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제인 2제의 기능은 1제로 환원된 S-S결합을 산화하여 재결합하는 것으로 과산화수소 또는 취소산염(브롬산) 을 유효성분으로 한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브롬산염의 2제가 사용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과산화수소의 사용빈도가 상당히 많아졌죠.
과산화수소와 브롬산의 차이는 산화력과 구조의 차이로 인한 산화후 남는 성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화력의 차이
과산화수소는 탈색제 2제에 사용되고 있는것과 같이 산성의 상태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알칼리성이 되면 멜라닌색소를 분해할 정도의 강한 산화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소산염과 비교하여 산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방치시간이 짧게 끝나는 이점이 있지만 반면 강한 산화력 때문에 방치시간이 길어지면 산화가 지나치게 진행되어 모발 손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제의 알칼리제와 반응하여 탈색작용을 하게 되어 불그스레한 갈색으로 변색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간 물세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브롬산은 이와 반대로과산화수소 정도의 강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충분한 방치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알칼리성이 되어도 모발을 탈색시킬 정도의 힘은 없습니다.
*모발에 남는 성분의 차이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경우에는 반응한 후에 남는 것이 물뿐이기 때문에 모발에는 물 이외에는 어떤것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모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에 반하여 브롬산을 사용한 경우에는 반응한 후에 염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것이 모발에 잔류한 상태에서 단백질 응고 (컬을 더 탄력있게)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2제에는 여러가지 컨디셔닝 성분이 배합되어져 있기 때문에 그 본래의 완성이 아닌 배합된 컨디셔닝제의 기능에 의한 완성이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과산화수소로서는 모발이 손상된다고 하지만 이것은 과산화수소의 영향 보다도 오히려 시술법(방치시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사용법을 잘 알고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과산화수소도 브롬산도 본래의 효과와 훌륭한 완성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산화수소와 브롬산을 섞으면??
답은 NO!! 입니다. 브롬산과 과산화수소를 배합하면 과산화수소에 의해 브롬산이 분해되어 유독가스를 발생시킵니다. 효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시술 tip 중화시 한가지 중화제만으로 중화를 하는 것 보다 과산화수소와 브롬산의 장점을 모두 이끌어 낼 수 있게 두가지 중화제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브롬산을 사용해 주면 좋은 예 ) ▶볼륨을 살려야 할 오버존 부분의 중화 :컬을 타이트하게 잡아준다. ▶테스트시 컬이 조금 미흡한 상태 :중화중에 나머지 컬을 완성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