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강원대 총장 선거일이 4월11일로 확정됐다.
총장후보공모위원회(위원장:한인숙 교수)는 23일 첫 회의를 갖고 총장 선거 일정을 결정했다. 공모위는 24일부터 총장임용후보자 공모 공고를 5일 동안 실시하고 오는 30~31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정책홍보기간 후보자들은 5일과 7일 각각 삼척과 춘천에서 캠퍼스별 합동토론회를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기존의 `공모제' 형식에서 `구성원참여제' 형식으로 확 바뀌었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공모제 형식의 총장 선거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위원 50명이 최종 결정권을 가졌다. 하지만 구성원참여제 선거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의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구성원이 OMR 카드를 활용해 후보자들을 평가하면 이를 합산해 점수로 처리한 뒤 다시 구성원 득표 반영 비율에 의해 최종 지지율이 가려진다. 3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최종 후보 2명을 결정하는 결정권을 갖기는 하지만, 종전과 달리 구성원들의 합산 점수를 바탕으로 심의하는 만큼 총추위의 권한은 줄고 구성원들의 투표권은 보장된 셈이다. 김재명 총추위원장은 “좀 더 구체적인 평가 방식은 공모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에 1,500여명의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함에 따라 후보자의 인지도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