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서울대교구 김지형 신부(서울아산병원 천주교원목실)]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루카 11,1.)*
기도에 대해서 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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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형식"에 따라서외워서 하는 "염경기도"가 있고,
조용한 가운데 바치는 "묵상기도"가 있습니다.
"내용"에 따라서원하는 것을 청하는 "청원기도"와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감사기도"로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입으로는 기도하면서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할 수 있는 "염경기도"와
우리가 바라는 것들만을 늘어놓는 "청원기도"를 많이 바치곤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고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대화에서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경청" 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만 말하려고 기도를 하기보다
하느님의 뜻에 먼저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염경기도는 "뜻"을 헤아리면서 해보고,
묵상기도는 하느님의 뜻에 "귀"를 기울여보고,
청원기도는 하느님이 "들어주실 수 있는" 기도를 해보고,
감사기도는 "작은 것"의 소중함을 표현해보세요.
그러면 기도가 너무 맛깔지고 편하고 좋은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사진은 10시 미사부탁을 받은 면목동성당 제의실에서
미사 전에 바치는 기도를 하고 셀카신공으로 한 컷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