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빗 소리를 들으며 일탈에 빠져 머리를 굴려 봅니다.
어디 익숙한 곳, 안 가본 곳, 맛 잇는곳, 그러다가 익숙해진 곳도 나쁘지느 않으리라
생각하며 자리를 일어서 봅니다.
사실 멀리 가는 곳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자동차에 앉자 시동을 걸고 불과 수분전 까지만 해도 생각지 않았던 버릇이 도졋습니다.
삶의 무게를 잊는 행복한 시간은 영화......다.
전주에 영화관이 있을만한 곳으로 핸들을 잡습니다.
영화관으로.....
실은 귀농하여 그 좋아하던 영화 한편의 티켓도 구입하는 시간을 낸다는 것도
생각하기 어려웠거든요....
농촌의 비오는 날은 잠시 삶의 여유를 갖는 시간입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두컴컴한 극장에서 미지의 세계와 조우한다는 기쁨은
좀 뭔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내일은 우리 달구와 작물에게 오늘 관람한 기억에 남는 한 영화 "이끼" 대목을 들려 주려고 합니다.
달구들과 밭 작물과 대화하는 시간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 줍니다.
늘 자연속에서 함께 숨쉰다는 느낌이 같으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돈을 벌자는 목적이 아니라
마음 입니다.
오늘도 임실 농부는 빗 속에 굳굳하게 자라는 들깨 나무들을 바라보며
고마움을 감사하게 전합니다.
너희들이 있기에 내가 할 일들이 있고 행복하다고......
첫댓글 농부는 작물을 자식처럼 아끼고 키운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대화하시겠지요.
농산물 판매가 목적이 아닙니다. 안전농산물 생산이 목적이고, 진실이 담긴 농산물은 굳이 판매에 힘을 쏫지 않습니다. 이카페 저카페 찾아다니며 환경이 변화된 오래된 사진들을 올리면서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농산물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지요....
몇몇분께서 제 농장 농산물을 올리라고 하십니다. 서울 유명한 유기농 식당에서 저희 농장 농산물을 애용한다는 소문을 어디서 듣고 오셨는지 저희 농장 농산물 특히 시중에서 거의 구할 수 없는 달걀과 닭고기는 유명합니다. 애정으로 키운 닭은 말 그대로 노 ~스트레스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대접받아야할 직업이지요...........농사짓는일...........
시골로 귀농한 목적은 자유로운 삶 이엇지요. 그러나 운명의 여신께 자유로움 미움을 주었나 봅니다. 흙 장난하며 놀으라고....
여유로운 시간에 영화 한편 보시고 빗소리가 소근 대듯이 삶을 행복하게 그려 주시니 글을 보는 사람도 행복해 집니다
좋은 칭송에 부끄러워 입 밖으로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정말 그렇더군요 존경해요
달인들 앞에 부끄럽군요....
정말 힘든 농삿일을 힘안들이고 짓는것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친구가 부럽삼~~~^^*
허전함을 메워질 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농부로 펼쳐 보는 것이겠지....
잘보고갑니다... 늘 더운날씨에 건강유의하시고 좋은나날 되세요
농사 정말 힘들지요 `~~임실치즈마을 가끔 가는대 수고가 많습니다 ~~~
농사는 마음의 철학이며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