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4. 토요일. 수원 광교저수지 도보일지.
토요일이면 조금 멀리 도보여행을 했기에 오늘은 아내와 함께 집에서부터 걸어서 영흥공원을 지나 원천리천 산책로로 광교호수공원의 원천호수에 가서 전망대에 오른 후, 다시 여우길을 따라 경기대학교 정문을 지나 벚꽃으로 유명한 광교저수지까지 갔다. 광교저수지의 수벼 산책로가 벚꽃이 피면 화려함으로 장관을 이루기에 금년의 봄꽃여행이 코로나19로 전혀 갈 수가 없는 아쉬움을, 한 군데에서만이라도 풀어보려고 갔다.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장 입구에는 자동차로 길게 줄을 서있었고, 도로에도 자동차가 가득했다. 전염병으로 아무리 주의를 당부해도 다닐 사람은 모두 다니는 것 같았다. 나부터도 그러했으니까.
벚꽃은 광교저수지까지 가는 길에도 많았다. 도처에 새하얀 벚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벚꽃이 필 때면 대한민국이 벚꽃강산이 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벚꽃외에 다른 꽃들도 많았다. 아내와 함께 바쁘지 않게 쉬엄쉬엄 산책을 했고, 돌아오는 길은 버스와 전철을 이용했다. 오랜만에 버스와 전철을 타보았다. 봄기운에 흠뻑 젖어보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