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아파트 정화조 가스에 중독.. 1명 사망
2007/06/21
아파트 정화조에서 흘러나온 유독 가스에 관리사무소 직원 3명이 중독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 6월 21일 오후 4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모 아파트 지하 1층 정화조 통로에 이 아파트 영선기사 방모(68)씨와 전기기사 최모(43), 관리사무소장 윤모(5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119 구급대가 발견해 끌어냈다.
방씨는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고, 최씨도 가스에 질식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방씨를 구출하러 갔던 관리소장 윤씨 역시 가스에 질식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관리소장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화조에 가라앉은 인분을 탱크 상층으로 끌어올리는 배기 팬 장치가 고장 나 수리를 하고 가동을 한 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과 내려갔다가 지독한 냄새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화조 밑에 괴어 있던 유독가스가 배기 팬 장치가 작동되면서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첫댓글 가슴아픈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