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국에서는 입학 때나 장학생 선발 등의 경우에 페이스 북을 통해서 그들의 자질과 인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명문 대학들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지원생들이 서둘러 입시 전에 페이스북 계정을 해제하는 소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한 소셜네트워크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없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함부로 끼적거려 놓은 문자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온 라인 세상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지난 10월에 시드니에서 ‘두 개의 문’ 영화사건 때 용산 참사 재판의 강 검사가 호주 경찰에 나를 고발해서 온라인에서 영원히 지울 수없는 오명을 남긴 것은 이름만 치면 모든 것이 검색되고 영원히 지워지지도 않는 온라인 세상의 속성을 모른 탓이다.
한 번은 신문을 보다가 웃기는 단신을 보았다. 도둑이 어느 집에 들어가서 무사히 용무를 마치고 나오다가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자기 모습이 보일 수 있는 모니터만 들고 나왔다가 잡혔다는 기사였다. 전과 20 여 범이라는 그 분은 불행히도 컴맹이어서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다. 요즘은 도둑질도 무식하면 못해 먹는 세상인데 젊은 강 검사가 그 꼴이었다.
예전 1990년대 초, 중반 그러니까 우리 역사에서 청문회라는 것을 처음으로 보던 ‘5공 청문회’ 시절에는 증인들이 불리하다 생각하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를 단골로 이용했다. 그래서 한 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런 잔꾀는 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내가 했던 한 마디 말,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는 사진 한 장, 누가 촬영했는지도 모르는 동영상 한 조각이 오리발을 잡아 뜯어 먹기 때문이다.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는 미국 듀크대 연구진이 개발한 시판중인 디카 최고제품보다 약 30 배 높은 해상도로, 1㎞ 거리의 표지판을 읽을 수 있는 정밀도를 가진 10 억 화소의 디지털카메라 시제품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어서 연내에 100억 화소 제품을 개발하고, 이후 500 억 화소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란다.
이 제품은 몇 년 안에 상용화되어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기기에 탑재될 수 있는데 미국 국방부 국방고등기술연구원(DARPA)의 2500만 달러 프로젝트인 만큼, 정찰기와 무인폭격기(드론) 등 군사적 쓰임이 우선이다. 현재 아프칸, 파키스탄 등지에서 잦은 오폭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무인폭격기 드론의 카메라의 해상도는 수백만 화소 수준이고 시야도 좁은데, 강력한 새 카메라를 탑재하면 현대전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야구장 사진 한 장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면 수만 관중의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미래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내가 인터넷 검색을 하다 놀래서 넘어갈 뻔 한 일이 있었다. 2001. 1.16 일 판 한국 경제신문에 스리랑카 대통령이 부천의 석왕사에 스리랑카 불상을 보낸 기사가 나왔다. 석왕사가 한국에 있는 15,000명 스리랑카 노동자들을 돌보아 준 은혜에 감사해서 불상을 보내왔단다. 그런데 기사 가운데
“석앙사 주지 영담 스님은 1994년 원혜영 의원, 김문수 경기 지사, 지성수 목사, 고 제정구 의원의 동생인 제정원 신부 등과 함께 '부천 노동자의 집'을 범종교적으로 만들어 구타·임금체불 등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재취업, 언어· 컴퓨터 교육, 의료· 법률지원 등을 주도해왔다.”
라는 대목이 나왔다.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거의 20 년전에 내가 주변에서 얼쩡거린 일까지도 기록에 남아 있는 무서운 세상이다. 아니 뗀 굴뚝에도 연기가 나서 소방차가 달려오는 세상인데 내가 남긴 조그만 흔적들이 어찌 사라질 수 있겠는가? 아무쪼록 조심조심 살아가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치부와 오점은 철저히 가려지고 오직 밝은 점, 좋은 점만 조작되어 조명되는 대중조작이 성행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면 도대체 그 곳은 어느 곳일까? 이렇게 김씨조선인 부카니스탄같은 나라에서나 가능한 대중조작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복장 터지게도 바로 대한민국의 보수언론들이 하는 짓이다.
사기꾼에서 속아서 4년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공주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그들은 치밀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궁민들이 많으니 어찌할건가?
첫댓글 그러게요. 무슨 짓을 해도 지지율 40%는 절대 변하지 않네요. 진짜 하나님의 정의의 하나님이신지 의문이 듭니다.
국민타령 하긴 좀 거시기해도 단무지 국민교육의 성공이 아닐까요? 그러면 그런줄 알고 단순 무식하게 따지지 말고 믿어라!! 이 교육이 아주 효과적이 아니어쓸까.
시방은 프라이버시 안전지대일까요 ?
5년고생 더해야할겁니다. 이제30년전나요? 유신시대로 돌아갈수없습니다. 명박정권5년은 자유민주주의가 10년후퇴하지않았
5년고생 더해야할겁니다. 이제30년전나요? 유신시대로 돌아갈수없습니다. 명박정권5년은 자유민주주의가 10년후퇴하지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