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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의 절차는 기제사절차보다 간소하게 모십니다.
예를 들어 초헌 아헌 종헌 3잔의 술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1잔의 술을 올리고, 熟水(숭늉)를 드리는 절차를 생략하고, 합문 절차도 생략하고, 축문을 생략합니다. 소위 무축단잔(無祝單盞)입니다.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1)
① 점촉(点燭)
② 분향강신(焚香降神) :- 제주재배(祭主再拜)
③ 강신뇌주(降神酹酒) :- 제주재배(祭主再拜)
④ 참신(參神) :- 일동재배(一同再拜)
⑤ 헌주(獻酒) :- 제주재배(祭主再拜)
⑥ 삽시정저(揷匙正箸)
⑦ 대립(待立) :- 7~8분
⑧ 낙시저(落匙箸)
⑨ 사신(辭神) :- 일동재배(一同 再拜)
⑩ 철상(撤床)
⑪ 음복(飮福)
▷酹
㉠붓다
㉡(술을 땅에 붓고 신에게)제사를 지내다.
㉢강신하다
(신을 청하여 내리게 하다. 제사를 지내는 절차의 하나)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2)
① 재계(齋戒) - 하루 전부터 집안 안팎을 청소하고 목욕재계하여 차례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② 제상과 제구의 설치 - 차례를 드릴 장소를 정하고, 미리 여러 제구를 깨끗이 닦아 준비한다.
③ 제수(祭需) 준비 - 주부이하 여러 여인들이 제수를 준비하나 남자들도 거든다.
④ 제복입고 정렬하기 - 명절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제복을 입고, 제상 앞에 남자들은 오른편(동)에 여자들은 왼편(서)에, 제주와 주부는 앞에 대체로 연장자 순대로 선다.
⑤ 제상 차리기 - 먼저 식어도 상관없는 제수를 차린다.
⑥ 신위 봉안 - 고조부모이하 부모까지(물론 2대조, 3대조 등 가정에 따라 다름) 순서대로 신주나 지방을 모신다. 산소에서는 이 절차가 없다.
⑦ 강신(降神, 신 내리기) - 주인이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강신의 예를 행한다. 집사가 잔반에 따라 주는 술을 모사기에 세 번 나누어 붓고 재배한다. 산소에서는 땅바닥에 한다. 모사기란 곧 땅을 대신하는 제구이다. 산소에서는 참신 후에 강신한다.
⑧ 참신(參神, 합동 참배) - 주인 이하 모든 참가자들은 일제히 강림한 신에 대해 두 번 절하며 인사드린다.
⑨ 진찬(進饌, 메와 국을 올리기) - 식어서는 안 될 메와 국 , 탕 등 모든 제수들을 윗대 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올린다.
⑩ 헌작(獻酌, 잔 올리기) - 제주가 주전자를 들어 고조부이하 차례로 술을 가득 올린다. 주부는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匙[木+蝶, 벌레 '충'을 빼고 - 평상 '접'자]에 걸쳐놓는다. 이를 낙식(落食)이라고도 한다.
⑪ 유식(侑食, 식사 권유) - 주인이 주전자를 들어 각 신위의 잔에 첨작을 한 후 참례자 일동이 7-8분간 조용히 부복하거나 양편으로 비껴 시립(侍立)해 있는다.
⑫ 철시복반(撤匙覆飯, 수저 걷기) : 숭늉 그릇의 숟가락을 거두어 세 번 고른 다음 제자리에 놓는다.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⑬ 사신(辭神, 합동 배례) :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다. 참사자 전원은 재배한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제사 절차는 이로써 모두 끝난다.
⑭ 철상(撤床, 제상 정리) : 제상을 치운다.
⑮ 음복(飮福, 음식 나누기) : 참사자 전원이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기제와는 달리 이웃들을 초청하거나 음식을 이웃에 보낼 필요는 없다.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3)
① 진설(陳設)
차례상에 음식을 차린다는 의미로 술잔, 수저, 실과 등 식지 않는 음식을 차린다. 차례는 기제사로 모시는 4대의 조상 모두를 한 자리에 모시고 지내는 제례이므로 각 대수별로 별도의 상에 따로따로 차려야 한다. 그러나 차례상이 부족할 경우 한 상에 차리되 각기 구분하여야 한다.
② 출주(出主)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사당에서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이 절차가 필요 없다. 그러나 지방으로 모실 경우에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지방을 모두 작성하여 모신다.
③ 강신(降神)
제사를 지내는 장소로 조상님의 신이 차례를 지내는 장소로 오시라는 의미이다. 주인이 향상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가 따라 주는 술을 세 번으로 나누어 모시기에 붓고 두 번 절한다.
④ 참신(參神)
신위에게 인사를 드리는 절차이다. 이때 신주를 모시고 차례를 지낼 경우에는 강신을 하기 전에 신주를 모시고 나서 바로 참신을 하고, 지방으로 모실 경우에는 강신을 하고 참신을 한다. 제주이하 참석한 모든 가족들이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지금은 여자도 두 번 절을 한다.
⑤ 진찬(進饌)
진설에서 차리지 않은 나머지 차례음식으로서 식어서는 안 될 음식을 차린다.
⑥ 헌작(獻酌)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4대의 조상을 모시는 제례이므로 각 신위에 따로 잔을 올려야 한다.
⑦ 계반삽시(啓飯揷匙)
메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이나 편에 올려놓는 절차로 삽시정저(揷匙正著)라고도 한다. 추석 때에는 젓가락을 송편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⑧ 계문(啓門)
4~5분 후 연장자가 기침을 세 번 하면, 전원이 제청 안으로 들어오거나, 병풍을 걷고 일어선다.
⑨ 철시복반(撤匙復飯)
수저를 거두고, 메의 뚜껑을 덮는다는 절차로 추석차례에서는 젓가락을 내린다.
⑩ 사신(辭神)
참사자들이 절을 하여 모셔왔던 신을 보내 드리는 절차이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지금은 여자도 두 번 절을 한다.
⑪ 납주(納主)
신주를 원래의 자리인 사당 감실에 모신다. 지방을 모셨을 경우 지방을 향로 위에 놓고 태운다.
⑫ 철상(撤床)
진설한 차례음식을 거두어 내리고 차례상 등의 기물을 정리한다.
⑬ 음복(飮福)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4)
① 강신(降神)
② 참신
③ 진찬(進饌)
④ 단헌(單獻)
⑤ 사신(辭神)
⑥ 철찬(撤饌)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5)
① 陳設
② 神位奉安(神主. 紙榜)
③ 降神
④ 參神
⑤ 獻爵
⑥ 揷匙正箸
⑦ 下匙箸
⑧ 辭神
⑨ 焚紙榜
⑩ 撤床
⑪ 飮福
◎ 추석 차례의 절차(사례6)
① 신위봉안: 지방
② 강신(降神)
③ 참신(參神:합동참배)
④ 진찬(進饌 : 메, 국 올리기)
윗대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모신다.
⑤ 헌작(獻酌:잔 올리기)
⑥ 유식 (侑食:식사 권유)
참사자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7~8분간 조용히 앉아있거나 밖에 나가 있다.
⑦ 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 걷기)
숟가락을 거두어 세 번 고른 다음 제자리에 놓는다. 메 그릇의 뚜껑을 닫는다.
⑧ 사신(辭神:합동배례)
⑨ 신주 들여 모시기
⑩ 철상(撤床:제상 정리)
⑪ 음복(飮福:음식나누기)
참사자 전원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 추석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점
① 차례는 기제사를 받드는 모든 조상에게 동시에 지낸다.
② 한가위(秋夕)날에는 집에서 지내고 한식날에는 성묘를 겸하여 묘지에서 지내기도 한다.
③ 밥과 국의 위치에 반갱(飯羹)을 차리지 않고 추석에는 송편을 놓거나 떡의 위치에 송편을 올리기도 한다.
④ 혜(醯)(식혜) 건더기를 차린다. 기제사(忌祭祀)에는 해(생선젓)를 차린다.
⑤ 술을 한잔만 올리고 아헌. 종헌을 하지 않는다. 좨주(祭酒)를 않는다.
⑥ 삼적(三炙)을 한 번에 올린다. 적(炙)은 고기와 생선 및 닭을 따로 담지 않고 한 접시에 담아 미리 올린다.
⑦ 첨작(添酌)이 없다.
⑧ 합문(闔門) 계문(啓門)이 없다.
⑨ 차〔熟水〕를 올리지 않는다.
⑩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축문을 읽지 않는다.
⑪ 추석은 차례이므로 낮에 제를 올립니다.
⑫ 추석엔 沈菜(침채: 나박김치)는 올리며 탕은 소탕대신 토란국을 올립니다.
⑬ 추석이나 설이라도 메(밥)를 올리면 조기. 김. 나물을 모두 올려야 됩니다.
◎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은 북쪽을 향해 놓는다. 북쪽으로 놓기가 곤란한 방안의 구조를 가졌으면 임의의 방향으로 차례상을 놓고 우리가 바라보아서 차례상이 북쪽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의 제일 안쪽에는 지방을 모신다. 지방에는『顯考學生府君神位』,『顯妣孺人(江陵崔氏)神位』라고 쓴다. 신위는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로 사진이 있으면 지방대신 사진을 모셔도 된다.
보통 신위 앞에
1열
시접, 잔반, 밥과 국을 올리고, 편 위에는 송편을 올려놓음
2열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열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음
4열
좌포우혜(左脯右醯) :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열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음
또는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 제수(祭羞) : 제수(祭需)
제수(祭羞))라 함은 제사에 차리는 음식물을 말한다.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성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정성의 표시는 물질로써 가름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 제수는 많은 돈을 들여서 성찬을 차리기보다는 평상시 망인(亡人)이 즐겨하는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번거로운 의식 절차로 행하는 것만이 의례로 여겼던 옛날의 성현 말씀에도 「맘을 다한 것이 제사의 근본이라 할 수 있고 물질로만 다한 것은 가장 잘못된 제사이다」고 하였다.
예문(禮文)에 「진기심자(盡其心者) 제지본(祭之本), 진기물자(盡其物者) 제지말(祭之末)」이라.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제사의 근본이지 물질로만 때우려 드는 것은 잘못된 제사라고 하였다.
포(脯)는 주로 문어나 건어를 쓰고,
과실에는 밤, 대추, 배, 감, 은행 등을 쓰되 홀수여야 한다.
그리고 소채(燒菜)로는 두 가지의 익힌 나물과 한 가지의 김치를 쓴다.
어물로는 주로 조기를 쓰며 육물(肉物)엔 집짐승의 고기를 쓰는 게 좋다.
적(炙)으로는 육(肉)과 간(肝)을 이용하는데, 진찬(進饌)이라고 하여 간을 초헌 때 올리고 육은 아헌과 종헌 때에 올린다.
떡과 간장을 준비하고,
국은 육물, 생선, 채소 등으로 한다.
옛날엔 탕(湯)을 어(魚), 육(肉), 소(蔬) 등으로 3탕을 올렸으나 요즘은 단탕(單湯)으로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쓴다.
추석 차례는 메 대신 송편을 올립니다.
제사에 쓰지 않는 음식은 복숭아, 꽁치, 삼치, 갈치, 고추, 마늘 등이며 식혜, 탕, 면 등은 건더기만 사용합니다.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해도 무방하겠다.
국(갱羹)
제사 국이다.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는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을 쓰지 않는다.
떡(편)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는 껍질을 벗겨 내어 가급적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보통은 백설기나 시루떡을 해서 사각의 접시에 보기쫗게 놓고, 신위의 수에 관계없이 한 그릇만 올리기도 한다.
찌게(탕(湯)
탕은 오늘날의 찌개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양념에 파, 마늘, 고추 등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탕의 수를 1,3,5의 홀수로 하였고 탕의 재료로서 고기, 생선, 닭 등을 사용하였다. 3탕일 경우는 육탕, 어탕, 계탕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건더기만 탕기에 담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물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편리한 대로한다.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괴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생선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이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다. 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친다.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옛날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한 가지만 준비하도록 하고 올리는 것도 처음 진찬 때 함께하고 잔을 올릴 때마다 따로 하자 않는다.
육적(肉炙)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혀 사각 접시에 담는다.
어적(魚炙)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혀서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지방에 따라 반대대로 하기도 한다)
계적(鷄炙)은 닭의 머리, 다리, 내장을 제거하고 구운 것으로 등이 위로 가게 하여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적을 올릴 때는 적염(炙鹽)이라 하여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한 그릇만 준비한다.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보시기에 담아서 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꼭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하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생소한 수입 과일은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다.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징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는다. 옛날에는 문어다리나 오징어를 가위나 칼로 왕관, 산호, 공작 깃의 형태로 오려서 장식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하기도 한다.
◎ 종교별 차례 지내는 법
성당에서는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합동 차례에 해당되는 위령 미사를 올린다.
개신교는 지금도 대부분 제사를 거부한다. "제사상 차리고 절하는 것은 우상 숭배"라는 것이다. 너무 편협하고 완고한 맹신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개신교는 절하는 건 안 되지만, 명절이나 기일에 가족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것은 괜찮다고 설명한다. 개신교는 전통적 제사 대신 가족 예배 형식의 추도 의식을 권장하고 있다. 영정 사진을 놓고 가족끼리 기도하고 대화하는 형태다.
한국 불교는 1500년 이상 민족 전통과 잘 습합된 덕분에 제사 문제에 따른 갈등은 없다. 제사를 지내되,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고기나 생선은 빼고 술 대신 차를 올리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명절 차례나 기제사의 제삿상은 향 초 꽃 차 과실 밥의 육법공양물을 갖춰 간소하게 차리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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