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통쾌해지는 반전드라마가 있는데 바로 요셉 이야기다.
요셉은 꿈꾸는 자 였지요, 매일밤 꿈을 꾸고 그 꿈이야기를 형들한테 하고, 그걸로 인하여 형들한테 온갖 시기와 질투와 미움을 받아 급기야는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까지...
하지만 요셉은 꿈을 믿었고 반드시 꿈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노예생활을 하면서 각종 루머와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소신있게 행동하여 정권이 3번 바뀌어도 왕들이 찾는 최고의 신하가 될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렸을때 듣고는 그냥 훌륭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요셉을 생각하니 굉장한 꿈의 소유자였고 그 꿈을 이룬 최초의 인물이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현원정님 강사의 꿈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간만에 가슴이 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익숙한 대구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면서 열정있는 강의를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아이들은 꿈 이야기를 하면 꿈을 가지는게 꿈이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이 많죠.
목표의식을 갖고 꾸준히 앞을 향해 가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동안 학교교육은 입시위주의 경쟁으로 국영수 위주의 지식위주의 공부를 시키면서 성적만 좋으면 네가 원하는 거 맘대로 선택할수 있으니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했죠.
다행히 그게 아니다라는게 사회 여기저기 곳곳에서 나타나니 이제라도 학교에서는 진로상담이니 전문상담이니 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여러가지 각도에서 자유학기제라는 것도 만들고 시도를 하는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릴때 꿈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영향력을 끼칠만한 지금처럼 멘토나 롤모델도 없고
막연히 학교에서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여 완전 범생이로 학교생활을 충실히하였었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저 성적에 맞춰 대학가고 진로가 결정되어지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고3여름방학도 지나고 2학기들어설 무렵 한 사설 독서실에 공부하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한권의 잡지책으로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처음들어보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제복을 입은 언니들의 모습이 어찌나 멋있었는지 나의 미래의 모습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물론 담임선생님은 극구 말렸지요. 왜 굳이 군인의 길을 택하느냐고 니 성적이면 웬만한곳은 다갈수 있을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선생님을 설득하여 추천서 받고 하여 최종합격하여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경쟁률이 치열하다 보니 만약에 떨어지면 차선책으로 생각해낸것이 특수교육학과, 웬지 특수교사하면서 정상인 아이들보다는 불쌍하고 소외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람있게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학기중 대구대 특수교육과에서 운영하는 맹인대상 자원봉사 동아리 써클에 들어가 매주 봉사활동 다니곤 했습니다.
학교와 군대를 졸업하고 기회가 되어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발달장애1급인 정신적, 육체적으로 발달이 안되고 심지어 부모에게 버림받은 장애아이들을 돌보는 간호사를 5년정도 하다 사정이 있어 학교로 옮기게 되었지만 그 5년이라는 세월이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학교는 총 6학급에 특수반 한 학급이 있습니다. 요즘엔 특수반이 아니라 도움반이라고 부르는데 7명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말썽피우는 일반학생들보다 그 아이들이 훨씬 착하고 모범적이고 제 일도 잘 도와주고 있답니다. 물론 특수교사하고도 제일친하고요, 잘하면 제 후배가 될뻔한 선생님이기도 하여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중2인데 꿈이 매번바뀝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에서 이제는 검사, 국정원 요원이 되는거라네요.
검사도 최연소 검사, 성적은 반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지요. 국정원 요원되면 외국어를 잘해야 하는데 그중에 불어를 잘해야 된다고 영어시험은 바닥인애가 불어 공부를 어찌나 하던지 이어폰끼고 다니면서 불어외우고 저보고 테스트 해달라고 귀찮게 하지만 기꺼이 테스트 받아주고 있고 아주 격려를 합니다. 넌 꼭 할수있고 될수 있다고 자신감을 팍팍 심어줍니다. 왜냐하면 전 믿고있습니다.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과 꿈꾸는 자의 특권이라는것을요...
첫댓글 멋지네요~ 낮은자를 섬기고자하는 맘에서 그 분이 더 큰 꿈을 성취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화이팅입니다~
아드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하니 저도 마구 가슴이 뛰네요~!! 꿈이라는 것은 이렇게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대단한 힘을 가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