 관음법문 명상센터처럼 철저히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명상센터에 오는 사람들이 기부금을 낸다면, 과연 정말 깨끗하게 빈 마음으로 기부금을 낼까
요? 정말 스승에 대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런 소원도 빌지 않고, 오직 순수하게 명상을
위해 기부금을 내겠느냔 말입니다...
천만에요... 뭔가를 기대하고 기부금을 냅니다.
무엇을??? 대체 무엇을 기대하는 심리일까요??? 그게 뭘까요???
그 센터의 리더에 대한 기대감이죠. 『주지 스님』같은 존재이기를 바라는 심리…….
혹은 뭔가 자신의 인생에 조언 한 마디 해줄만한 자질이 있는, 소위 불교에서 말하는 『한 소식을
이룬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기부금의 이면에는 깔려 있습니다.
칭하이 무상사는 그런 점에서, 세계 명상계에서 동양적인 태도, 동양적인 자세의,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아주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아, 말이 나왔으니, 칭하이 무상사(靑海無上師)의 명상단체를 예를 들죠.
자꾸 다른 명상 단체를 이렇게 논평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기왕 나온 말이라면 끝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몇 년 전에 동남 아시아의 어느 나라에서 장애인
아동들을 입양받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동을 입양받으려면, 거기에는 결혼한 부부라야만
하는 자격요건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칭하이 무상사는 자기가 지도하는 관음법문
제자들 중의 한 명의 남성과 혼인 신고를 했죠. 일종의 위장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장애인 아동들을 입양받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사실은 전 세계 관음법문 명상인들에게
(그쪽에서는 흔히 『동수』라 부름.) 급속도록 퍼져 버렸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라고…… 마치 다이나마이트에 불이 옮겨 붙듯이, 야단법썩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스승님께서 결혼을 하시다니…… 세상에! 이럴수가?
깨달은 자에게도 남자가 필요하단 말인가?』
그리고 급기야, 그들 중 일부 사람들이━특히 칭하이 무상사 아래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으며
일하고 있던 몇몇 사람들━ 하나 둘 씩 떨어져 나아가 버렸습니다. 나는 그들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칭하이 무상사는 평소에 제자들에게 되도록이면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아
가며 명상에 정진하기를 권하였으며, 부득이 홀로 살아가기 어렵다면 결혼하라고 자주 역설
하는 편이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오쇼와 똑같음.)
그러나 그런 칭하이 무상사가, 세상에나, 결혼을 해버렸다?? 제자들의 실망은 아주 컸습니다.
그 실망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칭하이 무상사의 관음법문 명상센터요? 돈 얼마 내라며 강요하지 않는
철저히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명상센터입니다. 한국에도 많습니다. 한번 칭하이 무상사의 관음
법문 명상센터를 방문해 보세요. 돈 한 푼 받지 않습니다. 100% 전부다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지금 저는 칭하이 무상사를 비난하지 않으며, 관음법문 명상인들을 비난한 것도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을 하나의 샘플(?)로서 참고할 따름일 뿐, 비평하지는 않았습
니다.
문제는 칭하이 무상사는 제자들의 그러한 동양적인 태도ㆍ동양적인 자세, 즉 다시 말해 동양적
인 에고에 동의하였는지 몰라도, 오쇼는 전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심지어 오쇼가 뭐라고 그랬죠?
『나는 그대의 구원자가 아니다. 나의 길을 따르지 말고, 그대 자신의 길을 가라.』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명상을 가르치려면 돈을 아주 많이 받아라!』
물론 위의 말(명상을 가르치려면 돈을 아주 많이 받아라)은 사실 방편(方便)이죠...
진실은 아닙니다. 돈이 그렇게 명상과 깊게 관련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오쇼 명상 센터는 ≪모.단전호흡 주식회사 기업≫처럼 무조건 철저히 상업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겁니까??? 사실은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뭘까요?
이건 저 역시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이죠.
『공동체』로서 운영되는 것입니다. 어떤 오쇼 명상의 집(하우스)이 있다면, 그 곳에 매달
지불해야 하는 집세도, 회원들이 함께 걷어 내고... 아침에 다이나믹 명상 시간은 A가 앞에
나가서 모델이 되고, 오후에 쿤달리니 시간에는 B가 나가서 모델이 되고, 저녁에 사트상
시간에는 C가 나가서 모델이 되고... 등등...
명상 센터에 가입된 회원이라고 해서 매달 회비만 내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하고, 밥도 지어야 하고.... 등등.
회비는 단지 그 센터가 매달 치루어야 할 집세, 전기세, 등 공과금 명목이죠.
이게 오쇼 명상 센터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그리고 원래 초기에 오쇼도 그런 식으로 명상 센터를 운영하라고 지침을 내리셨구요.
그러나 만일 그런 식의 운영 방식을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하겠다???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가능할런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명상센터는 딱 문 닫기 좋습니다.
오직 둘 중에 하나죠.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형태…… 아니면 철저하게 돈을 받아야 하는 형태……
왜요?? 왜 그렇게 되냐구요??
기본적으로 동양에서는 명상센터 또는 선원에 대한 이미지는, 한 마디로 절(寺)입니다!
≪명상 센터 = 절(寺)≫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무의식
속에서는 그렇게 『느끼고』있습니다. 내 말이 틀릴까요?
그래서 그 명상 센터의 리더는, 어떤 신적(神的)인 존재에 가까운 『주지 스님』을 이미지화
됩니다. 이 모두를 다시 종합하면, 명상 센터라고 하면, 주지 스님이 나머지 대부분의 중생들
을 이끌고 지도하는 그런 식의 공간으로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겉으로야 기부감을 내니까
명상 센터에 오는 사람들이 뭔가 주는 것(giving)이 있지만, 실은 뭡니까??? 사람들이 그 기부
금 한 푼을 내기까지 그 명상센터의 리더━주지 스님━는 사람들에게 『무한 봉사자』 또는
『신(神)』이나 『부처님』에 가까운 사람이기를 기대합니다. 그 명상센터의 리더는 그 명상
센터에 찾아오는 고객들(사람들)에게 무한히 조건없이 나누어 주기만 『예수』같은 존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연히 그 리더는 사람들에게 시달려야 합니다. 그 기부금으로 내는
한 푼의 돈, 그것은 그 명상센터의 리더━주지 스님━가 중생들에게 정신적으로 시달린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명상센터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 리더에게, 주지 스님
같은 인물이기를, 정말이지 예수처럼 오직 주기만 하는, 그런 사람이기를 은연중에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뭐죠??? 이것은, 일종의 『의존하려는, 의지하려는 에고』
입니다. 마스터에게 의지하고 마스터에게 인생의 모든 것을 내맡기려는……. 그 사람에게 가면
인생의 모든 골치 아픈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일종의 그런 동양적인 에고입니다.
내 말이 틀릴까요?
일반 사회에서 힘들게 일하면서 피로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명상센터에 와서 휴식하고 이완
하기 위해, 찾아 오는 마치 편안한 침대같은, 휴식처 같은 곳이기를 바라는 심리…….
그런거 아닙니까? 내 눈에는 그런 것이 훤히 보입니다.
그런 심리가 만일에 0.1%라도 있다면, 다른 명상센터로 가시고, 오쇼 명상센터로는 절대로
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쇼 명상센터는 그런 『휴식처』가 아닙니다.
오쇼 명상센터는 그런 절(寺)이 아닙니다. 그 곳은, 회원도 워커(운영자)와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함께 땀 흘려 일하고 노동해야 되는, 그런 곳입니다. 이 때문에 오쇼 명상센터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서양적』이라는 욕과 비평을 흔히 듣습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서양적』 이란 평(評)을 내리기 이전에, 이러한 형태가 가장 이상적인
명상센터의 운영방식입니다. 『동양적이냐? 서양적이냐?』라는 그런 개념을 떠나서,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것입니다.
(제가 얼핏 듣기론) 유럽에도 오쇼 명상센터들이 많은데, 그들 중 상당수가 문을 닫고, 그 다음에
새로운 센터들이 생겨나고, 또 그 다음에 문을 닫고…… 이런 주기가 계속 반복된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바로 위에서 말한 그런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조차도……. 에고가 남아있는 한 결국엔 그렇습니다. 그나마 몇 10년
또는 20년 이상 꾸준히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는 센터들은, 바로 어떤 곳이냐면 위에서 말한,
그런 함께 노동하고 일하는, 공동체적인 성격이 강한 명상 센터들입니다.
그 외에... 그런 공동체적인 분위기의 명상 센터가 아닌데도, 계속 문을 닫지 않고 잘 운영되고
있는 명상 센터들은, 우리나라의 피라밋 명상원처럼 관광지나 휴양지처럼 꾸며서 그마나 비즈니
스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명상 센터들입니다.
그래서, 오쇼 명상 센터는, 주고 받음(give & take)이 철저한, 다시 말해, 워커(운영자)와
회원의 구별이 없는, 약간 ≪공산주의적인(?) 명상 센터≫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산주의≫가 아니라 오쇼가 흔히 역설하는 ≪세어링(sharing 나눔)≫
입니다. 오쇼 명상센터는 그 ≪나눔≫의 분위기이며, 당연히 그것이 기본적인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스승의 명상 센터는 몰라도, 『오쇼』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명상 센터에 들어온
이상, 함께 땀 흘리지 않을 생각ㆍ 운영자가 제시해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할 생각ㆍ청소나 세탁
또는 음식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면…… 그런 사람은, 다른 명상센터는 몰라도, 오쇼 명상 센터
로는 절대로 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쇼 명상 센터가 그런 ≪공산주의적인 분위기≫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그 곳은 그리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운영자 본인이 힘들어서 스스로 문을
닫든지, 아니면 (옛날 니케타나 명상센터처럼) 어떤 가벼운 외부적 요인이 다가왔을 때, 아무도
워커(운영자)들을 도와주지 않아... 아주 쉽게 문을 닫든지... 아무튼 아주 쉽게 패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잘 운영되어 가던 『명상클럽』이란 카페(사이버 모임)를 제가 패쇄시키려는 이유도
이런 것입니다. 그 카페요??? 한 때, 그곳은 회원수가 1천 2백명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1천 2백명이 넘으면 뭐합니까???
회원들 대부분이 수동적이었습니다. 누가 글을 쓰면 조회수는 높습니다. 아침에 누가 글을
쓰면 오후 3-4시쯤 되면 조회수가 적어도 30명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래에 누구 하나
리플(댓글)이 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저 구경만 할 뿐이죠.
운영자가 무슨 이벤트를 제시하면, 그제서야 움직이죠. 그러다가 그냥 자기들끼리 기분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파벌이나 형성해서 끼리끼리 어울리려고 하고…….
『운영자가 있으나 없으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운영자가 있으나 없으나…』가 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죠. ^^
문제는 그『운영자가 있으나 없으나…』가 되는 현상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카페 활동에 참여하는 식이 아니라, 그저 수동적으로 따라가면서, 자기들끼리 파벌을 형성하는,
그런 식의 『운영자가 있으나 없으나…』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제가 신설 카페, 오쇼 뮤직 시티(OSHO MUSIC CITY)조차도 손을 슬슬 떼려고 하죠.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저도 뒤에서 팔짱만 끼고 구경만 할 겁니다.
━저도 한번 다른 회원들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싶습니다.━
그저.. 별 볼일 없이 자료만 구경하러 왔다면,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라면, 이곳 역시 오래 가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신설 카페라 하더라도…….
그러나 정말 그 카페를 사랑하고, 그 카페를 위해 나도 한 방울의 땀이라도 흘리고 싶은 그런
사람이 적어도 6명 이상만 된다면, 이 곳은 앞으로도 성공할 것입니다.
600명 가까이 되는 회원 중에 고작 6명……. ≪100분의 1≫이죠... ━ 그땐 600명 내외였음.━
그 정도도 안된다면, 그런 곳에 내가 굳이 땀(?)을 흘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는 지난 5월에는 카페 회원이 약 6백명 정도였음.━
그리고, 이 별것도 아닌 사이버 공간의 모임도 이런 모습인데, 실제로 얼굴을 보며 왔다 갔다
하는 명상 센터는 오죽 할까요???
오죽이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으면, 차 한 잔에 얼마라며 매껴놓았을까요???
━옛날, 쿠시딜 명상센터 시절에 있었던 일화들 중 하나.━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해 본적이 없으시죠... 그렇죠???
그걸 보는 회원들이야 『상업적이다』라며 욕하겠지만, 누군들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할
명상센터 운영자가 누가 있을려나???
≪공산주의≫가 안되니 할 수 없죠. ≪철저한 자본주의≫라도 되어야지…….
그리고 그 ≪철저한 자본주의≫마저도 잘 안되니 나중에 어떻게 됫습니까?
명상센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또 명상센터가 막상 문을 닫으니, 거기에 다니던 사람들은 뭐라고 욕을 합니까?
『명상센터 운영자가 돈 밖에 모른다』니, 『너무 상업적』이라니 그런 비아냥거리는 말을
하고 다닙니다.
물론 저는 자세한 그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까, 이러한 말은 다소 오류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봐는, 그런 또 다른 관점에서, 역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오쇼 명상 센터요??? 저도 원합니다. 가장 궁극적이죠. 가장 이상적입니다.
단, 그렇게 하려면 다음의 2가지 조건이, 먼저 분명히 충족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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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명상센터 리더를 주지 스님으로 (무의식적으로도 + 느낌적으로라도) 착각하지 말 것.
→ 그런 착각이 곧 기대감과 실망감을 부르며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 순수하게 『명상을 위한 공간』이란 생각으로만 기부할 것.
→ 센터의 리더는 말 그대로 명상기법(명상 테크닉)을 가르치는 사람일 뿐, 우리와 하등
다를게 없는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할 것. 명상센터 리더는 사무적인 일을 할 뿐이다.
② 명상센터에 가입한 회원은 (처음에는 곤란하겠지만 나중에는...) 명상센터에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도 만들어 먹고, 하루 명상 일과 중에 한 가지는 맡아서 모델 역할도
해야한다. → 함께 땀 흘려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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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2가지만 제대로 지켜져도 우리나라 전국에 오쇼 명상센터가 10개 이상은 될 겁니다.
그러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도 없이, 그냥 기부금만 지불하고 사회생활에 지쳐버
린 몸…… 사회생활에 스트레스 받으며 지쳐버린 마음…… 오늘도 한번 사우나(Sauna)에
가듯이 편하게 이용하고 휴식하고 싶으시다??? 그런 마음이 0.01%라도 있으시다???
그러면 사우나(Sauna)에 오셨으니 목욕비를 지불하셔야지! ^^ 입욕권 사가셔야지 뭐하고
있어요? ^^ 『맛사지』 받으러 오셨으니, 맛사지 비용을 지불하셔야지! *^^*
회비를 일정금액 지불하지 않고 자유롭게 주머니 사정대로 하고 싶다면, 그 대신 그 곳에
대해 소속감과 협동심이 있어야 하고요... 그것이 싫다면 주머니를 털어서 정해진 요금을
내야 하고... 그 둘 중에 하나 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뭐죠? 『거저 먹기』죠...
회비도 주머니 사정대로 맘대로 지불하고, 명상 센터에서 해야할 일(소속감ㆍ협동심) 역시
자기 맘대로 편한대로 하려고 하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쇼 명상 센터는 절(寺)이 아닙니다!
오쇼 명상 센터에는 공산주의자들(?)이 득실거립니다. *^^*
그곳에 가서 뭔가 자신을 인정받고 싶고, 위안ㆍ위로를 받고자 한다면, 가지 마세요.
다른 명상센터는 몰라도, 그 곳에서는 함께 땀 흘려 일해야 합니다.
함께 방 청소 하고, 빨래 하고, 명상 지도 하고, 밥도 만들고…… 함께 돈 모아서 공과금도
내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에서 그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회비를 낸 회원은 마치 『손님』
처럼 대접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이 어렵다면, 할 수 없이 차 한잔에 얼마 씩
지불하는 그런 상업적인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인 유지비라도 나와야 명상센터가 문을 닫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운영하는 카페(오쇼뮤직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회원이 저의 이런 생각을 모두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러나 ≪명상≫이라는 것을, 너무 그렇게 메니아(maina)적으로 운영하면, 기존의 이미
몸 담고 있던 사람들은 몰라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이 어떻게 감히 접근하겠습니까?』
이에 대해, 내가 말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물론 그런 것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명상은 휴식이 아닙니다! 명상은 이완, 릴랙스
(relax)가 아닙니다! 오직 명상이 그런 휴식ㆍ릴랙스로 치닫는다면, 그래서 여기에 와서 그저
좋은 음악이나 듣고, 휴식ㆍ이완하러 왔다면, 다음넷(Daum-net)에는 굳이 이 카페가 말고도,
≪명상≫이란 타이틀로 운영되는 카페가 아주 많으니... 다른 카페로 가세요! 여긴 그런 곳이
아닙니다. 특히 ≪무명(김광용)≫이라는 분이 운영하시는 ≪명상쉼터( http://cafe.daum.net/7755 )≫
라는 카페로 가시죠. 저는 그곳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곳이 바로 님이 원하는 그런 분위기의 카페
입니다. 그 무명이란 분이 혼자서 알아서 모든 것을 다아 합니다. 극히 일부 회원들만이 보조하여
도와줄 뿐……. 그러나, 이 카페는 사우나(Sauna)가 아니며, 휴양지가 아니며, 그리고 이 삿타는
뉴에이지ㆍ명상음악이나 틀어대는 ≪동네 다방 디제이(DJ)≫가 아닙니다! 내가 하는 일은 매우
사무적입니다. 무한히 주기만 하는 사람요? 조건없이 주는 예수 같은 사람요? 자신이 ≪보시≫했다
는 마음 조차 없는 순수한 봉사요? 그러나 여러분은 그 순수한 마음을 얼마나 순수하게 이용하셨습
니까? 그 순수한 마음을 거꾸로 불순하게 이용하진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사실상, 그런 일을 할
사람은, 거의 깨달았거나 또는 깨달음에 가까운 사람이 카페의 운영자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런 사심도 없이 잘 합니다. 무명이란 사람이 그런 사람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카페
운영자들은 단지 말만 않하고 회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을 뿐, 거의 저와 똑같은 입장
니다. ≪명상음악( http://cafe.daum.net/taomusic )≫이란 카페의 운영자, ≪크리슈나≫라는 분도
저와 똑같은 입장입니다. 단지 저처럼 거칠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 분 역시 이런
문제로 한때 정말 고뇌에 빠지셨고, 카페를 그냥 패쇄해버리고 싶어 하는 고민에 빠졌었다고 합니
다. 예컨데, 한가지 또 샘플로 말하자면, 제가 가입하는 신입회원들을 1단계 이상 공개하라고 하는
지도 이제 알겠죠? 함께 땀흘리며, ≪쉐어링(sharing 나눔)의 장≫이 되려면, 어디에 사는 아무개
이며, 나이는 얼마며,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떳떳하게 자신을 공개하는 것, 그건 아주 최소한의
기본요건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