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을 방문한 한국인 K씨는 시내 관광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운전기사가 달린 렌트카를 알아봤다.
운전기사가 요구한 금액은 하루 270元. K씨는 250元으로 가격을 흥정했지만 이상하게도 운전기사는 "250은
재수가 없다"며 "차라리 245元으로 하자"고 오히려 가격을 더 깎았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대체로 숫자 '250'을 싫어한다. '얼바이우(二百五)'가 '멍텅구리'를 뜻하기 때문. 그런데 왜
'얼바이우'는 멍청하거나 부족한 사람을 뜻하게 되었을까? 그 유래는 멀리 중국 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국시대 6국의 재상 인감을 소지한 소진(苏秦)이 암살되자 제(齊)나라 왕이 몹시 노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묘안을 짜냈다. 그는 소진의 머리를 베어 성문에 걸어두고 곁에 포고문을 붙였다.
포고문은 "소진은 나쁜 놈이며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 소진을 죽인 사람은 조정을 위해 큰 공을 세우고 백성들을
위해 해로운 것을 제거했다. 당연히 황금 1천량을 상으로 받을 만하다"고 쓰여 있었다.
이 포고문이 붙자 재물에 탐을 낸 4명의 자객이 붙어있는 포고문을 뜯어내고 제나라 왕을 만났다.
그들은 서로 자기가 앞장서 소진을 죽였다고 다투었다.
제나라 왕이 "너희들이 황금이 탐이나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 4명의 바보들은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알려주며 "하늘에 맹세컨대 소진은 내가 죽였다"고 우겨댔다.
임금은 "그럼 너희들은 이 1천량의 황금을 어떻게 나누어 가지겠느냐?"고 물었다. 4명은 이구동성으로 "폐하께서
우리 모두에게 '얼바이우' 즉 250량씩 나누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금은 "밖에 누가 있느냐,
이 네 명의'얼바이우'를 끌어내 참수하라"고 명령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중국 민간에서는 '얼바이우', 즉 이백오십이 멍텅구리의 대명사로 되어 남을 놀리고 욕하는 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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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이런뜻이... ㅎㅎㅎ
물건구매할때 250元이라는 숫자가나오면 구매하는쪽이던 판매하는쪽이든 은연중에 피하게되지요...
저두 그렇게 알고있으면서 장단을 맞춰보건디유
헤헤`부담갖고 그러지는 않구요 딱히 할말이 없어서 변명한거여유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