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식” 축사
2010. 5. 3(월) 15:00 / 귀덕2리 포구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단히 반갑습니다.
해녀물질에 대한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해녀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아보고 체험하는 한수풀 해녀학교의 입학식이 개최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먼저, 제주해녀에 대한 긍지를 널리 선양하고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의 전통을 잇는 한수풀 해녀학교의 운영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해주신 김승철 한림읍주민자치위원장님과 임명호 한수풀 해녀학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깊고 거친 바닷속을 헤매며 어려운 가정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지켜왔던 우리 해녀들의 숭고한 삶을 모범으로 삼아, 이 시대에 걸맞은 현대해녀를 양성하기 위해 개강한 “제3회 한수풀 해녀학교”는 우리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제주해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제주해녀는 제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전달하는 상징체계로 자리잡았으며, 향토문화의 세계화를 보여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관광상품이기도 합니다.
오늘 입학식을 갖는 한수풀 해녀학교에서는 해녀생활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해녀학교 운영기간 동안 자랑스러운 전통해녀들의 문화와 강인한 개척정신을 체험함으로써 우리 수강생 여러분이 제주해녀 문화유산지킴이로써의 역할도 성실히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제3기 한수풀 해녀학교를 통해 제주여성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우리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지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