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대전을 녹색도시로 하는 원도심에 대규모 공원 조성하다.
연합뉴스, 양영석 2022.03.24.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는 원도심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갑천 습지를 국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겠다고 3월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대덕구 장동 문화공원, 동구 대동 하늘공원과 호동 근린공원, 중구 대사동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동구 가양동 더퍼리공원과 대동 하늘공원, 중구 산성동 탑골공원 부지는 예산 1천억원을 들여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골목길 자투리땅을 활용한 한뼘정원도 생활권 주변에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거주환경이 개선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갑천 습지 국가보호구역 지정은 이달 중 환경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지정 신청 대상 지역은 서구 가수원동 태봉보부터 월평동 푸른빛흐름터 징검다리까지 3.7㎞ 구간이다.
갑천 습지는 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는 미호종개 등 30여종의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9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천변고속화도로 건설, 2007년 월평공원 관통도로 건설 등이 시도됐으나 생태자연 1등급으로 지정된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보전돼 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 중인 도솔산 자락과 도안지역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인접한 갑천 습지를 국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관리해야 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해 대전을 녹색도시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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