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랑 ㅡ 39,40 "더욱이"와 "더우기" /"한번"의 띄워 쓰기
“더욱이”와 “더우기”
“더욱이”와 “더우기”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정ː답은 “더욱이”다. 1988년 맞춤법을 개ː정하기 이ː전에는 “더우기"를 옳다고 하였으나, 새 맞춤법에서는 “더욱이“을 표준으로 삼았다. “더욱“이란 語源(어ː원)이 확실하다고 보고, 거기에 접미사 “-이”를 붙여서 “더욱이”를 기준 삼았다.
“더욱이”라는 副詞(부ː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다. 좋ː은 일에 더 좋ː은 일이 생기는 “錦上添花(금ː상첨화)”의 경우에도 쓰고, 나쁜 일에 더 나쁜 일이 겹치는 “雪上加霜(설상가상)”의 경우에도 “더욱이”는 쓸 수 있다.
“더욱이”와 형태가 비슷한 보기로 “일찍이”도 있다. 이것도 과ː거에는 “일찌기”를 표준어로 삼았으나, 지금은 “일찍이”로 기준을 삼고 있다.
“한번”의 띄어쓰기
“番(번)”은 앞말에 붙여 써야 할까, 띄어써야 할까? “번”이 차례나 일ː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쓰인 경우에는 띄어 쓴다. 곧 “나는 한 번 했ː다”, “중국 두ː 번 갔다”, “세ː 번만 해ː보자”처럼 쓴다.
그러나 “한번”을 副詞(부ː사)로 “잠깐, 일단”의 뜻으로 쓸 때는 붙여 써야 한다. 보기를 들면 “한번 해ː볼까?" “좌ː우간 한번 만납시다”, “한번 쥐면 펼 줄 모ː른다” 등에서의 “한번”은 꼭 한 번이라는 정ː확한 횟수를 말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번”으로 붙여 쓴다.
다ː만 어떤 문장 안에서 “한번 해ː보자”가 “일단 試圖(시ː도)해보자"의 뜻이 아니라 “두ː 번 해ː본다", “세ː 번 해ː본다"와 같이 ”두ː 번, 세ː 번, ……" 등으로 바꿔도 뜻이 통할 경우에는 “번”은 띄어써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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