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구]
三日修心千載寶요
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이니라.
백년탐물일조진
삼 일 동안 닦은 마음
천 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한 재물
하루아침의 티끌이니라.
《자경문(自警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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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란 '삼 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라는 뜻입니다.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이란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너무나 유명해서 많이 애송하는 글귀라서 익숙할 것입니다.
이 글귀는 사찰에 주련으로 붙여놓기도 하여 많은 이들로 하여금 경책(警策)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삼일수심(三日修心)에서 삼일(三日)이란 극히 짧은 시간을 말합니다. 1년 365일 중 3일이라면 얼마나 짧은 시간입니까? 이 짧은 시간에 마음 닦는 공부를 해도 천년의 보배를 얻는다 하니 얼마나 좋은 공부입니까?
이 마음 공부는 무엇일까요? 탐욕을 버리는 공부입니다. 집착을 놓는 공부지요. 집착을 놓으면 베풀게 되어 있습니다.
백년탐물(百年貪物)에서 백년(百年)은 '일평생'이란 말입니다. 일평생 모은 재산도 하루아침에 티끌로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오래 보전하지 못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도 하나라도 더 챙겨서 가지려고 탐욕을 도모하니 이런 삶은 좋지 않은 업만 쌓여 가기 마련입니다.
모든 탐착을 버리고 단정히 앉아 고요한 마음으로 마음을 닦으면 천 년의 보배를 얻는데 무엇하러 백 년을 탐해도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는 재물에 애면글면하겠습니까?
탐하는 마음은 독이 되어 삼악도(三惡道)를 돌게 하고, 마음을 닦아 선업을 증장시키면 선도(善道)에 태어날 뿐만 아니라 해탈의 기쁨을 가져오는데 어찌 아니 따르겠습니까?
탐하기 보다는 베풀어 주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세세생생(世世生生) 앞날은 밝음을 기약할 것입니다.
若人靜坐一須臾
약인정좌일수유
勝造恒沙七寶塔
승조항사칠보탑
寶塔畢竟化爲塵
보탑필경화위진
一念淨心成正覺
일념정심성정각
누구나 잠깐동안
고요히 앉는다면
항사 같은 칠보탑을
만듦보다 수승하다.
보탑 끝내 무너져서
티끌이 되지마는
한 생각 맑은 마음
정각을 이룬다네.
이 게송은 문수보살(文殊菩薩)께서 무착문희(無着文喜) 선사에게 들려준 게송입니다.
사찰을 짓고 불탑을 세우는 것도 복을 짓는 일이지만 이는 유위적인 것으로 무너지게 마련이지만 마음을 닦는 것은 무위법으로 정각을 이루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라 한 것보다 더 나아가 잠깐 동안만 이라도 고요히 앉아 마음을 닦는다면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수승하고 한 생각 마음이 깨끗하면 정각(正覺)을 이룬다 하시니 우리는 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한데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늘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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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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