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꾸로 가는 올레 6코스
정방폭포 소천지 쇠소깍 숨은비경을 찾아서
https://youtu.be/ybruDHka6Ok
정방폭포
높이는 23m , 너비 8m, 깊이 5m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폭포로 유명하다. 천제연(天帝淵)·천지연(天地淵) 폭포가 남성적인 힘의 폭포라고 한다면, 정방은 오색영롱한 무지개 속에 조심스레 파도 위로 떨어지는 우아한 여성미를 느끼게 한다. 1995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명승 제43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정방폭포는 숲에서 보는 것보다는 여름철 앞바다에 배를 띄워 바라보는 것이 더욱 장관이다. 마치 하늘에서 하얀 비단을 드리운 듯하여 정방하포(正房夏布)라고도 불린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에서 금빛 구름이 한 무더기 솟아올라 그 속에서 황금색의 공룡이 나와 한참동안 폭포를 바라보다가 흥에 겨워 춤을 추다 사라졌다고 한다.
소라의성
올레길 6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독특한 외형의 ‘소라의 성.’ 소정방폭포 인근 해안절벽에 자리한 소라의 성은 현재 서귀포시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공간인 북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서귀포칼호텔길
서귀포시뫄 서귀포 칼호텔은 제주올레 6코스를 경유하는 호텔산책로가 37년 동안 무단 점유했던 공공도로 부분을 소송까지 갔었으나 조정신청이 받아들여져서 제주올래 6코스를 영구히 개방함은 물론 탐방객이 쉴 수 있도록 개울에 있는 의자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작은 천지 '소천지'
바다 위에 떠 있는 문섬과 범섬, 그리고 서귀포항 깍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여 있는 섶섬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바다는 금새 잔물결이 일고 기암괴석과 현무암의 이색적인 모습은 시선을 제압한다.
소천지에 비친 눈 덮힌 한라산이 보일 듯 말 듯 잔물결과 숨바꼭질한다.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작은 천지'소천지'라 붙여졌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제주 속의 소천지
물때도 맞아야 하지만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에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림자가 만나서 완성되는 백록담에 눈이 쌓였을 때의 모습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밀물과 썰물이 들고 나는 곳을 '조간대'라고 하는데 해안의 암반조간대에서 썰물 때 바닷물이 움푹한 곳에 남아 괴어 있는 물웅덩이를 '조수웅덩이'라고 한다.
서귀포시 보목동에 위치한 소천지가 바로 '조수웅덩이'이다.
해안가에 화산활동의 흔적
용암이 바닷물에 식으면서 굳어진 작은 웅덩이 높고 뾰족한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밀물일때도 완전히 잠기지 않는 특이한 모습의 물웅덩이 바다와 격리된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작은 세계 복잡하지만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바위와 바위 틈으로 물이 들어오는 길이 보이고 투명한 바닷물은 바닥이 훤히 드러난다
작은 천지 '소천지'
소천지에 투영된 눈 덮힌 한라산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비밀스런 소천지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험하고 뾰족한 돌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제주의 숨어있는 비경 '소천지' 개발의 상처를 남기지 않은 지금 그대로의 제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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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 쇠소깍
쇠소깍은 그 명칭의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쇠’는 소(牛)를 뜻하고 ‘소’는 연못을, ‘깍’은 끝을 의미한단다. ‘한라산을 베개 삼아 소가 누운 끝자락’이라는 얘기다.
쇠소깍은 다리 입구에서부터 쇠소까지 1.2㎞ 구간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제주도 삼나무를 베어 만든 산책로는 걸을 때마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어 재미를 더해준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용암이 흘러내려가다 굳어진 크고 작은 바위와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거대한 용암 줄기가 흐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전망대는 입구에서부터 쇠소까지 모두 5개.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산책로에서 불과 3~4m를 내려왔을 뿐인데, 세상과 절연한 듯 고요하다. 청아한 새소리에 귀가 맑아지고 황홀한 비경에 눈이 번뜩 뜨인다.
제주도에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물 구경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곳은 1년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천을 따라 흐르던 지하수가 이곳에 이르면 맑고 차가운 물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이 물은 곧바로 서귀포 앞바다로 이어져 해수가 된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6m 정도. 평균 수심이 족히 3~4m는 되지만 바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맑다.
쇠소는 10~30m의 폭에 길이가 250m에 이르는 호수. 용암이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수령 150년이 훌쩍 넘는 울창한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신비함을 더해준다.
쇠소 끝자락 바다와 마주하는 전망대에 오르니 서귀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하얀 포말을 그리며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는 언제 봐도 싱그럽다.
이곳 백사장 모래는 검은색이다. 제주도 대부분은 현무암지대인 데 반해 이곳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전에 분출한 조면암으로 형성된 때문이다.
쇠소와 바다의 교류는 은밀하게 이뤄진다. 둑처럼 쌓인 모래사장 아래로 스며든 민물이 웅덩이를 만들고 수로를 내어 바다로 흘러든다. 또 계곡에 물이 차는 우기가 되면 경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쇠소와 바다는 자유롭게 몸을 섞는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니 한 척의 ‘테우’(뗏목의 제주 옛말)가 한가로이 손님을 기다린다.
‘검은모래해변축제’ 당시 호수에 띄웠던 뗏목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5,000원, 아이들은 2,000원. 수익금의 일부는 마을 불우노인 등을 위해 쓰인다.
운행시간은 따로 없다. 손님이 원하면 언제든 태워준다. 왕복 500m를 갔다 오는 데 40분이 걸리는 뗏목은 노를 젓거나 동력을 쓰지 않고 상류에 묶어놓은 줄을 잡아당겨 이동시킨다. 환경오염을 우려한 까닭도 있지만 관광객이 여유롭게 비경을 관람하라는 뗏목 주인의 배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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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남기기가 왜이리 힘든건지. 저도 알아요~ㅎ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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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레6코스(정광폭포-소천지-제지기오름-쇠소깍)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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