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통제관에게 하달받은대로 급유함 HMAS Serius를 호위함 HMAS Anzac과 HMAS Stuart으로 RP Oscar까지 호위하고 있었습니다.
두 차례 대함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일단 모두 요격하였고, 대함미사일을 날린 유력한 범인인 호크 50 정찰기 두 기를 격추시켰습니다.
그러나 대항군은 저를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Kh-35 우란으로 무장한 타란튤 V 유도미사일고속정 3척과 미상의 핵공격잠수함이 동시에 TG와 교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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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PIRE! 아측으로 다가오는 미상 미사일 3발 발견!
아측의 함선들은 알아서 급기동하며 대공방어태세로 돌입했습니다.
일단 미상의 미사일 3발은 격추시켰는데...
문제는 급기동을 하느라 아측으로 다가오는 미상의 핵잠수함과 2분넘게 접촉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히 핵잠수함과 다시 접촉하였으나 또다시 대함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때 저는 전방의 HMAS Stuart뿐만아니라 후방의 HMAS Anzac도 함께 하푼2를 발사하기 위해, 좀 더 기다렸다가 반격하기로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두번째 대함미사일 공격도 ESSM으로 요격해냈습니다.
핵잠수함과는 또다시 접촉을 잃어버렸습니다.
주황색 CAV 글씨는 캐비테이션을 의미합니다. 짧게 줄이자면 선박의 프로펠러가 고속으로 회전하면 낮은 압력에서도 물이 기화되는 현상으로 인해 소음이 크게 발생합니다.
대잠전에서 캐비테이션을 일으키는 함선은 적의 패시브소나에 쉽게 발각당합니다.
아측 함선들이 대함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기동을 강제당하면서 핵잠수함에겐 좋은 기회가 온 셈입니다.
후방의 HMAS Stuart로부터 적 미사일고속정들과의 거리를 다시 측정했습니다.
측정결과인 67.8해리는 하푼2 사거리 75해리내이므로 발포를 결심했습니다.
HMAS Stuart와 HMAS Anzac 모두 적 고속정 1척당 하푼을 2발씩 발사할 생각입니다. 하푼2가 총 12발 발사되는 셈입니다.
하푼이 날아가는 동안 선두의 아측 호위함이 3차로 대함미사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일단 ESSM 대공미사일로 알아서 요격해냈습니다.
요격은 성공하였으나 우려대로 ESSM을 거의 다 소진하고 말았습니다.
재보급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타이밍이 되어 선두의 HMAS Stuart도 하푼2를 6발 발사했습니다.
대항군의 미사일고속정들은 대함미사일을 3발이나 4발씩 파상적으로 발사했고, 아측의 호위함들은 하푼2 대함미사일 12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과연 어느게 더 나은 전술이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징글징글합니다. 이 와중에 대항군이 4차로 대함미사일을 날려왔습니다.
역시 아측 호위함이 알아서 요격에 들어갔습니다. OK목장의 결투가 따로 없습니다.
이 와중에 아측으로 다가오는 핵잠수함도 신경써야했습니다.
아직은 교전이 불가한 거리만큼 떨어져있었습니다.
아측의 하푼이 드디어 최종돌입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대항군 미사일고속정들이 DECM으로 하푼2를 교란하려 시도했습니다.
하푼2를 너무 많이 쏜 감이 있었지만... 아무튼 대항군 미사일고속정 3척 모두 격침당했습니다.
그런데 아측에게도 아슬아슬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선두의 호위함이 ESSM을 모두 소진하여 대항군 대잠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후방의 호위함이 ESSM 잔량으로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지금 당장 남은 위협은 핵잠수함이었습니다.
다만 대함미사일을 요격하느라 기동했던 탓에 너무 오랫동안 접촉을 상실했습니다.
저는 선두의 호위함으로 대항군 핵잠수함을 마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접촉도 되찾았습니다.
마침내 대항군 핵잠수함과 교전가능한 범위에 도달했습니다.
가용한 경어뢰인 MU-90을 발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전들어가기 전에 DB를 봤습니다.
대항군 핵잠수함에게 경어뢰 2발을 발사하라 명령했습니다.
경어뢰가 알아서 시커를 이용해 대항군 핵잠수함을 추격합니다.
대항군 핵잠수함이 30노트까지 가속하여 회피하려 시도했으나 끝내 격침당했습니다.
일단 선두의 호위함이 ESSM 대공미사일을 모두 소진하였으므로, 후방의 호위함과 다시 교대시켰습니다.
TG가 보유한 ESSM은 총 11발에 불과했습니다.
ESSM이 너무 적으므로 아예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TG의 속력을 5노트에서 16노트로 가속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MCON은 여전히 레이더 방사를 허용했습니다.
느닷없이 대함미사일이 1발 날아와서 일단 요격은 했으나, 대잠헬기들이 모두 재급유중이라 공격원점은 알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더이상의 대함미사일 공격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무일없이 항해하다가 목적지까지 대략 80해리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느닷없이 대항군의 F-5E 전투기와 접촉했습니다. 심지어 화기관제레이더까지 켜져있었습니다!
일단 얼마나 위협이 될지 DB를 봤습니다.
다행히 대함미사일은 없는거 같았으나 자유낙하폭탄으로 공격할 가능성은 있었습니다.
화기관제레이더를 키고 있으니 당연히 요격합니다.
별 어려움없이 ESSM 1발씩으로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바로 통제관의 진짜 의도를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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