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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268
맘 가난한 사람
(Blest are the Poor in Heart)
찬양곡: 427장 맘 가난한 사람
영어제목: Blest are the Poor in Heart
작사자: 민로아(閔老雅 Frederick S. Miller, 1866-1937)
작곡자: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
찬송곡조(Hymn Tune): WESLEY
찬송가사:
1.
맘 가난한 사람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늘 애통하는 이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으리라
2.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 땅이 기업이 될 것이요
의 사모하는 이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이로다
3.
긍휼히 여기면 복이 있나니
긍휼히 여김을 받으리라
맘 청결한 사람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 볼 것이라
4.
화평케 하는 이 복이 있나니
그이 하나님 아들이요
핍박을 받는 이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5.
주 위해 욕보면 복이 있나니
하늘의 큰 상을 받으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
영원히 돌리세 할렐루야
아멘
[찬송 묵상]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이 찬송은 한국 최초의 장감 합동 찬송가인 <찬숑가, 1908> 편집자로서 우리 찬송가에 큰 공을 세운 장로교 선교사 민로아(Frederick S. Miller) 목사가 로웰 메이슨의 곡인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빌려와 작사한 찬송이다.
산상보훈의 ‘8복’ 말씀에 기초하며 <찬셩시, 1902>에 처음 채택되었다.
이 가사는 <통일찬송가, 1983>에서 수정되었고, 21세기 <새찬송가>에도 계속 채택되어 부르고 있다.
밀러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팔복’(마태복음 5:3-11)을 창의적으로 한국어 운율로 옮겨, 이 감동적인 찬송가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찬송가의 한국어 버전은 1902년 찬송시집에 ‘맘으로 빈자는 복 있는 잘세’라는 첫 줄과 함께 처음 소개되었다.
이는 밀러 선교사가 한국어로 창작한 찬송 중 하나로, 그의 뛰어난 언어 감각과 신앙심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찬송의 배경은 마5:3-11의 산상보훈(山上寶訓)이 그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맘 가난한 사람’은 예수님께서 설교하신 팔복 중 첫 번째 복에 대한 깊은 묵상과 이해를 담고 있다.
이 찬송가를 통해, 우리는 마음이 가난한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복을 받는지, 그리고 이러한 가난함이 영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다.
1절은 마태복음 5:3,4 말씀의 내용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말하는 것으로 영적으로 가난함을 느끼는 것이다.
세상은 심령의 가난함을 멸시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심령이 가난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애통하는 자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애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세주로 고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통하는 자란 죄를 볼 때 슬픔을 느끼고 생애의 영적 상태를 묵상하며 거룩한 기쁨과 고상한 기쁨을 즐거워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2절은 마태복음 5:5,6 말씀의 내용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온유해야 한다.
온유한 자는 자신의 심령이 가난함을 느끼고 죄로 인해 애통하며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아는 사람이다.
또한 예수님처럼 유순하고 겸손한 사람을 온유한 사람이라고 칭하는데 이런 사람이 현재의 세상과 미래의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우리는 우리들의 양심을 통해 고요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를 때 온유하게 될 수 있다.
의(義)란 구원의 기초가 되는 칭의(稱義)를 이야기한다.
또한 성화(聖化)를 포함한다.
의에 주리고 목마름은 죄의 모든 형태로부터의 자유스럽게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의가 채워지고 행복이 따르는 순전한 하나님의 선물이 약속되어 있다.
3절은 마태복음 5:7,8 말씀의 내용이다.
긍휼은 비참한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죄인을 용서하는 마음이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독생 성자 예수님을 보내 구하신 것처럼, 불쌍히 생각하는 것에서 더 그 불쌍한 사람을 그 형편에서 구하기 위해 행동을 취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우리는 긍휼을 받았기 때문에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
우리가 계속 긍휼을 베풀면 우리도 계속 긍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격의 중심인 마음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마음의 청결은 위선이 없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곧 하나님의 거룩을 소유한 마음이며 이러한 자만이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을 현재 볼 수 있으며 미래에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다.
4절은 마태복음 5:9,10 말씀의 내용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스스로 평화로운 사람이며 적극적으로 평화를 성취시키는 사람이다.
화평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그 일을 하는 자가 당연히 그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는다.
또한 세상과 다르기 때문에, 의롭기 때문에 성도는 박해를 받는다.
그러나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벧전4:14)라고 했다.
우리들은 이 약속된 복을 소유할 수 있다.
5절은 마태복음 5:11의 말씀이 바탕이 되어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누리는 복은 세상의 복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맡은 자들은 자신의 지식, 능력이 아닌 결국 하늘에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그분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소금처럼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며, 세상의 빛으로서 밝게 비추어 사람들이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러므로 이 땅을 사는 예수님의 제자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복 받는 자의 모습을 기억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기대해야 한다.
이 결과로 우리는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삶을 누리는 찬송의 삶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작사자와 작곡자]
민로아(閔老雅 Frederick S. Miller, 1866-1937)
민로아 목사의 본명은 Frederick S. Miller로 우리말을 매우 잘해 설교를 하면 못 알아듣는 이가 없을 정도로 어학의 천재였다.
1892년에 미국 북장로회 소속으로 부인과 함께 내한하여 민로아(閔老雅)라는 한국 이름으로, 1893년 서울에서 예수교학당(경신학교) 책임자가 되어 교명을 <민로아 학당>으로 고치고 자신의 교육 방침대로 발전시켰다.
안창호(安昌浩) 등 많은 인재를 길러내면서 기독교교육에 힘썼다.
1895년 연동교회의 기초를 마련한 그는 청주지역에서 44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다.
1902년에는 장-감 연합의 찬송가 제정을 위한 ‘통합공의회 찬송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1911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최초 노회 경기-충청 노회장으로 활동했다.
그가 설립하였거나 시무한 교회로는 충북 청주신대교회, 청원북일의 묵방리교회, 북일화죽리교회(1921), 송파교회(1922) 등이 있다.
1936년 정년은퇴 후 필리핀 중국을 여행하고 청주로 다시 돌아온 그는 1937년 별세하여 양화진 제2묘역에 묻혔다.
그가 번역한 수많은 찬송은 백 년 동안 거의 수정 없이 애창되고 있다.
작곡자: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
로웰 메이슨은 1792년에 매사추세츠의 미드필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어, 무슨 악기든 잡으면 금새 연주하는 재주를 보여, 악보를 구입한 그는 13살 때 성악학교에 참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래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열 여섯살 때부터 교회성가대도 지휘했다.
그는 조지아주의 사바나로 이주하여 은행원으로 일하며, 독립 장로교 교회의 찬양대 지휘자가 되었다.
그는 1822년 보스턴으로 가서 유명한 ‘헨델과 하이든 협회의 교회음악선집’을 출판하였다.
1827년 Boston으로 간 그는 교회 세 곳에서 음악 감독을 맡게 되었고 후에는 Bowdoin Street Church의 성가대 지휘자가 됐다.
1833년 Mason은 Boston Academy of Music 설립에 도움을 주었는데 이 학교는 1838년 보스턴 공립학교에 음악교육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페스탈로찌의 교육이론 (귀납식 교육방법)을 추종한 메이슨은 자주 영국과 미국에서 강의했다.
미국의 음악교육과 (미국 남부 민요풍 찬송 전통에 반대되는) 유럽의 교회음악 모델을 장려하면서 메이슨은 교회의 독점적인 시편창 방식을 벗어나 찬송가를 노래하는 방향으로의 전환도 장려했다.
1829년에 <어린이 시편가>(The Juvenile Psalmist)를 출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1869년까지 팔십여 권의 찬송을 작사, 작곡, 편곡하여 출판하였다.
그는 평생 천여 곡의 찬송을 작사, 작곡, 편곡하였으며, '미국 찬송가의 아버지' 라 불리우며 '내 주를 가까이' 가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수여하는 음악박사 학위를 최초로 받은 인물로 유명하다.
찬송곡조(Hymn Tune): WESLEY
로웰 메이슨이 작곡한 WESLEY는 토마스 헤스팅즈(Thomas Hastings)의 가사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Hail to the Brightness of Zion's Glad Morning)의 찬송시를 위해 작곡한 곡조인데 이 찬송곡을 차용하여 같이 쓰고 있다.
곡명 WESLEY는 감리교 창시자 존과 찰스 웨슬리를 기리고자 명명된 것이다.
[가사 영어영역(?)]
참고로 영문 가사는 민로아 선교사가 한국어로 작사한 것을 자신이 영어로 추가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영역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또한 미국 교회에서 이 가사로 된 찬송가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한국교회에서 찬송가에 채택되어 불렀던 것으로 여겨진다.
Blest are the Poor in Heart
1
Blest are the poor in heart, for in God's favor
He gives the Kingdom of Heav'n to be theirs.
Blest they who mourn, for God gives them for ever,
Healing and comfort in all of their cares.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에게 천국이 주어지리라.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영원한 치유와 위로를 주시리라.
2
Blest are the gentle, for under God's favor
They shall inherit the earth, He has willed.
Blest who for righteousness thirst and are hungry,
Blest, for God promises They shall be filled.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며,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배부르게 하실 것이라.
3
Blest are the merciful, for in God's favor
Mercy shall blossom for them from the sod.
Blest are the pure in heart, blest beyond measure,
Blest, for the promise is, "They shall see God."
자비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에게 자비가 피어날 것이며,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을 볼 것이라.
4
Blest are the peacemakers, for in God's favor
"Children of God" is their name, He declares.
Those persecuted shall be blest for ever,
Bles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theirs.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며,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5
Sing, when reviled for the name of the Savior!
Ample is Heaven shall be your reward.
Praise! to the Father the Son and the Spirit!
Praise! Hallelujah! O praise ye the Lord!
Amen.
구세주의 이름으로 욕을 당할 때에 찬송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클 것이니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하라!
아멘.
https://youtu.be/RT3Ri5nL12o
첫댓글 찬송으로 영광돌리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