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많이 따뜻해진 봄이다. 낮 기온은 초여름에 버금간다고 하니 오후 6시 이전에 외출을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기냥 여름 차림으로 나가도 무방하겠다.
지난 번에 여성편으로 포스팅을 짰는데 아직은 비교되지 못할 남성과 여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로 여성과 관련된 스타일 포스팅은 넘쳐나는데 비해 남성 스타일은 기껏해야 인터넷 쇼핑몰이나 잡지 정도에서 찾을 수 있으므로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남성편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원래도 여성 스타일 못지 않게 남성 스타일에도 관심있는 본인인지라 신데렐라에서 할머니 요정이 요술봉 하나로 신데렐라를 공주로 변신시켰듯이 나 또한 포스팅 한 번으로 어떻게 입어야할지 아리송한 남성들에게 요것만 지키면 그래도 평균이상은 간다 라고 말하고 싶은 바 그들 스스로가 스타일링에 노력을 기울여 업그레이드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사진출처-락커룸> <사진출처-락커룸>
1. 기본 티셔츠 2장
왜 2장이냐. 티셔츠는 캐주얼을 대표하는 상의로 그 활용도도 무수하건와 레이어드(겹쳐입기) 용으로 그만이기 때문이다.
게다 위 처럼 한 장씩만 입어도 괜찮지만 '나 옷입는 센스 좀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자 꼭 2개씩 레이어드 해서 입으면 훌륭하겠다.
그런데 같은 컬러계열로 겹쳐입으면 잘 티도 안나거니와 더운데 왜 2개씩 겹쳐입었냐라는 핀잔만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두운 계열로 하나, 밝은 계열로 하나 이렇게 2장을 갖고 있다면 어떤 하의에도 매치해서 입을 수 있는 기본적인 2가지 컬러로 활용도는 배가 되고 레이어드해 입었을 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눈에 띄는 컬러로 본인의 센스를 자랑할 수 있다.
그리고 티를 고를 때 선택방법은 보통 가지고 있는 옷들을 보면 티를 고를 때 프린팅의 모양이나 프린팅과 티셔츠의 바탕 컬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깔끔한 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 가급적 티셔츠 앞면이 몽땅 프린팅 되어 있는 것 피한다. - 글씨가 크고 많을 수록 조잡해 보이므로 가급적 주먹크기를 넘지 않는 것으로. - 그림은 티셔츠 바탕 컬러와 잘 어울리는 컬러가 들어가 있는 걸로. (그렇지 않으면 그림과 바탕이 따로 노는 것 같아 더 이상의 레이어드는 힘들다.)
- 옷입는 센스에 자신이 없다면 기본컬러 네이비, 흰색, 블랙 등으로 선택할 것. (보통 기본 컬러가 갖춰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컬러를 입는다면 옷입기에 대한 울렁증을 유발할 수도 있음.) - 전체적으로 줄무늬나 패턴 혹은 특정 부위에 디테일이 있는 것은 피한다. (기본 디자인 외에는 일정센스를 갖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소화하기 힘들다는 게 본인의 지론)
<사진출처-락커룸>
2. 어울리는 남방
남방 하나만 갖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참석해야할 공식적인 자리에 별다른 고민없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봄이기 때문에 연한 노란색을 첨부해 봤는데 노란색은 청바지나 면바지에도 잘 어울리고
단추를 다 잠그고 보타이나 넥타이로 포멀하게 스타일링하거나 윗 단추 하나를 풀른 후에 이너로 기본 라운드 티셔츠와 레이어드하면 캐주얼한 느낌으로도 안성맞춤이니 좋은 아이템이 아니겠는가?
<사진출처-락커룸>
3. 베스트 (Vest/조끼)
가장 위에 언급했던 티를 좀 더 댄디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줄 아는가? 그것은 베스트와 같이 입는 것이다.
그렇게 입는다면 남들과는 좀 더 다른 스타일링을 할 수 있고 베스트로 한 껏 깔끔하면서도 멋스럽게 보일 수 있다.
통통한 스타일도 베스트의 V라인으로 얄상해 보일 수 있는 효과 이너로 어두운 색을 입었다면 밝은 베스트를 밝은 이너를 입었다면 어두운 베스트를 매치해 단조로움을 피하도록 하자.
<사진출처-락커룸>
4. 가디건
통통한 스타일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아이템이지만 그래도 여성에 비해 워낙 아우터의 선택범위가 좁은 까닭에 가디건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키가 작다고 생각한다면 긴 가디건 보다는 짧은 가디건을 통통한 체형은 가로 줄무늬보다는 무늬없는 어두운 컬러를 추천한다.
내가 간절기때 많이 하는 스타일링 중 하나로 가디건을 어깨에 걸치는 것만으로도 멋진 스타일링이 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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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켓/블레이저
통통한 체형을 멋지게 스타일링 하고 싶거들랑 어깨선과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자켓을 입어보자. (본인도 당연히 하나 가지고 있다. 음핫핫핫~)
기본적으로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필수 아이템으로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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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신의 체형에 맞는 청바지
남자들이여, 가지고 있는 청바지를 몽조리 꺼내서 입어보고 비교해보아라. 어떤 스타일이 자신의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날씬하고 멋진 힙선과 다리라인을 만들어주는지 확인한 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청바지는 다 재활용 박스에 기부할 것.
청바지는 여성편에서는 거의 필수 아이템이라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말 강조에 강조를 해도 아깝지 않은 것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핏이 잘 맞는 Soul Jean만을 공략할 것을 추천한다.
그 외의 것들은 입어봐야 잘 어울리지도 않고 마법의 착시효과도 부리지 않으니 부츠컷, 스트레이트 진, 배기 진, 스키니 진 등 골라보고 입어보고 체형에 따른 컬러까지 꼼꼼히 따져 본 후에 득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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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면바지 (치노팬츠)
스타일 관련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한 가지 지식. 면바지를 치노팬츠라고 한대요~ㅎㅎㅎ
이 또한 하나의 진처럼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 아이템. 정장을 입기 전에 혹은 정장을 입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울 때 어두운 컬러의 면바지를 입고 단정하게 입어주면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체형이나 전체적인 분위기, 얼굴 색깔에 맞춰 다양한 컬러의 면바지를 골라 입어주면 되겠다.
<사진출처-락커룸>
8. 스니커즈
정말 강추하고 싶은 아이템.
사실, 로퍼나 모카슈즈 혹은 스니커즈 셋 중에(다 비슷비슷하지만) 2개만 가지고 있으면 어떤 스타일에도 완벽매치 가능하다. 정장까지!! (단정한 로퍼는 정장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으므로)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대량구매를 부추기게 되므로 나는 효율적인 스타일링을 위해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불경기용 스타일링을 구사하고 있지요.
기본 흰색으로 청바지나 면바지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발 사이즈만 맞는다면 남성들이 간단하게 깔끔한 스타일을 하는데 좋겠지요. 하지만 남성분들은 대부분 스니커즈대신에 목이 살짝 더 올라오는 운동화나 정말 운동할 때 제격인 운동화를 신고 멋스러워지길 바라는데 운동화는 운동할때 신기. ㅡㅡ;;
외출할때는 외출용으로 바지가 접히지 않아 다리가 길어보이는 스니커즈(밑창을 깔면 2cm는 커 보일 수 있대요~)를 신어보아요. 안 신어봤으면 말을 말어~
여튼, 오늘의 스타일링도 해가 져가고 있는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네요. 그럼 정리를 해볼까요?
그럼 오늘의 스타일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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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elcome to 루나's Style world 원문보기 글쓴이: 퍼스널 맵시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