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월요일, 좀 흐림. 대구행차를 내일로 미루다.
다리의 부기 때문에 다니던 병원의 주치의사가 있는 이비인후과에 갔으나, 주치의는 나오지 않았고, 일반의사가 주치의와 전화를 하더니, 내과로 가서 보라고 한다. 내과에 갔더니 이번 주 금요일이라야 이 분야 담당 내과 의사와 예약이 가능하다고 할 뿐, 당장 어떤 대책도 세워주지 않는다. 약사인 내자의 말은 만약 이 부기가 신장이 나빠져서 오는 것이라면 급히 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렇게 몇일 뒤에만 오라고 하니 기가 찬다고 하면서 “응급실에 가보자”고 한다. 그러나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는 잘 알 수 없으나, 그 곳에 가면 또 피를 뽑고 야단법석이 날 터인데, 싫다고 하고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구파발 근처에 새로 생긴 가게에 가서 고장이 난 핸드폰을 버리고 새 것을 하나 샀다. 번호는 016에서 010으로 첫 자리만 바뀌었다. 나간 길에 그 근처에 있는 우체국에 가서 대구에 사는 몇 집에 경조환을 송금하였다.
내일 정오쯤 청도역에 도착할 예정을 하고서 그 근처에 있는 렌트카 집에 차 한 대를 금요일 오전까지 사용한다고 예약하여 두었다.
첫댓글 당시반 수업때 선생님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봐도 되겠지요? 부기에 좋은 이팥물 끓여가겠습니다. 정말 반거운 봄소식입니다.ㅎㅎ