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육신의 투트랙 개념 각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직장생활이 어울리는 형’에 대해서 해석하기로 한다.
직장생활에서의 중심은 관이다. 여기서 관이란 사회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직장 또는 조직을 말한다.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채용해 주는 관이 중심이 되는 트랙이다. 사회성은 주로 재관을 의미한다. 재관이 왕 할수록 사회성은 갖추나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사회성이라는 단어는 대단히 추상적인 단어이다. 사회의 어떠한 면에 대한 적응도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다각적인 해석 방법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인성일 때는 재생관살부터 먼저 살펴보는 것이 순서다. 재생관살이 잘 형성되어 있는 사주(특히 재가 양, 월지가 재 또는 재격이면)는, 관이라는 사회나 회사가 바라는 요구사항에 자신을 잘 다듬어서 취업할 수 있는 재목으로 만들어 사회로 나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재생관살에는 정재-정관으로 이어지는 재생관과 편재-편관으로 이어지는 재생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재생관은 현 사회가 만들어 놓은 취업구조에 잘 순응하는 형태이다. 제도권내의 교육시스템이 마련해 둔 과정을 잘 이수해 나간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원만히 잘 다니고 나서 채용시험을 준비해서 그 관문을 통과하여 취업하는 길이다. 나의 이익을 잘 챙기면서 크게 모나지 않게 살아가는 길이다. 근면 성실하며 예의도 바른 사람으로 해석한다. 평소의 행실이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형상이다.
정재는 내 노동력의 가치로 이윤을 남긴다. 나의 투자대비 노력으로 승부를 건다. 가장 정직하게 돈을 번다. 음식 장사를 한다고 하면 맛이나 품질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쓴다고 본다.
재생살은 현 사회가 만들어 놓은 취업구조에 반항하며 살아가는 형태이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며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지만 결국은 사회조직내로 들어온다. 제도권내의 교육시스템을 무시하거나 이탈하기 일쑤이다. 대안학교를 찾아다닐 수도 있고, 나름 능력이 되면 특수목적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가르쳐 주는 대로만 배우려하지 않고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배우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 취직하려고 하지만, 회사가 제시하는 문제지를 풀어서 입사하기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나름대로 키워 회사가 채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방식을 택한다. 인맥에 의한 추천이나 헤드헌터 등을 통해 회사 특채로 입사되는 사람이다. 이번 생에서의 자신만의 삶(YOLO)을 중시하며, 자유분방하고, 대의명분과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으로 해석한다. 자랄 때 친구관계를 잘 형성해 두면 나중에 친구 덕을 볼 수 있는 형상이다.
편재는 내 생산력의 가치로 이윤을 남긴다. 내 특기나 남들보다 차별화된 부가가치 창출 아이템을 가지고 승부를 건다.
재생관살이 잘되면 팀원을 잘 이루어 원만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재관은 영업을 하더라도 기업 간 영업까지 할 수 있다. 회사 대 회사를 상대로 한다. 무역, 보세, 통관 정도의 큰 스케일로 한다.
운에서 비겁이 오면 재가 극되므로 짤릴 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쟁재는 회사에 대한 괘심죄로 본다. 재가 비겁과 합(극하는 것과 합이 됨)을 하면 내가 능동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탈해 나가는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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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